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은 오래된 구호지만, 신학기 학교 풍경은 다르지 않다. 교무부, 연구부, 학년부, 생활지도부 등 각 부서로부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쏟아지는 메신저 쪽지 소리에 교사들의 정신은 아득해진다. 담임반 학생들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취합해 제출하라는 안내부터, 시간표 변경, 평가 계획 제출, 특정 시간·장소에서의 교직원 연수 안내, 관리자의 출장으로 조퇴 시 참고 사항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문제는 쌓인 메시지 더미 속에서 길을 잃기 일쑤라는 점이다.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굳이 몰라도 될 정보가 뒤섞인 ‘쪽지 지옥’에서 허덕인다. 어제 받은 공지를 찾으려 스크롤을 한참 올려도 수십 통의 쪽지 속에서 길을 헤맨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자에게 쪽지를 보내지만, 담당자는 똑같은 답변을 수십 번씩 개별적으로 하느라 행정력을 낭비하고 본연의 업무를 시작조차 못 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수원 광교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인 지원이(G-ONE)를 활용했다. G-ONE은 모든 교육행정 업무를 하나로 연결해 ‘더 쉽고 똑똑하게 지원하는 단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교는 경기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핵심 거점이 될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 공정률은 현재 92%로,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건물은 청라국제도시 내 1만 100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 8000㎡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건물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포함해 그룹 내 6~8개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28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9월 30일 본사를 청라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며 수도권 서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서 주요 계열사와 시설을 집적하는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7년 1단계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인재개발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공했다. 이번 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청라에 근무하는 그룹 임직원은 총 5000~6000 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하나
진석범 화성특례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지지자와 당원 등 약 400여 명이 모여 개소식을 지켜봤다. 이날 개소식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용기 의원과 김규현 변호사도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추미애 의원과 장경태 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는 공동 후원회장직 수락을 공식화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축사에서 “얼굴은 ‘얼’과 ‘굴’로 이루어진 말”이라며 “진석범 예비후보의 얼굴에서 올바른 정신이 깃든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대 및 직능별 소통 발언’ 순서에서는 다양한 참석자들이 지역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청년, 자영업자 등 각계 참석자들은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짚으며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진석범 예비후보는 후보자 발언에서 이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4월 4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광화문에서 파면을 지켜봤던 기억을 되새기며, 국민주권의 가치를 지역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성은 시장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것”이
더불어민주당 오동현 의왕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개소식은 서울의소리 TV와 안진걸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의왕·과천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이소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동현 변호사는 결과와 과정 모두 아름다운 멋진 선거를 해나갈 사람”이라며 “승리하는 선거, 원팀 선거를 만들기 위해 지역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신만의 안락을 즐길 수 있던 변호사가 거리에 나섰다”며 “의왕시민 여러분이 오동현 후보의 동지가 돼 오동현 후보가 선택되기를 기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동현 예비후보는 “의왕 시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말하기 보다는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똘똘 뭉쳐서 잘사는 의왕을 만들어 내겠으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HD건설기계는 미래 건설기계 산업을 이끌 인재 발굴을 위해 국내 청년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HD 퓨처 건설기계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산업의 미래 기술을 발굴하고, K-건설기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는 최대 5인 1팀으로하며 ▲지능화 ▲지속가능성 ▲안전·편의성 ▲미래 건설현장 등 4개 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 이상을 선택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참가팀은 HD건설기계 연구진과 협업해 실제 산업현장과 연계된 결과물을 제작하고 시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상팀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최우수상 팀에는 상금 1000만 원과 해외 견학 기회, 채용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제공되며, 우수상은 상금 500만 원과 해외 견학 기회, 장려상은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일정은 5월 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리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 예선과 8월 본선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은 공모전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4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일단 시작되면 두 사람 외에는 끼어들 수 없는 것." "바둑과 사랑은 서로 마주보며 하는 것." 지난 주말,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도 뜨거운 승부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제29회 정기공연 연극 '십번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수원 출신 작가 해이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바둑이라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사랑과 성장 그리고 시간의 축적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십번기'는 두 사람이 10판을 이어 두며 실력을 겨루는 장기 매치 형식으로, 극에서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두 인물의 관계와 내면을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이야기는 2002년 장안일보 편집실에서 출발한다. 어느새 기자로 성장한 훈이 무용 공연 취재를 맡으며 과거와 조우하고, 시간은 1987년 남문중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대 위 격자무늬 바둑판은 이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며, 첫 만남부터 이어지는 관계의 궤적을 시각적으로 환기한다.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아픈 가정사를 숨기고 있는 연희와 바둑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훈은 서로를 통해 성장해간다. 두 사람은 ‘십번기’를 이어가며 감
경기국제공항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5일 경기도 감사위원회에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해당 용역은 국회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었고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공동행동은 위법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 왔으나 도 감사위원회는 조사 착수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고 자료 검토와 사실관계 확인만으로 충분히 판단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조사 지연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공동행동의 주장이다. 공동행동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사 결과가 지연되는 것은 감사위원회의 판단이 법과 원칙이 아닌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충분한 조사 기간이 지난 만큼 책임 있는 결론 도출과 결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용역은 국회 국정감사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
양주시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 점검에 나섰다. 시는 최근 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기 위한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의는 김정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민안전과와 축제 주관부서인 문화관광과를 비롯해 양주경찰서, 양주소방서, 전기·가스·통신 분야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왕실축제 안전관리계획안을 중심으로 축제 전반의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 통제 계획과 안전요원 배치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인파 분산 및 동선 확보 ▲교통·주차 관리 ▲재난 대비 보험 가입 ▲비상 상황 대응체계 구축 등 현장 중심의 대응 과제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행사 전 최종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아이오닉 6 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3년 기아 EV6 GT를 시작으로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에 이은 세번째 상이다. 해당 성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 및 움직이는 연구소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가 결합해 극한으로 끌어 올린 주행성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현대차그룹은 풀이했다. 또한 지난 11년간 참가한 WRC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5 N의 PE 시스템을 결합한 롤링랩 RN24를 통해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트랙 주행은 물론 일상 주행에서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6 N은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하는 전ᆞ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 성능을 뿜
시흥시는 지난 3일 MTV 녹지(정왕동 2602번지)에서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2026년 행복의숲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시흥시와 (사)평화의숲,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체결한 ‘행복의숲 조성사업’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회차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하며 민·관·공 협력 기반의 도시 녹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흥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사)평화의숲 관계자,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관계자, 시민과 기업 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해안 환경에 적합한 곰솔을 포함한 수목 3종, 총 1307주를 식재했다. 특히 한국은행, ㈜한샘, 태림포장㈜, ㈜SPC삼립 등 기업이 참여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 사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축사, 기업 기부증서 전달, 기념 촬영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수목 식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재 이후에는 참여자 간 소통을 위한 간단한 다과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행사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대상지 지반 정비와 잡목 제거 등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