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44.2%가 지난해 대비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복수 응답 비율은 53.4%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3.2%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제 공급망 문제가 중소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외 판매부진(52.5%)과 인건비 상승(27.1%)이 뒤를 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시 어려움에 대해서는 높은 대출금리(33%)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2%p 증가한 수치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7.5%)와 대출한도 부족(24.2%),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5.4%)도 애로사항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정책자금 지원확대(52%) △경기불황시 중기대출 축소관행 개선(49%) △담보대출 의존관행 개선(30.8%) 등을 금융 지원 과제로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
중부지방국세청이 우수 직원 36명을 ’중부명인’으로 선발했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 김재철)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방청 국별과 세무서별 총 36명의 직원이 중부명인으로 최종 선발됐다. 중부명인은 올해 첫 시행되는 제도로 ’중부지방국체청을 밝혀주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9월 제도 명칭 공모를 시작으로 직원대표위원회 회의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중부명인 선발 직원에게 기념증서와 부상을 증정하고, 관서배치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앞으로도 매년 연말 정기적으로 중부명인을 선발하고, 3회 선발된 직원은 ’명예의 전당’에 올려 기념함으로써 중부청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LH경기지역본부가 27일 성남 신흥1구역 주민대표회의와 공공방식 재개발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치러진 체결식은 주민 찬반 투표를 근거로 이뤄졌다. 지난 13일부터 신흥1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서면결의를 실시한 결과 97.7%(투표율 68%)가 사업시행약정을 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LH는 이주계획 및 건축계획 등 사업추진을 위한 사안과 시공사 선정 등 세부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생각을 반영, 최고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신흥1구역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LH경기지역본부는 성남 1,2단계 재개발사업의 성과를 기반삼아 이번 신흥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거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공공서비스 시설들을 추가해 한층 성장한 공공재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성호 LH경기지역본부장은 “그간 성남시와 LH는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고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며 “이번 신흥1 재개발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주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농민들이 아스팔트 위로 나서며 부르짖은 ‘쌀 시장 격리‘ 요구에 정부가 응답했다. 정부와 여당은 우선 쌀 20만t을 조속한 시일내에 시장 격리하기로 합의했다. 농업계는 그간 쌀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을 우려해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외쳐 온 만큼 뒤늦게나마 정부가 결단을 내렸다며 안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초과 생산된 쌀 27만t 중 20만t을 내년 1월 시장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해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한 대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이 388만312t에 달했다. 이는 신곡 수요 예측량보다 최대 30만t가량 초과되는 양이다. 실제 산지 쌀값은 지난 10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쌀(20kg 기준) 가격은 지난 10월 5일 5만6803원에서 12월 25일 5만1254원으로 3개월 만에 9.8%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9월 농민단체 연대조직의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단체가 쌀 시장격리를 요구하며 아스팔트 위로 나섰다. 이날 정부의 쌀 시장 격리 결정을 끝으로 몇달 간 지속된 농민들
#1. 파주 소재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덕구)은 펌프 제조 업계 65% 가량을 차지하는 중소 펌프 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 R&D 사업 역시 펼치고 있다. 협동화 단지 내 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개별 회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 절감과 아이디어 공유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백원선)은 올해 소비자와 동네 수퍼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물류 플랫폼인 ‘풀필먼트‘ 구축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쿠팡, SSG 등 e-커머스 기반 신흥 유통 기업들 사이에서 사각지대에 높인 동네 수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역 기반 '다품종·소량·신속 배달'을 강조한 경쟁력을 승부한다. #3.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구홍림)은 그간 인력의 타지역 유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합이 직접 나서 수요조사를 실시해 ‘공동 출퇴근 통근 버스‘ 아이디어를 경기도에 제안한다. 영세사업장 특성상 자체 통근버스 운영이 어려운 만큼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연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24인승 버스 3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조합 자체 사업비에 경기도 지원이 이어지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이 가진 자원과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인
