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공동대응 협의 테이블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여‧야 국회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협의 테이블을 구성해 조속한 공동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당시 수도권 대체 매립지 임기 내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며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며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 등의 주요 정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로 구성된 4차 협의체는 내년 초를 목표로 수도권 대체 매립지 4차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4자 협의체는 4차 공모에 주민 사전 동의 요건 삭제, 직매립 금지에 따른 매립지 규모 대폭 축소, 기초단체장으로 한정된 공모 신청 주체 확대, 특별지원금 규모 확대, 시민체감형 지원사업과 주민숙원사업 영역으로 인센티브 확장 등의 개선 방안을 놓고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동본부는 이해관계가 다른 기관들이 탄핵 정국을 명분
인천시가 내년부터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전면 시행하는 가운데 강화·옹진 지역 노선은 향후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윌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194개 노선 1962대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시행한다. 현금 없는 인천 버스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차에 걸쳐 시범운행을 해왔다. 시범운행 결과 현금승차 비율은 2022년 1.63%에서 올해 0.086%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에 시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해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다만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노인층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지역 노선은 현금 없는 인천 버스 시행에서 제외한다. 현재 강화군은 62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에 41대가, 옹진군은 14개 노선에 18대가 다니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용객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행을 통해 시는 현금 요금 수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운행 중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버스 내 비치된 교통카드를
인천에서 오는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종합격투기 코리아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사단법인 세계종합격투기 연맹과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후원 명칭 사용 승인과 홍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연맹은 대회 기획·홍보·재정 확보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2026년 열리는 대회에는 약 80개국에서 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두 10번의 대륙별 예선 후 상위 16개국의 본선 경기가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종합격투기연맹(02-3482-96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정복 시장은 “한국 선수들의 국제무대 활약으로 최근 몇 년간 종합격투기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여러 사람들이 인천을 방문해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종합격투기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이각수 세계종합격투기 연맹 총재는 “박진감 넘치는 종합격투기와 각국의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융복합 스포테인먼트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내년 3월부터 모바일 지방세 납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군·구에서 부과하는 자동차세·재산세·주민세·등록면허세 등의 정기분 지방세의 납부기한이 임박해지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 전자문서로 납부 안내문이 발송된다. 그동안 모바일 알림 서비스는 체납액 안내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돼 왔다. 시는 이 서비스를 정기분 지방세까지 확대하기 위해 군·구 세무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달부터는 협업기업과 서비스 협약 체결, 시스템 분석 및 설계, 개발, 테스트 발송 등의 단계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납세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부과 내역과 금액을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한다. 납세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내용을 확인한 후 간편 결제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안내문 송달 기간 단축, 종이 고지서 감소, 우편 발송 비용 절감, 납기 내 징수율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분 지방세를 포함해 연간 약 300만 건의 납부 안내가 가능해지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가 2년의 공사 끝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사업비 6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남동구 백범로 66번지에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3층 규모에 대형창고 1780㎡, 사무공간 263㎡와 야적공간 등으로 설계됐다. 이로써 북부·서부·중부·남동부 수도사업소 4곳에 분산돼 있던 상수도 자재를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 초기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연도별 수도사업소 2곳씩을 단계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북부와 서부 수도사업소를 우선 통합해 운영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다. 다만 강화군에 보관 중인 상수도 자재는 센터와 거리가 30㎞ 이상 떨어져 있어 긴급 공사 대응과 자재 이동 효율성을 고려해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센터는 전국 최초로 바코드와 전자라벨을 적용한 자재관리 전용시스템을 도입해 자재 수급 계획, 구매, 입출고, 재고 관리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재고 관리의 고도화를 이뤄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공사 후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던 악성 재고 자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6억 원 이상의 재고 비용 절감 효과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익유수지의 운명이 내년으로 넘어간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익유수지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을 내년 2월 완료한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학익유수지 방재 기능과 수질 및 악취 개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용역을 시작해 이달 중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5~6월 두 차례 유찰되며 당초 계획보다 용역 기간이 늦춰지게 됐다. 용역 완료에 앞서 1월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학익유수지 매립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학익유수지 악취 개선 일환으로 매립 후 대체유수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익유수지는 미추홀구 용현·학익동과 중·동구 일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됐지만 유수지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며 악취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학익유수지에는 약 21만 톤의 퇴적물이 쌓여있다. 저수율도 81% 수준이다. 퇴적물을 모두 준설해야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 비용만 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올해 미추홀구의 요청으로 50억 원을 투입해 4만 톤
인천유나이티드가 조건도(65) 전 대표이사를 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25일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조건도 전 대표이사를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사내이사 후보는 앞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인천축구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인천유나이티드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K리그2 강등”이라며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면 K리그1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K리그2 강등 이후 내홍이 커지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안정화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는 올시즌 K리그1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 강등이라는 결과를 맞았다. 이후 비상혁신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K리그1 복귀를 위한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인해 심찬구 임시대표와 구단주인 유정복 시장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커졌다. 특히 새로운
인천 도시철도망의 미래를 이끌어갈 노선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23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123.43㎞에 달하는 대상 노선 7개와 19.29㎞에 달하는 후보 노선 2개가 담겼다. 계획에 반영된 대상 노선은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이다. 먼저 인천 순환3호선은 인천1호선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출발해 신포~동인천~청라국제도시~왕길을 거쳐 검단호수공원으로 연결된다. 사업비는 3조 2179억 원으로, 노선 연장은 34.64㎞에 달한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선정·반영되기 위해서는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대비편익값(B/C)값이 0.7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천 순환3호선은 0.80으로 나왔다.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을 시작으로 인하대~인천터미널~구월2지구~서창1·2지구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1조 2010억 원이다. 노선 연장은 11.46㎞로, B/C값은 0.71로 나타났다. 이 노선은 기존 인천2호선과 수인분당선 사이의 사각지대인 동서방향을 보완할 수 있다. 앞으로 제2경인선 등과 연계도 가능할 것
올해 인천시의 교통정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초일류도시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GTX-D Y자와 GTX-E 노선이 확정됐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과 장기~검단~계양 노선이 대장에서 만나 강남을 거쳐 삼성에서 분기한다. 이후 교산과 원주 두 갈래로 나눠 운행한다. GTX-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대장~연신내~구리~덕소 로 이어진다. 3월에는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인천시청~부평~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 노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을 30분 내로 가능케 해 인천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해진다. 또 GTX-D Y자 노선 확정으로 수도권 서부 시민의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반시설 구축에 이어 시는 효과적인 재정 운용 정책에도 묘수를 두며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지난 5월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인천 아이(i)-패
인천시가 2025시즌 신임 감독에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팬들의 불만은 속출하고 있다. 23일 오전 인천시청 잔디광장 앞. 인천유나이티드FC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 40여 개가 끝없이 설치돼 있다. 근조화환에는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시장과 심찬구 임시대표를 향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설 및 신임 감독 선임 등과 관련해 유 시장과 심 임시대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 K리그2 강등 확정 이후 전달수 대표가 사임하며 심 임시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시는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는데, 시 혁신위원들 사이에서 신임 대표이사에 장원재 전 충남아산FC 부대표 내정설이 돌았다. 충남아산FC는 올해 K리그2에서 2위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은 장 전 부대표가 극우 성향 정치평론가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팬들은 장 전 대표가 전 구단에서도 기존 팀 색깔인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등의 논란을 일으켰다며 스포츠에 정치적 성향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