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탈레반의 한국인질 억류가 열 하루째에 접어들면서 가족들은 인질들의 건강이 않좋다는 소식에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인질 가운데 유정화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살려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오면서 피랍자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유정화씨의 동생 정희(37·여)씨는 “언니의 목소리가 맞는 것 같아 재차 확인해서 알았다”며 “언니가 무사히 있어서 너무 기쁘고 하루빨리 언니를 보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故) 배형규 목사 형 신규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배 목사의 시신 운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배씨는 기자회견에서 “시신 운구 연기를 정부에 요청했으나 현지 사정상 시신을 장기 보관하는것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배 목사의 뜻과 정부 요청을 생각해 논의한 끝에 시신을 한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피랍된 22명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일체의 추모행위는 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나머지 22명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장례 절차는 피랍자 전원이 한국땅을 밟은 뒤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씨는 배 목사의 시신기증과 관련 “2001년 샘물교회에서 어버이날 특집으로 발간한 ‘샘물이야기’ 소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이강순) 청렴동아리 ‘매여울 푸르미’ 회원들은 27일 수원시 원천동 소재 원천유원지 파도풀장에서 순직한 경찰관 자녀 및 소년·소녀 가장들과 ‘아름다운 만남’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관내 소년·소녀 가장들과 자칫 잊혀지기 쉬운 순직 경찰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자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위해 청문감사관실과 매여울 푸르미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마련했다. 아이들은 원천유원지에서 오리보트와 모터보트를 타면서 찌는 듯한 여름날 오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함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파도풀장에서는 매여울 푸르미 회원들도 함께 어린 아이로 돌아가 풀장 속으로 몸을 던지며 동심으로 빠져들었다. 매여울 푸르미 정형이 회장은 “아이들이 너무재미있게 놀아주고 즐거워하니 우리들의 마음 또한 매우 기쁘다”며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료도 오늘 만큼은 즐거워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탈레반 무장세력에 무사귀환 간곡히 부탁 차대표 “정부 방침 믿고 따를 것” 입장 밝혀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23명의 한국인 중 봉사단의 인솔자인 배형규(42) 목사가 살해된 사실이 26일 오전 공식 확인된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호소문을 발표하고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는 탈레반이 최종 협상시한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을 제시했다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의 보도를 의식, 탈레반 측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재차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랍자 제창희씨의 누나 미숙(47)씨가 “노무현 대통령님, 아프가니스탄 대사님, 미국의 부시 대통령님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23명의 가족들입니다”로 시작되는 호소문을 읽어내려가자 현장에 있던 17명의 가족들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우리 가족들은 봉사를 위해 그곳을 찾았습니다. 그곳의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 함께 어울리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며 “탈레반 여러분,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고 헤아려 주십시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제발 그들이 가족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단체에 의해 참혹하게 피살된 고(故) 배형규(42) 목사가 자신의 생일날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샘물교회 측이 제시한 아프간 봉사단 출국자 명단에서 밝힌 배 목사의 신상을 확인한 결과 영문이름, 여권 번호와 함께 생년월일이 ‘25.JUL.65’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또 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는 신상명세서에도 배 목사의 생일이 같은 날짜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4시15분쯤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배 목사는 생일날 참혹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한편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돼 살해된 배 목사의 집에는 부인과 딸은 없고 처남만 집을 지키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교회 앞에 있는 상가주택 2층 배 목사의 집에 있던 처남은 25일 밤 배 목사 가족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고 피살 보도가 나왔다는 말에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문을 닫았다. 배 목사 집 1층 일식당의 한 종업원은 “부부 모두 제주 출신으로 사람도 좋고 평판도 좋았다”며 “배 목사 가족들은 항상
배 목사 살해 비보에 부친 실신 오열 선량한 사람 정치목적 이용 용납안돼 피랍 7일째인 25일 밤 10시쯤 탈레반이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피랍 가족들이 소속된 분당 샘물교회와 한민족복지재단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불과 몇 분전까지만해도 한국인 인질 8명이 석방된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를 하고 있던터라 가족들의 충격은 더더욱 컸다. 가족과 교회 신도들 가운데 일부는 실신하고 일부는 통곡하며 주체할 수 없는 경악과 비통감에 빠졌다. 김태웅 집사는“ 굉장히 충격적이다. 특히 여자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가족 대표들도 충격을 받아 언론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소식을 전했다. 피살자의 신원이 배형규 목사(42)라는 사실이 외신으로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통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배 목사는 이번 아프가니스탄 협력봉사단을 이끌고 간 인솔자로 여름방학을 맞아 의료봉사활동을 할 목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면서 “이 교회 청년회 담임목사이자 부목사도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목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일고 한양대, 장로대 신학대학을 나와 2001년 목사 안수를 받