올해 상반기 고령 조합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동수원신협과 장호원신협 직원 2명이 우수직원으로 뽑혀 신협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28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동수원신협직원 1명과 이천시 장호원신협 직원 1명이 표창장을 수상했다. 동수원신협 A직원은 지난 2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딸이 납치됐다며 현금 1억 원 인출할 것을 협박받은 70대 노부부를 도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직원은 평소 고객인 노부부가 갑자기 통장 잔고 대부분을 인출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보이스피싱 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노부부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통화 중이었고, 이를 경찰에 신고해 막을 수 있었다. 장호원신협 B직원은 지난 4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7000만 원 인출을 요구받은 70대 조합원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이 통화중인 상태로 조합을 방문해 아들 병원비 명목으로 돈 인출을 요청했지만, 수시로 밖에 나가 통화하는 정황 등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 신고가 이뤄졌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한편 인천경기지역 신협의 보이스피싱 예방 실적은 27건으로 전
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경기지역 관광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여행업계들이 재기를 꿈꿨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장으로 다시금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관광지출액은 34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09억 원, 2019년보다 1501억 원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도내 여행업의 타격이 가장 심했다. 2019년 대비 여행업의 올해 관광지출액은 75.9% 감소했고, 숙박업은 역시 30.5%가 감소했다. 사실상 렌터카 업종을 뺀 나머지 레저스포츠·문화서비스 및 유원시설 등 대표 관광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도내 여행업계의 시름은 깊어져 간다. 국내에 들어오는 이도 해외에 나가는 이도 없다보니, 문을 열었지만 사실상 영업 활동 중단 상태가 몇 년째 지속하고 있어서다. 수원 인계동 소재 ‘ㅈ’ 여행사 서세원 대표이사는 “벌써 2년이 넘게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기분이다. 경영난이 이어지니 그만둔 직원도 있고 그나마 고용유지금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원에만 200여개의 여행사가 있는데 실제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영업을 이어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제약 속에서 비대면 사업 추진과 맞춤형 현장 지도로 성과를 일궈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021년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27일 경기도농원기술원(원장 김석철)은 민선 7기 처음으로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전국 광역지자체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농촌지도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 최우수 1개소와 우수기관 2개소를 선정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쌀품종의 65%를 차지한 외래 품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60%까지 끌어올린 한편 GAP 인증 47농가(41ha)를 육성해 소득 19% 향상시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농산물안전분석실을 13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 에 힘썼다는 평가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2022년에도 도와 시․군이 소통과 협력으로 도 농촌진흥사업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디지털농업 촉진 우수기관 선정은 물론, 2021 올해의 명품마케팅 대상 등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이 이르면 이번주 체결될 가운데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한 에디슨모터스의 투자유치가 변수로 남았다. 에디슨모터스가 운영자금 7000억~8000억 원을 자산 담보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산업은행이 사업성 판단이 안 된다며 대출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이전, 부지 개발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대출 대신 자산 매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법조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6일 에디슨모터스는 이번주에 인수대금의 10%를 내고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최종 인수대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양측은 51억원이 삭감된 3048억원 내외의 인수대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이후 회생계획안 마련이 관건이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에디슨모터스는 운영자금 7천억~8천억원을 자산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사업성 판단이 안 된다며 회의적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배달플랫폼 업체 소속 배달기사 절반이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배달기사들의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개 배달 플랫폼 업체(▲배민 라이더스 ▲쿠팡이츠 ▲바로고 ▲생각대로 ▲부릉 ▲슈퍼히어로) 소속 기사 5626명 중 47%(2620명)가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달기사 1명당 평균 2.4회의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상대 또는 본인의 교통법규 위반‘이 73%(1909명)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궃은 날씨 상황이 13%(333명)를 차지했다. 이같은 교통 사고는 대부분 ‘빠른 배달‘이 요구되는 플랫폼 특성이 반영됐는데, 실제 전체 배달기사 86%(4천858명)가 배달 재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4189명)과 고객(3772명), 지역 배달대행업체(1690명), 배달 플랫폼 업체(1558명) 등 순으로 이를 요구했다. 배달 재촉을 경험한 기사는 그렇지 않은 기사보다 2배 가량 높은 50.3%(2443명)가 사고를 겪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