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재근)가 수원농협협동조합(조합장 서석기)이 정관을 어기면서 감사를 직무정지시킨지 48일이 지났지만 사태해결은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농협 경기지역본부와 수원농협 및 제보자 등에 따르면 수원농협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비상임감사로 근무하던 모감사를 지난해 12월 24일 제4차 임시 대의원회를 통해 3개월 직무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농협법(제53조 임원의 의무와 책임) 및 수원농협 정관(제56조 임원의 의무와 책임)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이로써 재직기간이 오는 3월달까지인 모감사는 사실상 감사 생명이 끝난 셈이다. 그러나 모감사는 수원농협의 이 같은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로 연락한 한 제보자에 따르면 모감사는 농협법 및 수원농협 정관을 어긴 일이 없으며 감사의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중과오’를 저지른 일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모감사는 제4차 임시 대의원회 의장역할을 했던 서석기 조합장은 당시 모감사에 의해 수원지검에 고소당한 상태로 제척사유(회원조합징계변상업무처리준칙 11조)에 해당, 대의원회가 무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의원총회 직후 수원농협에
지난달 경기도내 어음부도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도업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어음부도율은 0.40%로 전월(0.6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부도규모가 1억원 이상인 어음부도액이 2003년 12월 669억에서 2004년 1월에는 237억으로 감소하는 등 거액 어음부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원(0.37%→0.80%), 평택(0.47→0.74%)은 상승한 반면 부천(3.71%→0.21%), 안양(0.34%→0.19%) 등은 하락했다. 1월중 부도업체수는 모두 45개로 전월 보다 3개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은 증가(30→35개)했으나 개인사업자(18→10개)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4→8개), 전기가스수도업(0→2개)은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업(11→6개), 제조업(24→22개) 등은 감소했다. 또한 신설법인수는 모두 613개로 전월(605개) 보다 8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성남(98→70개), 수원(153→146개)은 감소했으나 의정부(33→55개), 안산(128→140개) 등은 증가했다. 도내 부도법인수는 35개로 전월(30개) 보다 5개 증
졸업시즌 및 발렌타인데이 등을 앞두고 MP3 플레이어와 노트북 등 디지털 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과 수원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 MP3 플레이어는 전년동월대비 308% 증가한 9천700만달러, 노트북은 56% 증가해 29만불이 수입됐다. 디지털카메라(캠코더포함)도 30% 증가, 3천3백만달러 수입됐다. 이로써 MP3플레이어의 경우 수입증가율(308%)이 수출증가율(168%)을 앞서게 됐다. 특히 올해 1월 노트북 수입증가율은 56%로 2003년 수입증가율(14%), 2003년 1월 수입증가율(39%)을 크게 앞질렀으며 중국(424%)에서의 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향수 등 화장품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고 초콜릿 수입은 9% 증가에 그쳤다. 한편 국내 MP3 플레이의 해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2천8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최다수출국은 홍콩이다.
경기도내 여수신 폭이 시장성수신?기업대출?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의 난조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3천783억원이 늘어나 124조 7천90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월(1조1천609억원) 보다는 크게 축소됐다. 또 여신 잔액은 8천111억원이 증가해 120조 6천548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역시 전월(1조3천294억원) 보다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수신의 경우 은행예금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시장성수신이 크게 줄어들어 오히려 1천670억원 감소했다. 은행예금은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저축예금)의 증가폭 축소에도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돌아서고 정기예금의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은행권 수신은 투자신탁 및 상호저축은행이 호조세를 지속한 가운데 상호금융의 증가폭도 늘어나면서 전월(4천52억원) 보다 5천453억원 소폭 확대됐다. 특히 투자신탁(+294억원→+797억원), 상호저축은행(+1천1억원→+877억원)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신탁형 증권저축 및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은행권 여신은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기
“농협, 말로만 신토불이 외치나” 농업인들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과 우리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야 할 농협중앙회가 외국산 제품을 무더기로 판매하고 있어 '신토불이'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본보 취재팀이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유통(주)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구운동 소재 ‘농협하나로클럽’을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1, 2층 매장 내에는 양주, 수산물, 초콜릿 등 각종 외국 제품들을 즐비하게 전시, 판매하고 있다. 1층 매장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산 아이스크림 ‘블루버니’ 판매 매장으로 32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외제 아이스크림은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비싼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산품 매장에는 신토불이 농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가의 외국산 양주와 포도주 등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시돼 있다. 로얄샬루트 21년산,글렌피딕,피어스클럽 18년산(스코틀랜드), 딤플 12년산,패스포트,윈저 ,조니워커(영국) 등 30여 종의 양주와 카르타 네베다(스페인), 카르멘 카버네(칠레), 씨셀 보르도 레드,G/D 보졸레(프랑스) 등 수십종의 포도주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포도주와 양주
