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항만배우단지 조성 등 평택항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주요 사업들이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조3326억원이 투자되면서 평택항이 중부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된 평택항 주요사업는 총 7개 분야다. 외곽시설, 계류시설, 임항교통시설, 지원시설, 친수시설, 항만배후단지, 기타시설 등으로 사업비만 2조3326억원(재정 1조542억원, 민자 1조2784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평택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을 오는 2023년까지 개장하고, 포승지구의 선석을 64석에서 73석으로 확대해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한다. 또 국도 38호선 확장과 연결도로 건설, 철도인입선 조..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모회사인 스페인의 인디텍스를 비롯해 일본 유니클로, 미국 브룩스 브라더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시장서 줄줄이 매장을 폐쇄하거나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8일 중국 경제 매체 지에미안(Jiemia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텍스(Inditex) 그룹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인해 중국 내 SPA 브랜드 중 버쉬카, 폴앤베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모든 점포를 폐쇄한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업계 관계자는 “이들 3개 브랜드 매장은 올해 중반까지 중국 시장서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장 폐쇄 대신 인디텍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국 SNS 앱인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해 전자상거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에 11개 점포를 운영한 버쉬카는 이달 말 베이징과 선양 동북부 지역의 점포를 폐쇄하고..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방문자 중 33%만이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또다른 기도원인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되는 등 전국적으로 종교시설발 지역사회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857명 중 절반이 넘는 461명이 검사 기한인 11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12일 오후 현재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2일 발표한 BTJ열방센터, 인터콥 집단 발생 관련 추적 검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검사 대상자 중 약 67%가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속한 검사를 촉구하면서 불응할 시에는 행정명령과 강제처분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이 중 33% 뿐인 924명만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26명이 확진됐다. 도는 이날 0시 기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396명(46.2%)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41명이 양성, 25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 고양시민 2명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중 53명이 참여한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 또는 모임을 통해 총 4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BTJ열방센터 소재지인 경북을 비롯해 인천·경기·부산·대전·광주·강원·충북·충남·전남 등 총 9개 시·도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에 대한 파악 및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에서 12일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전국적으로 기도원발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어났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국제기도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7~9일 발생한 기존 확진자 5명을 비롯해 11일 29명, 12일 11명 등 경남에서만 모두 45명이나 발생했다. 이 중 70대 울산시민 1명이 지난 4일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현재 기도원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 5명, 대구 2명, 대전과 인천, 순천, 남양주, 안산, 무주, 전주, 고령, 울산 등지에서도 각각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예배, 수련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 등을 이유로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들에 대해 지난 8일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경기도 소재 한 공군부대가 치킨 120만 원어치를 배달 시켜 먹고 전액 환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125만 원어치 치킨 먹고 돈 한 푼 안 낸 공군부대'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배달 앱을 통해 공군부대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리뷰와 매장 업주의 답변 내용이 담겼다. 공군부대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리뷰 작성자는 "별 한 개도 아깝다. 지역 배달비 2000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을 (추가로) 달라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며 "주변 가게들 중에 군부대라고 추가 비용 받는 곳은 하나도 없는데,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에 단체주문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 인분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거로..
지난 11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의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중은 없었지만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 인천도시공사의 7점 차 승리로 끝난 경기, MVP는 신인 이요셉에게 돌아갔다. 이요셉은 33분 가량을 소화,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017년 제7회 세계 남자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남자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이끈 이요셉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선수다. 부천남중 시절 가능성을 보인 이요셉은 이후 부천공고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부천공고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경희대를 거쳐 이번 시즌 인천도시공사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로 데뷔했다.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이요셉은 “대학리그와 달리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경기 템포의 적응이 힘들었다. 프로선수들의 몸싸움 능력이 월등해 신체조건이 약한 나에겐 힘겨운 과정이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핸드볼을 접한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175cm에 70kg인 이요셉은 힘과 신장에서는 열세를 보이나 스피드와 넓은 시야를 가진 선수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더 날카롭게 다듬는 한편 단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체력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더 올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웠다. 훈련의 성과는 생애 첫 MVP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는 “실업무대에서 처음 받은 MVP여서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다시 MVP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규칙이 어려워 핸드볼을 보는데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경기의 박진감은 다른 스포츠보다 크다. 코로나가 끝난 후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핸드볼의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며 핸드볼의 매력을 피력했다. 이요셉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선수생활을 오래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오랜 세월 속, 마을의 의미 있는 유형무형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한샘갤러리에서는 지난 11일 ‘도심재개발 현장과 어메니티 참여작가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수원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기록해 온 결과물 전시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수원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의 일환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작가와 참여주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오연 작가가 3팀 기획팀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이주영, 한상호, 정세학, 신경숙 작가가 참여했다. 또 어시스트 작가로 문유라, 이병렬, 박상례, 강은호, 최일지, 유선자, 윤주용 등이 함께했다. 작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발이 완료되어도 예술문화가 마을에 내제되고, 마을주민들이 한..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책 중 실종된 20대 발달장애 남성이 입고 있던 점퍼가 실종 2주일 만에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11일 경기도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쯤 한강 김포대교 북단 인근 강변에서 실종된 장준호(21·남·고양시 행신동)씨가 실종 당시 착용했던 점퍼가 발견됐다. 장씨의 이름이 새겨진 점퍼가 발견된 곳은 둘레길을 벗어난 강변으로, 실종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2019년 6월 한강하구 철책제거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개방됐다. 경찰은 경력 250명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쯤 인적이 없는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책 중 어머니를 앞질러 갑자기 앞으로 뛰어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외길인 산책길은 샛길을 통해 고양시 덕양구 신평IC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며 인근 현장과 다른 출입로 폐쇄회로(CC)TV에는 장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장씨의 어머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씨의 야외 활동을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 173㎝에 몸무게 108㎏으로 체구가 큰 편인 장씨는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으나 상대방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점퍼가 강변에서 발견됨에 따라 기존 육지 위주 수색에서 수중 수색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을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기조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신년사는 2021년 대한민국호가 나아갈 방향이기에, 1380만 민의를 대표하는 경기도가 이를 힘차게 구현해 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통령님 말씀처럼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빛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K-방역은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며 “올해에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경제적, 사회적 상처의 치유, 국민의 화합 및 미래 대비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극소수를 위한 기득권 구조 등 사회적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고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노력할 것이다”며 “정부수립 70여 년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정치적 기본권과 사회적 기본권은 어느 정도 확보됐기에, 이제는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정책 모범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 특히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경기도에서는 대통령의 평생주택(=기본주택)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처럼 경제방역을 강화하고 경기회복의 마중물을 붓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도 깊이 공감한다. 위기의 터널 끝에 만날 대한민국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경제 부문 국정운영의 방향으로 일자리 회복과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도약을 강조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해선 짧게 언급하며 새 국토교통부 장관의 공급 확보 기조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독려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부문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 밝히며 청년·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04만개 생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달 청년층, 저소득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취업지..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가해자 장 씨의 재판에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장 씨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첫 공판 이전에 혐의 판단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우 부장검사)는 살인죄 적용 여부 판단을 위해 최근 전문 부검의 3명에게 부검을 의뢰했고, 정인 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 결과를 수령했다. 앞서 지난달 검찰은 장 씨에게 살인죄를 배제한 채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의 혐의만적용해 기소했다. 살인죄를 적용하려면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의도’와 ‘사망에 이를 만한 위력을 가한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진 정인양에게서 췌장 등 장기가 끊어지는 심각한 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