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서길호)가 ‘제24회 나혜석미술대전’을 통해 정월(晶月) 나혜석의 탄생 122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나혜석미술대전’은 지난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다재다능한 삶을 살았던 나혜석의 치열했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혜석은 대일항쟁기를 거치면서 그 당시 화가의 등용문이었던 조선미술전람회에 매년 출품하는 열정을 지녔던 인물이다. 지난 1996년 4월 8일에는 정월(晶月) 나혜석(羅蕙錫)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에서 ‘대한민국 전국 여성미술제..
경기 화성시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 상황을 이유로 계약 규정을 어기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대량 구매했다가 시 감사관에 적발됐다. 화성시 감사관은 광고기획사 등으로부터 방역물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뒤 검수도 하지 않고 대금을 먼저 지급한 과장급, 팀장급 공무원 2명에 대해 각각 주의, 훈계 조치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의·훈계는 감봉, 견책과 같은 징계에 해당하진 않지만, 인사상 불이익이 있는 처분이다. 이들은 올해 2월 4일 모 광고기획사 등 2곳과 일회용 마스크 38만6천장, 손 소독제 1만6천700개 등 방역물품 수의계약을 한 뒤 같은 달 중순까지 물품을 공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물품 납품이나 검수가 끝나기도 전인 같은 달 6일 대금 2억여원을 미리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
지난 14일 저녁 화성 병점 인근의 PC방을 찾은 김모(36)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원 확인이 의무화라고 들었는데, 출입을 막고 확인하는 직원을 보지 못한 것이다. 김 씨는 "의무화라고 알고 QR코드를 준비했더니 PC방 직원이 QR코드 확인은커녕 명부작성, 신분증 확인, 열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절차 요구가 없었다"고 제보했다. 이어 "심지어 마스크를 쓰라는 얘기도 없었다"며 "직원도 마스크를 안 쓰는데 손님에게 착용하라 하겠냐"고 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시설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을 의무화한 지 4주가 지나가는데, 화성시 병점 소재 다수 PC방은 이를 무시한 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를 받은 해당 PC방을 30일 찾아갔다. 출입문에는 '카운터에서 QR코드 찍어주세요'..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 공무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땅을 민간업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인천경제청 전 공무원 A씨와 민간업체 대표 씨 B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용지 5천㎡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분양계약 체결 업체가 아닌, B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각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인천경제청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2003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용지 분양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지난달 계약이 종료됐다. B씨는 인천시 전직 공무원으로 A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도 땅 매각과 관련한 첩보가 있어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시승격 47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개최하려던 시민 체육대회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만여 명이 대거 참여하는 체육대회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회 특성상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 시민 체육대회는 수정·중원·분당 3개 구, 50개 동 선수단과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져 육상, 줄다리기, 게이트볼 등을 하는 방식으로 개최하는 성남시민의 축제다. 시는 지난해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동참 차원에서 시민 체육대회를 취소해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됐다. 성남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성남시민의 화합과 단결의 장인 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가계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늘려야 하고, 그 방식이 기본소득"이라며 "수혜자와 납세자도 혜택을 보는 방식의 기본소득을 통해 경제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국민들이 적은 수입이지만 국가의 지원으로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임종성·김영진·허영·김병욱·양정숙·이규민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이 지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장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2조9천661억원, 영업이익 8조1천463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2.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6조4천500억원이었던 1분기보다 26.3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액 18조2천300억원, 영업이익 5조4천3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생활화되며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도 일회성 수익과 모니터 판매량 증가로 매출 6조7천200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올렸다. 일회성 수익의 경우 애플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
용인시 한 하천변에서 최근 실종된 40대 중국인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3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에서 비닐에 담긴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지난 26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중국 여성 A씨로 확인됐다. 식당일을 하던 A씨는 25일 B씨(50)를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튿날 식당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실종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 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중국 교포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27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자택에서 오염된 이불을 버리는 등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주거지 내부에서는 여러 개의 공구가 나와 범죄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과 B씨 자택과의 거리는 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진행됐으며, 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소설가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소설가협회가 국회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설 문학을 '거짓말'로 폄훼해 소설가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게 이유다. 소설가협회는 30일 김호운 이사장과 회원들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최근 추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법무차관의 대가성 인사 의혹을 결부해 제기한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나라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회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
선수 간 체벌과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징계를 받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은 류준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SK는 30일 '퓨처스 선수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 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고,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SK는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