건강관리공단 경인본부 ‘건이강이 사회봉사단’ 함께 더불어 사는 나눔의 세상,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회봉사단이 있어 화제다. 바로 국민건강관리공단 경인지역본부 ‘건이강이 사회봉사단’.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끈임없는 연계를 통하여 실질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눔도 함께, 건강도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홀로사는 어르신과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땀흘리는 실천적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슬로건인 ‘건이강이’는 세상을 밝히는 해님이다. 수호신과 자손창성 천하화평, 수명연장,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사신 해태를 건강지킴이 ‘건이’와 건강요정 ‘강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려 보내진 것. 건이강이 사회봉사단은 해님의 사신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염원하며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출범 3년차 ‘실천정신’ 무장 1천700명 단원들 소외이웃 찾아 봉사 농가 일손돕기 등 도-농 상생 노력&he
피랍자 가족들은 24일 오후 4시부터 반전되는 협상 상황을 지켜보며 다소 화색이 돌았다. 일부 가족은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한층 더 커졌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무장단체측이 피랍자의 직접 접촉이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댓가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부터다. 몸값 요구는 ‘본격적 협상’을 알리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어 밤 8시를 넘어서며 시시각각 외신에서 ‘오늘 중 타협 가능’이란 낭보가 날아들었다. 협상 시한 11시30분에 임박해서는 ‘탈레반측과 한국 직접 협상중’이란 외신이 전해지자 피랍 가족들은 다소 흥분한 듯 ‘피랍자의 건강 여부’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차성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11시쯤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시각까지 국내외 언론이 다소 엇갈리는 보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피랍 가족들은 이날 오전만해도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듯 마음을 놓지 못했다. 피랍 엿새 째, 협상 시한 연장 세 번째를 맞으면서 피랍자 가족들은 애끓는 목소리로 절규했다. 그들은 이날 오전 극도의 초췌한 모습으로 언론과
추돌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진천군 중부고속도로에서 3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낸 뒤 피해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자가 몰던 쏘나타 차량 소유주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오전 2시40분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0대 후반의 남자가 자신이 몰던 쏘나타승용차로 카렌스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갓길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카렌스승용차 탑승자 2명을 둔기로 때리고 카렌스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자가 갓길에 두고 간 쏘나타승용차 차주 정모(32.평택시)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서 이날 오전 7시20분쯤 안성시 원곡면 안성휴게소 뒤편 농로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정씨를 발견했다. 당시 정씨는 농로 위에 세워져 있던 김모(39)씨 소유의 뉴EF쏘나타승용차 밑에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발견됐지만 지갑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자가 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신 발견장소에 있던 뉴EF쏘나타승용차 소유주 김씨와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한국인 23명 납치 사건이 5일째를 맞은 가운데 탈레반측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가운데 23일밤 11시 30분 3차협상 시한을 넘겼다. 특히 이날 탈레반측이 당초 요구했던 반군 수감자 23명의 ‘맞교환 요구’가 갑자기 ‘전원석방’으로 바뀌어 협상타결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3차 협상시한인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종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시한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아프간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나토 주도 국제안보지원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댄 맥닐 사령관은 아프간의 외국인
22일 밤 11시40분, 피랍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는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무장세력 탈레반측이 “협상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직후다.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희망으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피말리는 협상’이지만 ‘24시간을 벌었다’는 한줄기 빛이 내리 비추며 생동감이 돌았다. 가족들은 정부의 빠른 타협으로 피랍 가족들의 풀려날 것 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자 피랍 가족들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일부 가족들은 그래도 못믿겠는듯 시시각각 전해오는 외신에 귀를 기울이며 밤샘했다. 23일 낮 12시 30분, 샘물교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견 봉사활동을 전면 중단 할 것을 발표했다. 오후 2시, 피랍 가족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이들은 현지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조기 귀환’을 손을 모아 기도했다. 3시40분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 재단정책위원회를 대책위원회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재단은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봉사단원들의 안전문제와 관련 신변안전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토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