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업계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1도의 불볕 더위를 기록하자 도내 유원지와 해수욕장은 때이른 피서 인파로 종일 붐볐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날 올들어 최대인 1만6천여명의 가족 및 연인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렸고 용인 에버랜드에도 2만여명이 입장해 때이른 한 여름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화성 포구축제’가 열린 화성시 궁평항에는 7천여명이 찾았고,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제부리 해수욕장에도 6천여명의 피서 인파가 몰려 갯벌 체험과 물놀이를 즐겼다.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도 행락객 3천여명이 몰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빙과류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에 3~4% 가량 늘어난 주문량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무더위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곳도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찜요리 전문점인 G음식점은 “더워진 날씨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무더위에 맞춰 알맞는 여름 메뉴를 개발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할인마트에서도 썬글라스와 샌들, 슬피퍼 등은 많이 판매되는 반면에 침구류와 양말, 운동화 등의 판매는 예년보다
“한·미 FTA, 게섯거라” 한우에 대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미국산 소고기’에 정면 승부를 내걸은 형제가 있어 화제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대유평’을 운영하는 홍종헌(56), 홍종민(53) 형제가 그들이다. ‘대유평’의 뜻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행차하던 길을 뜻한다. 현재 위치한 조원동 일대가 바로 ‘대유평’이라 불리던 곳이다. 소고기라 하면 사람들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최고급 한우 암소 고기를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대유평’은 현재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고기 맛과 저가의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형 종헌씨는 “농장에서 암소들을 키워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암소 부위별 실 근수로 판매하고 있다”며 “한·미FTA의 영향이 와도 암소에 대한 경쟁력 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우 암소 만큼은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대유평&rsqu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도연합회 회원 20여명은 1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퍼 주기식’ 한미FTA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농업의 피해를 전제로 한미FTA를 체결하겠다며 또 다시 농민들을 짓밟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과 사양 산업에서 퇴출된 농민과 노동자들이 정부가 낙관하고 있는 것처럼 서비스업으로 이동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쟁력 강화, 세계화를 운운하며 의료.교육 등의 공공서비스를 포기하고 양극화를 극대화시킬 한미FTA를 추진하는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며 “한미FTA의 부당성을 널리 알려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기 존엄성 자라나는 새싹에 일깨워 주고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정해진 현충일의 의미가 단순히 공휴일로 퇴색되면서 지난 현충일에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남긴 가운데 꿋꿋이 애국심과 태극기 사랑을 실천한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인공은 수원시 인계동 새마을협의회와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영일(54) 회장. 박 회장은 지난 현충일에 태극기 1천개와 국기 꽂이 1천개를 구입해 수원 매교동 매교다리부터 인계동 KBS드라마센터 앞까지와 동수원병원에서 북천동사이 5.5㎞에 있는 건물에 무료로 나눠주고 조기게양을 권장했다. 박 회장은 “요즘 사람들은 국기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국기에 대한 예우나 국가관, 국기에 대한 존엄성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어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계동 새마을협의회는 매월 1회 현충탑 청소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태극기 사랑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전 모으기 사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소장 김재복)는 최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최근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를 운영했다. 이날 진료는 신경외과를 비롯한 금연 및 절주예방과 만성질환 및 영양상담, 구강검진, 혈당, 혈압 검사 등을 통해 건강여부를 체크하는 등 어르신 및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한 것이다. 한독병원의 장영록 의사는 관절염 및 신경통 진료를 실시하여 관절염이 많은 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관내 약국의 후원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제 및 투약을 실시해 노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펼쳤다. 노인들을 위한 치아솔질 방법 및 노인의치 세척을 직접 실시해 시민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구강 건강에 대한 교육을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당뇨 및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단 전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CO 측정을 통한 ‘흡연상태조사’를 통해 흡연으로 인한 신체적 폐해 등을 담은 패널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팔달문 시장을 방문해 의료 진료 및 상담을 받은 300여명의 시민들은 시장으로 직접 찾아온 이동 보건소의 방문에 매우 만족해 했다. 김연례(여·수