서울 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풍동주공그린빌 계약자들도 대한주택공사에 분양원가 공개 등을 공식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주공측은 분양가공개 등의 요구에 대해 거부입장을 밝혀 양측간 마찰이 일고 있다. 특히 계약자들은 참여연대 등의 단체들과 연대를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집단민원마저 준비하고 있어 파장이 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주공과 풍동지구 계약자들에 따르면 풍동지구(분양 1천270가구?임대 2천 100가구) 계약자 800여명은 지난 5일 계약자 대표자회의(대표 민왕기)를 구성해 주택공사에 분양가 공개 및 인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공측은 인근지역의 분양가를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한 것이라며 ‘수용불가’를 선언해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풍동지구 계약자 대표자회의는 분양가 공개는 물론 ▲플러스 옵션제 ▲중도금 인하 및 납부 기한 연장 ▲지하 엘리베이트 설치 ▲협상 테이블 마련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집단리콜신청 ▲집단민원제기 ▲청와대?주공 홈페이지 사이버 시위 등도 계획하고 있다
1회용품 사용규제 제도가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고 있지만 1회용품 사용료에 대한 형평성 결여 등으로 인해 도민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주고 있다. 1회용품 사용료가 업체별로 제각각일 뿐 아니라 아직까지도 제도자체를 모르고 있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와 업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목욕장 숙박업소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체육관 등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1회용품 사용규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1회용품 사용 업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의 1회용품 사용료 징수가 같은 동 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포상금제도를 사용규제 제도로 오인하는 등 제도 정착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수원시 구운동 H마트는 포상금을 노린 신고에 대비해 그동안 받지 않았던 비닐봉투값 150원을 지난 5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정자동 I슈퍼는 비닐봉투값을 받지 않고 그냥 물건을 담아주는가 하면 인근 H슈퍼는 20원을 받고 있다. 안양시 비산동 D가게와 성남시 모란동 M슈퍼는 각각 30원과 50원을 받는 등 1회용품 사용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
경기도의 전반적 기업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6일, 지난달 12~20일까지 도내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경기가 여전히 나쁜상태라고 밝혔다. 제조업 업황의 경우 BSI가 83으로, 지난해 12월과 동일치를 기록해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증가율 BSI 또한 91로 93이었던 12월에 비해 하락, 지난 2003년 이후 지속돼온 매출부진 완화추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품재고수준 BSI는 110으로 12월(106)에 비해 상승,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2월에도 10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의 재고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수준 BSI 또한 89로 12월(93) 보다 하락했으며 2월 전망 BSI도 90으로 낮게 나타나 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54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수준 BSI는 12월(97)과
도내 그린벨트 해제 가능지역 가운데 24개 마을이 자연훼손, 거주권 보장 등을 이유로 취락지구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지역경제 발전이 둔화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5일 건교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해 10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중규모 집단취락지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20가구 이상 200가구 미만의 중규모 집단취락들을 그린벨트 지역에서 우선 해제했다. 그러나 남양주시 16개 마을, 고양시 6개 마을, 양평군?과천시 각 1개 마을 등 모두 24개 마을 667 가구가 해당 시군에 취락지구 지정을 신청했거나 이미 지정받아(남양주시 진건읍 법골) 이 지역의 개발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입자의 경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당장 갈 곳이 없어진다며 반대하고 있고 땅과 가구 소유주들은 자연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의 많은 건물들이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별장같이 지어져 있어 소유주들이 개발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일부 주민들은 개발에 찬성하고 있지만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므로 취락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어음부도율이 0.44%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제로 어음교환액이 줄어든 데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 경기지부에 따르면 2003년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0.44%로 0.27%였던 2002년에 비해 0.17%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만 0.22%에서 0.17%로 하락했을뿐 안양(0.25%→0.75%), 부천(0.27%→0.67%), 수원(0.30%→0.49%), 안산(0.25%→0.45%)시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교환액의 경우 164조5천300억으로 2002년 14조 9천150억원 보다 8.3% 감소했으나 부도금액은 7천318억원으로 2천506억원(52.1%) 증가했다. 특히 약속어음 및 당좌수표의 부도금액이 2002년에 비해 각각 1천930억원(54.7%), 345억원(34.7%)으로 늘아나면서 부도금액의 증가를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만 231억원 감소했고 제조업(1천239억원), 기타서비스업(886억원), 건설업(340억원), 농림어업(163억원) 등은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 부도액은 제조업과 기타 서비스업이 2002년에 비해 각각 1.3%, 9.2%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