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우태주의원(한·용인4)이 용인시 상현동 일대를 경기 첨단·행정신도시 건설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해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이정문용인시장과의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우의원은 27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현동 및 용인수지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에 상현동 일대가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난개발 방지, 준농림지역 보호, 수도권 남부지역에 산재한 200여 만 인구에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발사업이 추진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의원은 "용인 서북부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전철연장·도로신설도 도에 요구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생활공원 조성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위한 연구단지 조성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용인시장은 우의원과 정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시장과 우의원간 충돌은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현재 이정문용인시장은 상현동이 개발될 경우 수원시로의 행정구역 변경과 혐오시설 건립 등을 우려해 상현동 개발을 적극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의원은 이에 대해 "행정구역 개편은 의회 의결사항으로 현실성 없는 기우"라며 "혐오시설 등의 문제도 제도적 장치를 이미 마련 중이므로 이시장이 우려하
수도권 환경.시민단체들이 26일 문화재 인접 지역에서 각종 개발과 공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 추진과 관련, 경기도에 "문화유산.문화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국가 문화재로부터 500m, 도 문화재로부터 300m 안에서 개발 또는 공사할 경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는 문화재 보호조례를 '도시지역 200m, 비도시지역 현행 유지'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말 입법 예고한 뒤 다음달 도의회 승인과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이르면 3월께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48개 수도권 환경.시민단체들은 "현행 규정으로도 문화재 훼손을 막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데도 규정을 완화하는 것은 행정기관이 문화유산과 생태환경을 아랑곳하지 않는 개발지상주의에 앞장서는 천박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경기도에는 접경지역 종합개발계획을 비롯, 지자체와 건교부 등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숱한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는 상황에서 조례 개정은 수도권 난개발을 부추기는 반문화적, 반환경적 개악"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조례 승인권을 갖고 있는 도의회 의원 104명 전원에게 조례 개정의
경기도는 올해 18억여원을 들여 1천300여명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일선 시.군 또는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도내 거주 15∼65세 실업자 및 비진학청소년, 군전역자, 모자보호 대상자, 취업보호대상자, 농림어업 외의 직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농림어업인 및 가족 등이다. 교육대상으로 선발된 사람은 오는 3월 2일부터 컴퓨터응용기계, 용접, 자동차 정비, 정보통신, 전기시스템제어, 미용, 요리 등 25개 직종에 대한 교육을 3개월에서 최장 1년 과정으로 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무료 교육과 함께 매월 5만원의 교통수당이 지급되고 컴퓨터응용기계, 용접, 전기시스템제어 등 일부 직종 교육대상자에게는 매월 2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교육은 도립직업전문학교, 15개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65개 사설학원 등에서 이뤄진다.
민법상 부모 등 법적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20세 미만 청소년들의 물품구매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등의 동의 없이 물품을 구매했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없어 특히 고가품 구매에 따른 피해는 가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와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지난해 11월 만 17~21세 청소년 1천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법상 미성년자 기준이 만20세 이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15.81%(181)명에 불과했다. 44.9%(514명)는 미성년자 기준을 만19세로, 37.5%(430명)는 만18세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85.9%(981명)는 계약 등의 법률행위를 할 경우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물품 구입경험이 있는 35.7%(409명) 중 56.7%(232명)는 실제로 부모 동의 없이 고가 물품 구입 및 서비스 이용에 관한 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청소년 물품 구매 관련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응답자의 25.9%(297명)는 부모의 동의가 없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조차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농어촌의 빈집활용에 대한 요구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경기도가 농어촌 ‘빈집’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농어촌에서 마을 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폐가를 정비해 경관을 개선하고 도시민과 함게 혼주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빈집 정비사업을 펼쳐왔다. 도는 지난해까지 9억4천24만원의 예산으로 총2천459동을 정비했고 2만6천793개의 빈집을 매매(임대)해 현재 폐가 1천599동, 빈집 1만1천800동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단순 철거나 매매 보다는 빈집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을 변경했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전국적으로 확산, 실시되고 있는 데다 도시민들의 농어촌 체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빈집활용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2억3천580만원, 373동을 비롯해 오는 2008년까지 1천427개 빈집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경관과 도시민의 체험학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 정비사업을 본격 실시한다”며 “자진 철거자에게는 2천만원의 주택개량 농협 융자금을 우선지원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2005년 경기방문의해 사업이 사업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인력 및 예산이 부족할 뿐 아니라 행정자치부의 소극적 지원과 추진기획단 임원진 구성에도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5년을 경기방문의 해로 선정하고 지난해 3억5천만원을 비롯해 오는 2006년까지 총 133억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도는 이와 관련 6천9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인프라 확충.