세계평화여성연합 도 남부지부는 최근 수원 리젠시호텔에서 ‘어머니 사랑으로 이루는 평화세계’라는 주제로 21세기 여성지도자 경기남부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평화여성연합 경기남부지부 지부장 이정운 회장과 세계평화여성연합 문난영 세계회장,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을 비롯해 도 여성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을 주관한 세계평화여성연합은 UN 본부에 등록된 국내 NGO 두 개 단체 가운데 하나로 제1영역 자문기관이다. 문 회장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루는 평화세계’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남녀의 육체적 성(性)을 제외한 양성적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시대를 맞아 사회적 성역화만큼은 구분돼서는 안된다”고 역설하면서 “남녀가 서로의 성역할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양성적 성역할을 받아들일때 가정이 화목해 질 수 있고, 그 영향은 사회와 국가로 전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을 같이 맡고 있는 문 회장은 “여성들이 먼저 앞장서서 부부 평화와 가정 평화, 사회적 평화로 이어져 남북통일과 더 나아가서는 평화세계를 이루는 디딤돌이
도내 대형 병원 인근의 대다수 약국들이 마치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전문 조제하는 것 처럼 홍보해 환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나 시군 보건소는 분명한 약사법 위반인데도 단속은 커녕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아 환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약사법 시행규칙 47조 및 동법시행규칙 57조에는 ‘특정의료 기관의 처방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나타내거나 암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은 약국이 특정의료기관의 처방전을 취급한다고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 시행 규칙을 위반할 땐 최고 15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끔 했다. 주말인 지난 9일 본지 확인 결과 대형 병원 주변에 위치한 대다수 약국들이 병원의 이름을 사용해 처방전을 제조한다고 약국 입구에 큼지막하게 써놓고 환자들을 현혹시켰다. 수원시 영통구 A병원 인근 D약국은 간판 밑에 버젓이 ‘A병원 처방조제’라는 문구를 써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고 인근 W약국도 간판 위에 “A병원 처방조제”라는 글귀와 함께 약국 앞에 병원 입구를 안내하는 별도의 입간판을 세워 놓았다. 또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있는 D약국은 아예 인근 종합병원들의 이름을 모두 써놓은 현수막을 내걸고 영
고등학생 때 시작된 도벽을 고치지 못한 대학생 아들을 보다 못한 부모가 경찰에 아들을 ‘엄벌’해줄 것을 요청했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대학생 A(20)씨가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의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입건되자 A씨의 부모는 경찰서로 찾아와 “구속시켜도 좋으니 단단히 혼을 내서 버릇 좀 고쳐달라”며 아들을 엄벌해줄 것을 당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다니는 대학 기숙사에서 친구의 MP3플레이어(30여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기숙사와 친구집 등에서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남의 집에서 귀금속이나 노트북, 오토바이 등을 훔치기 시작해 2005년 수원안산지법에서 소년보호처분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부모는 “외동 아들이라 오냐오냐 키웠더니 용돈을 올려주고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다”며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도벽을 고치게 해달라”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열려있는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차주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강도상해)로 박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근처 G파크에 주차돼 있는 김모(52)씨의 차량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뒷문으로 들어가 500원 동전 3개와 100원 동전 8개를 훔치려다 김씨에게 발각되자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색다른 방법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는 학원이 있어 화제다. 수원시 조원동 ‘e-해법 공부방’은 수학 학원이지만 독특한 경제 개념을 도입해 학습 의욕을 북돋고 있는 것이다. ‘수학’ 과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학생들조차 성적이 ‘주욱’ 올라가는 것이다. ‘e-해법 공부방’은 두 달에 한 번 ‘달란트 시장’이란 행사를 열어 돈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달란트 시장’이란 어린이들이 학원 생활을 하면서 칭찬 받거나 성적 향상, 숙제 등 선행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선물로 받은 ‘달란트’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이 시장에서 각종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현금. 100 달란트(100원)는 숙제나 칭찬을 받았을때,. 500 달란트(500원)는 학습지 100점, 1천달란트(1000원)는 실력이 향상됐을 때 지급한다. e-해법공부방 이남숙 대표는 “행사를 통해 저학년들은 돈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고학년들은 물건 구매를 통해 목표를 세워 물건 구입 계획을 세운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