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도본부가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도내 17개 시·군의 환경미화원과 상용직 근로자들이 31일까지 파업에 돌입<본보 2면>한 가운데 3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내 17개 시·군의 환경미화원과 상용직 근로자들은 “자치단체는 예산이 더 들어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예산편성 시 인건비 항목 예산을 줄이기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쓰레기 청소와 태극기 게양, 도로관리, 청사관리와 청소, 청사 경비, 주차장관리, 공원관리, 구내식당 운영 등을 닥치는 대로 민간위탁 시키고 있고 최근에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물까지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단체들은 “자치단체 민간위탁의 대표 사례인 생활쓰레기 청소대행제는 임금갈취 부정부패 예산낭비의 온상으로 착실히 자리 잡았다”며 “자치단체는 청소대행업체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별도의 이윤을 지급하고 있지만 청소업체는 가짜 환경미화원을 동원해 책정된 환경미화원들의 임금까지 손을 대며 중간갈취 해왔으며 지금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l
팔달구보건소(소장 김재복)가 최근 운영한 ‘건강 체험터’가 큰 호응을 받았다. 팔달 남향 신안동이 통합되는 행궁동 개청식을 기념해 한마당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대상이었다. 이날 행사는 개인별 체성분 혈압 혈당을 측정해 상담하고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금연과 절주 클리닉, 구강클리닉도 운영했다. 금연 클리닉은 CO측정과 개인별 흡연 상태를 체크, 금연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줬으며 금연과 절주 서약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구강 클리닉은 올바른 이솔질 방법과 치실사용법을 통해 실생활에서 필요한 구강 건강에 대한 교육을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미취학 아동에 대한 불소도포를 실시해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음식과 똑같은 어린이 체중조절 식단과 고혈압 당뇨 식단을 전시해 청소년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냈고 흡연으로 인한 폐모형, 알코올로 인한 간 모형 등을 전시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보건소 건강체험터를 찾은 김모경(37·화서1동·여)씨는 “평소에 자신의 혈당과 체성분 수치가 궁금하였는데 행궁동 한마당 축제에 참여하러 왔다가 큰 수확을 얻은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42일만에 풀려나게된 8명은 대부분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소속의 신도들로 봉사활동을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현지에 갔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의료 봉사와 어린이 교육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임현주·이지영씨는 1∼3년 전부터 아프간에 머물며 봉사를 해왔으며, 통역과 현지 안내를 위해 이번에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임현주(32·여)씨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3년 전 의료전문 봉사단체인 ANF(All Nations’Friendship)를 통해 아프간에 들어갔으며, 7월26일 미국 CBS 방송 등을 통해 인질 가운데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이지영(36·여)씨는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2년 체류 일정으로 아프간으로 떠나 교육·의료 봉사를 해왔다. 이씨는 특히 8월13일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의 석방 과정에서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 요원인 이정란(33·여)씨는 제주도 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성남의 한 내과의원에서 간호
아프간 피랍자 전원 석방 합의 다음날인 29일 오후 인질 8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기쁨을 억누르지 못했다. 이날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혼자 지키다 석방 소식을 전해들은 이정란씨의 동생 정훈(29)씨는 “외교부에서 ‘석방자 가운데 누나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부모님께 전화했더니 ‘이제야 살아돌아왔구나’라고 말하며 울었다”며 기뻐했다. 한지영씨의 언니 지원(35)씨는 “동생이 가즈니주로 이송중이라는 외교부 연락을 받았다”며 “다른 자세한 내용은 못 들었지만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처음 석방 합의 소식을 듣고는 비교적 담담했는데 외교부로부터 석방소식을 들으니 이제야 살아돌아오는 것이 실감난다”며 “몸이 편찮으셔서 거동을 못하는 어머니도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남성 인질 두 명이 희생된 뒤 처음으로 석방된 남성 피랍자 고세훈(27)씨의 가족은 아직
수원중부경찰서는 전관예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근무했던 방범순찰대 사무실의 기물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수원 모지역 전 방범순찰대장 이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40분쯤 수원시의 한 방범기동순찰대 사무실에서 현직 대장이 자신에 대한 예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순찰대 창문을 벽돌로 깨고 정수기 등을 파손한 혐의다.
자신의 딸을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M(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해 6월 중순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자신이 살던 집에서 딸(12·여)을 강간하는 등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M씨는 또 지난 25일 자신의 아들(11)과 함께 가출한 후 잡아와 목검과 죽도 등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있다. 조사 결과 M씨는 주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 6월쯤에는 딸의 친구가 보는 앞에서도 강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M씨의 범행은 M씨의 딸이 담임선생 상담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 드러나게 됐다.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광석)는 지난 28일부터 수원 전역의 화학공장에 대한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중이다. 이번 점검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고 각종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관내 기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 소방행정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정광석 서장은 28일 관내 피혁생산공장인 송원산업(주)을 직접 방문해 소방시설을 둘러보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공장 관계자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점검에서 정광석 서장은 “화재시 자위소방대의 활동요령, 고온시 인화물질 안전수칙 준수 등을 교육, 경쟁력 있는 회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원모두가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도본부가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도내 17개 시·군의 환경미화원과 상용직 근로자들이 31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해당 지역의 쓰레기대란이 우려된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본부는 오산시, 수원시, 이천시 등 도내 18개 시·군의 환경미화원, 상용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1천3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최근 이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과 벌인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30일에는 수원, 안양, 고양시 등 나머지 16개 시·군 소속 상용직 노동자와 환경미화원,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서울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다.이들은 ▲청소업무 민간위탁 중단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화 ▲안양시 청소대행업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왔다. 이번 파업과 관련, 해당 시.군에서는 쓰레기 수거 등에 비노조원을 투입,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 진동 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 대책 세워 놓고 공사하라”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진행중인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24일 광명시 하안동 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 앞. 인근 도덕파크 1,2단지와 현대아파트, 하안주공 5단지에서 나온 주민 600여명은 휴식처가 돼야 할 주거 공간이 소음과 진동 먼지 때문에 살수가 없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 수십차례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공사장을 방문해 항의를 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길거리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광대하(56) 주민 공동대표는 “오전 5시30분부터 공사를 시작해 아침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악몽의 나날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도 공사가 3년을 더 하는데 이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란 말이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광 대표는 또 “대림건설은 도덕파크 1·2단지와 현대아파트, 하안주공 5단지 전체가 협상에 나와야 대화를 나누겠다며 실질적으로 대표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아프간 피랍사태 39일째이자 일부 외신을 통해 ‘탈레반이 19명 인질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6일 피랍자 가족들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대감 속에 차분하게 후속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쯤 AIP의 ‘전원 석방 합의’ 보도가 나가자 한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뻐했던 가족들은 곧이어 정부가 ‘공식 합의된 바 없다’고 부인하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일단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 휴일인 26일에도 성남시 분당 가족모임 사무실에 모여 희망적인 분위기 속에 후속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족들은 전날 저녁 정부의 부인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정까지 가족모임 사무실에 남아 추가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휴일인 26일에도 20명 가까이 나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정훈 가족모임 부대표는 “‘전원석방’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로부터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쪽으로 가고 있어 가족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가족 모임 관계자도 “가족들이 잇단 오보 소동을 겪어온 터라 반신반의 하면서도 처음으로 제기된 ‘전원 석방설’에 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