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별 짧은 만남이었다. 58년의 쓰리고 야속한 오프라인 세월이 단 100분의 온라인 ‘해후’로 만족해야 했다. 가슴은 폭포처럼 울었지만 모니터는 이 생생하고 절절한 혈육의 정을 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적십자 경기지사 이산가족 온라인 상봉장 가보니… 27일 수원시 권선구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화상상봉장에서 최지호(72)씨는 남녘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셋째 조카 광순(42)씨에게 연신 “내가 모셔야 하는데,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고 흐느꼈다. 이날 화상상봉장에 모인 가족 가운데 최고령자인 최병옥(102) 할아버지는 북녘에 두고 온 둘째 아들 지호, 딸 정은(62), 정녀(60)씨를 보기위해 지팡이를 짚고 손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상봉장에 도착했다. “통일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얘 이름이 최통일이야.” 1·4후퇴 당시 큰 아들만 데리고 내려온 최 할아버지는 큰 손자 최통일(51)씨를 가리키며 “너희들을 보지도 못하고 내려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호씨는 세 남매가 어떻게 살았왔는지 몹시 궁금해 하는 ‘아버님
60대 할아버지가 7살 연하의 할머니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평소 알고지내던 할머니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수원의 한 노인정에서 B(61·여)씨와 술을 마시다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B씨가 나를 좋아해 ‘같이 자자’고 말했을 뿐 강제로 추행한 적은 없다”며 “B씨가 결혼하자고 제의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허위신고를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모두 술에 취한 상태라 조사를 할 수 없어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추후에 두 사람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7일 비자발급이 어렵자 공문서를 위조해 허위 비자발급서류를 제출한 혐의(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로 윤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 소득문제로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렵게 되자 인터넷사이트 D카페에서 알게된 50대 중반의 남자 위조브로커를 통해 미국 비자가 발급되면 3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소득금액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공문서와 사문서를 위조, 지난 1월23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제출한 혐의다. 경찰은 윤씨가 허위로 비자 발급 신청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 윤씨의 가족을 설득해 윤씨가 자진 출두케 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경기연대준비위원회는 26일 오전 수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으로 선제공격무기와 병력이 이동하고 각종 군사작전이 진행되면 한반도는 긴장과 전쟁위기 상황으로 돌변할 것”이라며 “이는 2.13 합의로 조성된 대화와 협상국면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연대 관계자는 “오늘부터 서울에서 여타 시민단체와 합류해 훈련이 끝나는 31일까지 훈련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이 취객들한테 잇따라 수난 당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택시요금을 요구하는 기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만취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도착해 택시기사 천모(53)씨가 요금을 요구하자 “요금을 낼 수 없다”며 천씨를 폭행한 혐의다. 같은 날 오전 1시쯤에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태장치안센터 앞에서 술에 취한 조모(46)씨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 박모(53)씨가 ‘길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박씨를 폭행하고 택시 앞범퍼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넘겨졌다. 또 지난 24일 오후 11시5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H주유소 앞에서 택시기사 신모(53)씨가 승객인 민모(52)씨에게 목적지를 재확인 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등 심야 시간에 취객들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원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함모(45)씨는 “만취한 손님들은 행선지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고 괜한 시비를 걸어 승차 거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티브로드 수원방송이 가입자들에 대한 A/S 서비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고발하는 항의성 전화가 소비자보호센터측에 잇따르고 있는데도 수원방송측의 반응은 시쿤둥해 가입자들의 심기를 더 자극시키고 있다. 25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와 전국주부교실 소비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접수된 수원방송 관련 고발 건수는 무려 71건으로 단위 사업장으론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사례별로 보면 계약 해지 때 상담원들의 불친절과 성의없는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고,영업 사원들의 허위 과장 광고에 따른 불신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사는 조모(34)씨는 “인터넷 서비스를 다른 통신사로 옮기기 위해 수원방송에 해지 통보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요금이 청구됬다”면서 “수원방송측에 확인해 보니 해지 처리가 전산상 누락됐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정모(29·여)씨는 “인터넷이 자주 끊겨, 4개월 동안 스무 번이 넘게 A/S를 받았다”면서 “참다 못해 해약하려는데, 약정기간이 10개월 남아 7개월 동안은 무료로
“성곽 도시답게 경찰서 담벽을 성벽으로 쌓고 정문에는 일주문을 세울겁니다.” 오는 7월 개서하는 수원 권선경찰서의 초대 서장 이동수총경(58). 그는 올 초 발령 받자마자 탑동 경찰서 신축 현장에 나가 비지땀을 흘리며 인부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장에서 만난 이총경은 등에 땀이 흥건하게 젖은 채 “개서 준비는 신축 현장에서 마치 감리하듯 꼼꼼히 체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내 집 짓듯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환한 표정으로 웃었다. 이서장은 “신축 청사는 부지 4천500여평,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천600여평의 아주 큼직한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다”면서 “특히 실내외 풍경이 조화를 이뤄 편안한 보금자리 같은 폴리스 타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축서 개서는 지난 2003년 양주경찰서에 이어 두 번 째”라면서 “그 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 부드러움을 강조하는데 노력했다”고 신축서의 양식을 강조했다. 이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사통&rs
자신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경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M빌라에 살고 있는 곽모(43·여)씨가 자신의 딸 김모(14)양의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왼쪽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해 10월 전남편과 이혼한 뒤 자신의 삶을 비관하던 중 사건 당일 재결합을 위해 성남에 있는 전남편의 집을 찾았다가 모욕적인 말을 듣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이같이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곽씨의 친언니는 경찰조사에서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이런 얘기 듣고는 못 산다. 내가 딸을 죽였다. 나도 죽을거다’라고 말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거실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고, 곽씨는 왼쪽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곽씨는 발견 직후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지금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곽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21일 성남경찰서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고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경 고씨가 세들어 사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오전 7시30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신성초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스쿨존 캠페인은 어린이보호구역 뿐 아니라 어린이들 통학로 주변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수원남부경찰서장, 수원시교육청 교육장, 모범운전자회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에 힘썼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고색동 고색초교와 매탄동 매화초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친구 아버지의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오토바이를 운전해오던 10대가 경찰 신세를 지게 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공문서 위조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현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군은 2월 말쯤 수원시 권선동의 친구 집에서 친구 아버지의 면허증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붙인 뒤 이를 복사해 자시의 면허증처럼 가지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현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운전 미숙으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돼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위조된 면허증을 제시해 꼬리가 밟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