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단 20만 명에게만 허락된 신들의 세계. 전 세대가 사랑하는 인생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연일 뜨거운 호응 속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출가 존 케어드와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합류해 입체적인 무대를 완성하며 다시 한번 연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치히로'의 시점에서 시작돼 우연히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 벌어지는 신비롭고 압도적인 여정을 그린다. 명랑하고 씩씩한 소녀 '치히로' 역에는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리 리나가 캐스팅 돼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치히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비밀을 품은 소년 '하쿠' 역에는 다이고 코타로, 마시코 아츠키, 아쿠츠 니치카가 합류해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가오나시' 역에는 나카가와 사토시와 사와무라 료가 출연하고, 히나미 후우하나 유우키는 '린'과 '치히로의 엄마'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가마할아범' 역에는 하시모토 사토시와 미야자키 토무가, '유바바·제니바' 역에는 나츠키 마리, 하노 아키, 타카하시 히토미가 캐스팅돼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나츠키 마리는 원작 영화의 성우
가평군청에서 36년 넘게 근무한 조규관 전 경제산업국장(지방부이사관 명예퇴임)이 가평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가평의 혜택을 군민에게 곧 바로 돌려주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전 국장은 경제·환경·자치행정·복지·산업 등 군정 전반의 주요 보직을 두로 거친 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경제과장, 교육사업소장, 환경과장, 상면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거쳐 행정복지국장과 경제산업국장을 지냈다. 홍조근정훈장도 수훈했다. 설 연휴기간 경기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가평의 혜택, 군민에게 직행"을 제시하며 행정불신과 지역갈등, 일자리 부족 등 가평이 맞닥뜨린 생활현안을 '체감 변화'로 풀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국장은 우선 군정 운영의 첫 과제로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정책수립은 주민의견에서 시작하고 성과평가는 군민만족으로 삼는 방식으로 행정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일관성 없는 행정과 불공정 인사 관행을 끊어 공정한 행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원주민과 이주민 간 갈등완화를 위해서는 마을별 공동체 사업을 확대 운영해 주민 간 접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일자리 확대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모든 부지에 동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19일 내려진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사법부가 당시 상황의 위헌·위법 여부를 본격적으로 판단하게 되면서 정치·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날 오후 3시 417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인사들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김 전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조 전 청장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계엄군은 국회로 진입하자 경찰은 주변을 통제했다. 국회는 새벽 긴급 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새벽 계엄을 해제했다. 이후 탄핵과 파면, 수사기관 간 관할 논란, 현직 대통령 체포 등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이 이어졌다. 재판은 계엄 선포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정부가 경기 과천시 34만 평 규모의 서울경마공원 부지를 아파트 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체 부지로 화성 화옹지구도 거론되고 있다. 곧 치러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천은 ‘이전 저지’를 외치는 가운데, 경기도 내 각 시군은 유치 레이스에 뛰어든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말 조련단지가 화옹지구에 조성되고 있는 화성은 타 지자체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화옹지구 4-6공구에 들어설 조련단지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3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주로 2면과 400두 규모 마사, 45개 동의 관리동 등을 포함한 6개 기관 합동 사업이다. 현재 30년 부지 임대를 전제로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화성에선 조련단지 인근에 부지가 넉넉해 경마장을 포함한 경마공원 이전에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 벌써 나오고 있다. 화옹지구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축산복합관광단지 ‘에코팜랜드’에 말 관련 산업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승용마단지와 축산 R&D 단지도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관련 검토 지시를 시 공무원들에게 이미 내린 상태다. 시장 출마자들도 경마장 화옹지구 유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국산 경차 판매량이 역대 가장 적은 7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다시 수요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경형 승용차(경차) 신차는 총 7만 46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8% 감소한 수치로, 최근 20년 이내 처음으로 7만 대선까지 주저앉았다. 업계는 차급별 판매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서도 경차 시장의 장기 하락세가 확인됐다. 국내 경차 판매는 2012년 21만 6221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4만 6722대까지 감소했다. 이후에도 2018년 13만 4333대, 2019년 12만 1307대, 2020년 10만 3983대로 줄었고, 2021년에는 9만 8781대로 내려앉았다. 한때 반등 흐름도 있었다. 2021년 9월 현대자동차가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출시하면서 2022년 경차 판매는 13만 4294대로 회복됐다. 2023년에는 기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 EV를 선보이며 연간 12만 408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 다
경기도가 대외 통상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도내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 수출 지원사업에 나선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통상·전시 지원 예산을 257억 원으로 확정하고 수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철강 등의 산업군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시장조사, 수출 컨설팅, 해외마케팅, 인증 취득, 물류비 지원 등 6개 필수 세부 사업을 묶어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종합지원’으로 제공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에 대응해 FTA·통상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올해 본격 시행되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 기존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고도화해 기업의 규제 대응력을 높였다. 또 미국·유럽의 화장품 규제(MoCRA, CPNP), 할랄인증 등 주요 비관세장벽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FTA 활용 상담·컨설팅도 지속한다. 특히 올해 발효가 예상되는 중동(UAE, GCC)등 FTA에 선제 대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외 무역 리스크 분산과 특정국 중심의
“밤 11시만 넘으면 창문을 닫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공도읍 대단지 아파트와 아양동(아양지구), 옥산동 일대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배달 수요가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 이후,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오토바이 소리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수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공도읍 장터 등에서 열린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의 ‘찾아가는 민원신문고’ 현장에서도 관련 민원이 집중 제기됐다. 그는 “시민의 정온한 수면권 보호는 의회의 기본 책무”라며 단속 위주 대응을 넘어선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해법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일방적 단속은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시민과 배달 대행업체, 관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현실적이고 상생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도 병행한다. 안성시는 현재 KT링커스와 협약을 통해 구 공도터미널, 농협 내리지소, KT 안성지사 등 6곳에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을 구축 중이다. 최 위원장은 이를 아양지구와 옥산동 등 주거 밀집지역으로 확대해 라이더들이 소음이 적은 전기 이륜차로 자연스럽게
설 연휴 인천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서부경찰서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0분쯤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대 친모 B씨가 공원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B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계양구의 한 공원 화장실에 생후 100일 미만 아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B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긴급체포헀다. 화재 신고도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8분쯤 남동구 도림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50대 여성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 인력 69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후 9시 7분쯤 진화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권 경쟁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18승 11패, 승점 53으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56)와 격차는 3점이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 돌입 후 4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독주하던 한국도로공사는 5라운드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에게 세트 점수 2-3으로 역전패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여자부 봄배구 판세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건설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화성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해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날개 공격수 정지윤이 피로골절 등 여파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이 그 공백을 잘 채워주며 한숨을 돌렸다. 이밖에 블로킹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네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지윤의 이탈로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공격
설 명절 기간에 수입 농축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국내산 프리미엄’을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이 물가를 끌어 올림과 동시에 시장의 신뢰를 흔들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이 지난 17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까지 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 등 설 성수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건수는 총 7782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37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고기 1723건, 닭고기 1191건, 오징어 479건, 명태 2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미국산 소고기로 조리한 갈비탕을 한우로 표시한 사례, 중국산 밤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사례도 적발됐다. 정 의원은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할 경우 생산자 피해는 물론 소비자 신뢰가 크게 훼손된다"며 “명절 기간 단속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가격이 오를수록 ‘국내산’으로 표기하는 위반 사례가 늘어난다"며 "물가 상승기에 국산 농축수산물 가격이 뛰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할 요인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구성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