점검, 차별화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세계적 축제와 이벤트 사업을 추진 및 계획하고 있다. 또한 도는 지난해 11월 단장과 기획부 등 5개 부서 40명을 정원으로 하는 ‘추진기획단’을 구성키로 하고 도에서 파견할 공무원 10명에 대한 별도정원 승인을 행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행자부는 지난해 12월 도 요청 인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5명만을 승인해 추진기획단 활동이 출발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월로 계획했던 경기방문의해 관련 실.국사업 보고회 개최 및 실.국장 17명, 부시장.부군수 31명 등 총 48명의 지원단 구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임명
경기도가 환경보전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옐로우 카드(Yellow card))' 제도가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에 대한 공고기간이 턱없이 짧아 시행자체를 모르는 기업체가 많을 뿐 아니라 대부분 단속이 소규모 업소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옐로우카드제도는 공해배출 위반업소 단속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시행이 결정돼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3천467개 공해배출 업소를 점검,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872개(위반율 25%) 업체를 적발했다. 적발당한 업체 중 소규모업소가 전체 위반의 73%(640개 업소)를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단속 결과 소규모업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이 업소들은 환경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경관련법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옐로우카드제도 또한 소규모업소에 단속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제도 시행 확정 후 단 한번씩의 공청회와 안내장만을 발부한 채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단속과 제도 안내가 동시
경기도가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슬로우 푸드(Slow Food)' 활성화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슬로우 푸드는 김치, 된장, 손두부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재료로 해 만든 음식으로 '패스트 푸드(Fast Food)'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지난 80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은 132㎏이었으나 2000년 94㎏으로 감소한데 이어 2002년에는 87㎏로 줄었다. 이같은 국민식생활 변화로 국내 농산물 소비가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곧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슬로우 푸드를 대대적으로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올해 농촌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슬로우푸드 시범마을을 지정, 육성하기로 했다. 시범마을은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약사골 한방마을(주요 슬로우 푸드:한방김치, 한방돼지 등)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강변참게 마을(참게장, 참게찜 등) ▲양평군 청운면 신론1리 녹색채식 마을(우렁이 쌀밥, 친환경 채소 등) ▲가평군 상면 행현리 영양잣 마을(영양잣밥, 잣죽 등)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보릿고개 마을(보리밥, 개떡
경기도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손해 보상 등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3년째 실시하고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제도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해보험 대상 품목이 소수에 불과하고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제도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는 농민들도 많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1년부터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4품목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발아기부터 수확기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하는 이 제도는 태풍, 우박, 집중호우 등의 재해에 대해 보험혜택을 주고 있다. 1000평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품목별 1년 보험료는 사과 18만원, 배 63만원, 복숭아 54만원, 포도 65만원 등이며 보상기준은 피해액의 80%다. 현재 도내 총 1만2천871가구의 5.4%인 700가구만 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1천평 이하 및 소규모 농가들의 경우 보험료 및 보험혜택의 정확한 기준이 없고 보험료에 부담을 느껴 가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가입률 5.4%에서 알 수 있듯이 제도시행을 모르는 농민들 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일한 보험사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도 재정부담을 느끼고 있어 제도 활성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도지사가 부여하는 인증 브랜드인 'G마크' 제도 시행이 3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술 및 유통과정 등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인증 농산물 대상이 일부품목에 한정돼 있어 향후 G마크 인정제도의 활성화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년 10월부터 소비자에게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기도우수농특산물통합상표관리조례 및 동시행규칙'을 근거로 'G마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친화인증(그린마크) 품목과 지역명품인증(골드마크)획득 품목이 모두 61개 품목으로 종류가 너무 적을뿐 아니라 매년 마크 사용기간 연장검사도 시료채취만으로 이뤄져 인증과정의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많은 농민들은 G마크 인정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거나 인증신청조차 하지 않고 있다. 또 생산기술·시설·출하 및 유통과정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에서도 정확한 기준이 없어 세부 기준마련이 시급하다. 도 관계자는 "농업기술원·축산위생연구소·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