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승점 40을 채웠다. 흥국생명은 13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꺾었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점 2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에 선착하며 2위 GS칼텍스(승점 31·11승 6패)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화력과 임명옥, 문정원을 중심으로 한 도로공사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입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터라 김연경과 이재영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도로공사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측면..
인천지역에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미추홀구 소재 한 어린이집 50대 보육교사 A씨는 원생 B(5)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 부모는 최근 자녀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A씨의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한 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구에서도 한 보육교사가 원생들에게 분무기로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발로 차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
월성원전 인근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는 의혹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검토 등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탄소중립특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안전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국민 안전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장 심각한 것은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집수정에서 감마핵종 방사성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감마핵종 방사성물질은 삼중수소와 달리 콘크리트를 투과할 수 없어 사용후핵연료 수조의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는 2010년, 2014년, 2018년, 2019년 지속적으로 보수 작업이 시..
각종 소득·세액 공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된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0년 근로소득 귀속 연말정산을 위한 간소화 서비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접속 소득·세액 공제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이용집중 시기인 25일까지는 1회 접속 시 30분 동안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접속이 자동으로 끊긴다. 의료비 자료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을 경우 '의료비 신고 센터'에 17일까지 신고할 수 있으며, 20일 최종 확정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 소속 근로자는 공제 신고서 작성, 공제 자료 간편 제출, 예상 세액 계산 등을 18일부터 홈택스에서 할 수 있다. 홈택스 홈페이지·앱 로그인은 공동인증서로 하면 된다. 행..
학대를 받다가 사망한 정인이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13일 “정인이 양부도 양모와 공범”이라며 살인죄 적용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4일 "방송을 통해 지켜 본 시청자들조차 아이가 학대받고 있었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겠는데, 아버지가 되는 사람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말 몰랐다고 해도 '아동학대치사죄'에 해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부인(정인 양 양모)이 '형식적으로 병원에 데려가느냐'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면 아동학대치사죄도, 살인방조죄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양부가 없는 사이에 부인이 단독으로 벌인 일이라면 이렇게 속시원히 터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찰은 제발 똑바로 수사하고 검찰은 혐의 적용 좀 똑바로 해 달라"며 "판사들도(법원도) 제대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12시 2분 기준 20만 9643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했다. 한편, 양모 장 씨는 살인죄를 적용받았다. 검찰은 이날 장 씨의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주위적으로 살인, 예비적으로 아동학대 치사로 바꾸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장 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만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정인 양이 등 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에 따른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충격이 가해졌는지 밝혀지지 않아서다. 하지만 숨진 정인 양에게서 췌장 등 장기가 훼손된 심각한 복부 손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모 장 씨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재감정에 나섰다. 사건 수사팀과 지휘부는 어제 법의학자들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장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2시쯤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8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로 사람이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유독가스 흡입으로 신고돼 소방당국은 펌프카와 구급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동원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시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과정에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은 5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5분간 유출된 화학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누출된 양은 300~400L로 알려졌다. 반도체 표면처리제로 사용되는 이 물질은 가연성과 독성이 강해 인체에 치명적인 만큼 누출된 화학물질이 기화되..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인천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를 통해 복귀를 신고한 인천전자랜드 정효근이 김낙현의 맹활약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인천전자랜드의 에이스 김낙현이다. 고려대 재학 시절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김낙현은 2017년 프로 리그에 입단해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인천전자랜드의 가드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지휘하는 김낙현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도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그는 32분가량을 소화하며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김낙현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활약이라 하기도 민망하다. 정효근 선수가 복귀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과 어시스트 기회가 많이 생겼다. 정효근 선수가 궂은일을 해줘 고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낙현은 슛에 대한 질문에 “중학생 때부터 슛에는 자신 있었다. 인천전자랜드에 입단 후 조금씩 슛을 더욱 다듬으려 노력하고 있다. 노력의 성과가 경기에서 드러나 기쁘다”면서, “팀의 전술훈련에서 쉽게 득점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팀의 압박수비를 벗어나는 방법을 찾는다면 더욱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낙현의 노력은 꾸준한 득점력과 어시스트 증가로 이어졌다. 인천전자랜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그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부터 경기를 잘 풀어 팀이 높은 순위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찾아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보답하겠다”며 인천전자랜드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바로 상주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효근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진 정효근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7득점 1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를 마친 그는 “복귀에 앞서 부담과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성과를 보여줘 기쁘다. 득점의 경우 기대보다는 적었지만 리바운드 등 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만족한다”며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정효근은 프로 리그에 입성한 후 꾸준히 리바운드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그는 “그전까지 외국인 선수가 2명이어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진 못했지만, 올해 외국인 선수가 1명으로 줄어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리바운드 싸움에 참여해 더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또 “이윤기 선수와 김낙현 선수의 기량이 많이 발전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팀의 공격은 김낙현과 이윤기가 담당한다면, 팀의 수비는 제가 담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최근 김낙현 선수에게 상대팀의 압박수비가 집중되는데 이를 풀어낼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2014년 인천전자랜드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득점력에 관해서는 “프로 리그에서 연차가 늘어날수록 플레이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려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많이 제공해 줘 득점력을 더 상승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효근도 팬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했다. “1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2~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됐다.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으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정효근의 복귀로 인천전자랜드는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김낙현과 정효근의 말처럼 인천전자랜드의 최종 순위가 어디에 위치할지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지역에서 소외되는 여성(노숙인) 선생님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나 지금 정말 행복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미를 깨달았어요.” 신승녀 작가가 지역 여성 노숙인들과 함께한 ‘내가 희망하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도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갤러리에서 막을 올린 ‘내가 희망하다’ 전시는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진행한 프로젝트다. 8명이 참가한 미술 힐링 프로그램 12회 차에 대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수원시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미술로 만나는 내 마음속 여행 미술 힐링살롱’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 발을 들이면 마치 유..
12일 정찬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용인시갑)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약에 대해 비판하자 용인시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이야기해 시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시와 안성시가 맺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약’에 대해 ‘용인농민은 봉, 처인주민은 더 봉’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협약 내용 중 처인구 이동읍에 세워진 장사시설 ‘평온의 숲’을 안성시민이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을 용인시민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안성시민들에게 평온의 숲 사용권을 무료로 준 꼴”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에서 소비하는 농산물을 용인의 독점이 아닌 안성시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말한마디 없이 농산물 관련 협약을 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인천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인천전자랜드가 79-61 18점 차 승리했다. 에이스 김낙현이 2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홈팀 인천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에이스 김낙현을 도왔다. 이날 김낙현은 3점 슛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며 절정의 슛 감각을 보였다.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슈팅 난조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팀 배패를 막지 못했다. 홈팀 인천전자랜드의 기세는 1쿼터부터 매서웠다. 전형우와 이대헌이 연달아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1쿼터 5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김낙현이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1쿼터 29-10으로 큰 점수 차로 마쳤다. 2쿼터 안양 KGC인삼공사는 특유의 수비력이 살아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적극적으로 스틸을 시도하며 인천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섰다. 수비력이 안정된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성현과 맥컬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전반전 44-28로 리드를 지킨 인천전자랜드는 3쿼터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낙현이 연속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후 인천전자랜드 정효근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60-42로 시작된 4쿼터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적생 이우정과 신인 한승희 등 벤치 멤버들을 출전시키며 실전 경험을 쌓게 했다. 인천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이어온 리드를 지키며 79-61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상무 농구단에서 전역한 인천전자랜드 정효근은 3점 슛 2개를 포함 7득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