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 작품 50점을 선별하여 해설과 함께 실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는 2008년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이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 선집이다. 1959년 백남준이 선보인 퍼포먼스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 기록 사진부터 2001년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 ‘코끼리 수레’에 이르기까지 40여년에 걸쳐 선보였던 주요 작품들을 시대순으로 담았다.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이 담긴 책이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개관 이래로 꾸준히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수집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백남준 스튜디오로부터 직접 들여온 작품들이..
소송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체육회장에 당선된 이원성 회장의 본안소송 판결이 다음달 19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수원지방법원 제16민사부(재판장 김창모)는 22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 제410호 법정에서 ‘선거 및 당선무효 등 결정 무효확인’ 본안 소송 첫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원고 측인 이원성 회장과 피고 측인 경기도체육회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 원고(이원성 회장) 측에서는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들이 참석했고 피고(경기도체육회) 측 변호사는 이날 대전 지역에서 다른 소송이 있어 참석하지 못해 다른 변호사가 복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판 시작과 함께 재판장이 피고 측 소송대리인의 주장을 묻자 “더 이상 제출할 증거와 주장이 없다”며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재판부는..
6·25 정전의 상징물이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파주시 내 방호벽 철거가 오는 27일 정전협정 67주년을 앞두고 본격 시작됐다. 파주시는 22일 문산제일고 앞 군 시설물은 방호벽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됐던 시내 방호시설 철거에 들어갔다. 군 방호벽이란 부대에서 폭발, 방사선 따위의 외부 충격이나 위험 물질을 막기 위해 바위, 진흙, 콘크리트 등으로 만들어 세운 두꺼운 벽모양의 칸막이를 말한다. 또 유사시 이를 파괴해 도로를 봉쇄할 목적으로 주요 도로변 곳곳에 방호벽을 설치했다. 파주시는 6·25전쟁 이후 1970~1980년대에 군부대에서 설치한 방호벽 총 53곳이 있으며 그 중 정비하거나 정비가 불필요한 38곳을 제외한 15곳을 정비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월롱면 영태리 지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부산시장 무공천' 논란과 관련, '주장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2일 '서울.부산시장 공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여부를 놓고 많은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 유고를 계기로 ‘중대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경우 공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규를 이유로 국민과 언론의 공천에 관심과 논의가 컸다. 저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이 없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는 주권자의 권한위임을 기초로 하는 대의민주제 민주공화국에서 권력을 위임받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라고 생각하며, 길지 않은 정치인생에서 언제나 신뢰를 지키려 노력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95% 공약이행률 역시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한 약속은 지킬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행정이나 중앙정치 역시 다를 바가 없다. 국민에게 한 약속, 더구나 집권여당이 당규로 명시하여 한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 정치는 생물이고 현실이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김대중대통령님 말씀도 그런 의미일 것"이라며 "저 역시 대의와 명분을 중시하지만 현실속 정치인이다. 좌파나 우파, 보수나 진보의 이념에 갇힌 원리주의자가 아닌 철저한 실용주의자이고 또 정치는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규를 통한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하지만 약속파기가 불가피하다면 형식적 원칙에 매달려서도 안된다. 공당의 대국민 약속이자 자기약속인 무공천을 어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어겨야 한다. 다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석고대죄 수준의 대국민 사과와 당규개정(당원의견수렴)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의 무공천 논의는 당연히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도 없습니다. 모든 논의는 ‘사실이라면’을 전제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저는 서울 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 어떤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는 것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주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의견이 있지만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려고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의사는 없다. 그것은 당원의견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생방송에서 예정되지 않은 '내심의 의견'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취할 태도는 답변회피, 거짓말, 사실대로 답변 세가지"라며 "이상과 현실에 대한 전체답변중 이상에 대한 발언만 떼어 제 실제 의사와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했다. 여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는 사정을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설명드리고 사죄하며 당원의 총의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다만 어떤 국민도 민주당의 약속위반을 질책할 수 있지만 대국민 거짓말과 약속위반을 밥 먹듯이 하던 분들의 비난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고강도 정책, 시장 불안으로 인한 ‘패닉 바잉(공포에 의한 매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전년 동기 31만4천108건, 5년 평균(45만7천543건)보다 훌쩍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13만8578건으로 8만3494건이었던 전월보다 66%나 증가하는 등 훌쩍 뛰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2.5%의 증가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33만9천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었다. 특히 6월 들어 7만5천534건으로 전월(4만228건)에 비해 87.8% 증가했다. 상반기 지방 거래량도 28만 1천375건으로 63.9% 증가했다. 6월은 6만3천44건으로 전월(4만3천266건)에 비해 45.7% 올랐다. 유형별로는 전국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45만2천1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1% 폭증했따. 아파트 외는 16만8천755건으로 45.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역시 활발하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천261건으로, 전년동기(99만2천945건) 대비 13.4% 올랐다. 5년 평균(897,995건)과 비교하면 25.4%나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불안해진 시민들이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서 수도권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140.9로 전월보다 20.3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는 이야기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각각 150.1과 138.4였다. 전월 대비 각각 28.6포인트, 19.8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진형 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처음에는 3040 세대들이 집값이 안정될 거라 생각했다가, 막상 집값이 오르는 걸 보고 나니 매수세력으로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교회 방역강화 조치’가 24일부터 해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이전부터 교계 스스로 방역에 앞장서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회가 방역수칙 생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정 총리는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교회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경기문화재단이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먼저 경기도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이 이날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전시장 내 2m 거리두기를 위해 회차당 관람인원 80명으로 제한하고, 실학박물관도 총 6회차 운영에 회차당 50명, 백남준아트센터는 회차별 30명까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전곡선사박물관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관람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휴관 중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8월 4일 재개관하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9월 중 별도 계획에 따라 운영된다. 경기상상캠퍼스와 경기창작센터,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은 22일 이후부터 대관 등 일부 이용을 재개할 예정이다. 방문하려는 관람객들은 각 기관 홈..
경기도체육회가 각종 위원회 구성을 보류하면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일정이 꼬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6일 수원 노보텔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제2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종 위원회 구성(안)을 심의 의결하려고 했지만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결정을 보류해 줄 것으로 요구하면서 각종 위원회 구성이 미뤄졌다. 도체육회는 이날 인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도민체전운영위원회, 경기력향상위원회, 학교체육위원회, 생활체육지도자운영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여성체육위원회, 남북체육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각종 위원회 구성(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고양시의 2020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순연 요구에 대한 해결책도 미뤄지게 됐다. 도체육회는 지난 3월 제1..
국내에서 세계적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자연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해 암컷 1마리가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22일 "지난 20일 밤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만 7세)와 수컷 러바오(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며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하다"며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 지 1천601일 만"이라고 소개했다. 에버랜드는 현재 197g인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고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일반 공개 전까지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바..
"생수를 가득 실은 트럭이 아침마다 학교로 와요." 22일 오전 인천시 서구 모 중학교 급식실 한쪽에는 묶음으로 된 생수병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흰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조리 실무사들은 배식을 1시간여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벌어지고 1주일 넘도록 이 학교에서는 생수를 이용해 모든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이 학교 영양사는 "가열 조리를 거치지 않는 오이무침 등 생채소 반찬들은 급식 메뉴에서 모두 빠졌다"고 설명했다. 식기 세척은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종 세척을 생수로 마무리하고 있다. 서구 한 고등학교는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500㎖ 생수 1병을 제공하고 있었다. 급식실 급수대와 교내 정수기 사용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이 학교 A 교감은 "학생 수가 800명이 넘으니 하루에 500㎖ 생수 900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