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리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정부 소비도 순성장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16.2% 감소해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OECD 국가들은 올해 미국 등이 마이너스 7.3%, G20 국가 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 5.7%인 것에 비하면 우리는 선방했다”며 “방역도 중요하지만 경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는 정부의 노력이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선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로 국민이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 중소 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심리적..
반중 정서와 중국 제품 불매 운동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480만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26%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를 유지한 샤오미(29%)와도 3%포인트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비보는 17%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중국업체의 저가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2%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선두였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인 샤오미, 비보 등에 밀려 선두를 내줬다. 지난 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샤오미(30%)와 비보(17%)에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국경 분쟁으로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졌다. 인도 정부도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인도 내 반중 정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관련기사: 인도 내 중국 제품 불매 운동 확산… 삼성전자 스마트폰 반등 노린다) 또다른 국내 브랜드인 LG전자 역시 최근 2달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전과 비교해 10배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회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8년 10%, 지난해 7% 성장하며 세계 2위 규모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폰인 갤럭시 M01, M11, A31, A21S 등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하반기부터는 저가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23일 시간당 최대 80㎜가 넘은 폭우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가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곳 초고층 주상복합 지하가 빗물에 잠겨 수퍼카 등 고급차 상당수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24일 이 건물 입주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10시 사이 센텀시티 모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빗물이 밀려 들어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검은색 빗물이 쓸려 내려와 지하 1층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침수 소식을 듣고 온 입주민 등이 차량을 빼내려고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주차장과 건물 입구가 수십분간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 건물 입주자 전언이다. 빗물은 주차장 내리막 통로를 따라 지하 2층에서 5층까지 차례로 밀려 내려갔고 주차된 상당수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125평, 131평 대형 평수뿐인 이 건물은 전망 좋은 로열층의 경..
지난 밤 사이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계속 되면서 경기남부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전날인 23일 오후 9시25분쯤 안양시 만안구 삼성2교 다리 아래에서 야영객 2명이 집중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고립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안산시 사동에서는 다가구 주택 1개 동이 침수돼 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광주시 쌍령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24일 오전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야산에 있던 높이 12m 나무무가 분당중앙고등학교 쪽으로 쓰러지면서 건물 외벽과 창문이 일부 부서졌다. 광주시 회덕동에서는 정전으로 85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평군 개군면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일부 도로를 덮쳐 통행이 차단됐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23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경기남부지역에 내린 비는 하남 114.5, 과천 113㎜, 여주 111㎜, 과천 97.5㎜, 수원 90㎜ 등 평균 92.5㎜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경기도는 정부와 공조해 오는 2022년까지 5조3800억원을 투자, 32만개의 일자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160조를 투입하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경기도형 뉴딜'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 혁명은 디지털 경제를 가속화시키면서 미래로만 여겼던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공정한 세상으로의 사회적 전환을 위한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형 뉴딜은 ‘데이터를 도민 품으로’, ‘저탄소, 도민과 함께’, ‘도민 삶의 안전망 구현’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 18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69개 주력사업을 위해 2022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강사 2명 중 1명으로부터 군대 내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를 이달 16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A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과 A씨와 함께 부대를 방문한 다른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뒤 이뤄진 방역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대 방문 당시 문진표에 증상이 없다고 기재했고, 발열 등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의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병사들은..
22일 고양시장실 앞에서 인사문제와 관련해 고함을 지르며 소동을 벌였던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행동에 대해 23일 사과했다. 이길용 의장은 23일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전날 시장실 앞에서 벌인 행동에 대해 “회의시작에 앞서 의원 여러분과 이재준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고양시 인사발령과 관련한 사태에 대해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 동료 의원께도 심려를 드리게 돼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은 “이번일을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시장실 앞 복도 앞에서 전날 단행된 공무원 인사와 관련 이재준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시장 나오라며 고함과 함께 불만을 표출한 과정에서 의장 취임 후 이 시장이 보낸 축하난을 가져와 "안 받겠다"며 복도에 내던졌다. 그러나 이 때 이 시장은 언론 인터뷰가 예정돼 있어서 외출한 상태로 자리에 없었고 이 의장은 2층 제1부시장실에서 집부 중인 이재철 부시장에게 시장실로 오라고 한 뒤 1·2부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수행비서 등이 이 의장을 말렸으나 소동은 7~8분 동안 이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의장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시의회 전문위원인 A사무관의 의회잔류를 집행부에 요청했으나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인사담당 관계자는 “인사이동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권한이고 원칙에 맞게 진행한 것”이라며 “의회 쪽 요구사항은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각자 희망하는 보직의 자리가 한정적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기신문/고양 = 고중오 기자]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학부 신입생을 매년 400명씩, 총 4천명을 더 뽑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증원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정은 현재 한해 3천58명인 의대 학부 입학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400명씩 늘린 3천458명으로 확대한다. 10년간 총 4천명을 더 뽑는 셈이다. 신입생 증원분 400명 중 300명은 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방에서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의무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양성하며, 전액 장학금을 받지만 의무를 따르지 않으면 장학금을 환수하고 면허도 취소한다. 지역 의사 배치는 지역별로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조사해 결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지역 의사의 근무 여건 개선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으며, 지역 의료수가 가산 등의 후속 대책을 고려 중이다. 나머지 100명 중 50명은 역학조사·중증외상 등 특수 전문 분야 인재로 양성하고, 50명은 기초과학·제약·바이오 등 의과학 분야 인재로 키우기로 했다. 당정은 의대 정원 증원과 별도로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유지해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한 입법도 추진, 전북 지역에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 수립 뒤 내년 5월 입시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지역 의사와 관련한 법률을 올해 말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조 정책위의장은 "2006년 이후 의대 정원을 동결한 뒤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 인력 확충이 시급했기에 21대 총선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의료 현장의 목소리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계, 시민·노동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의사단체는 즉각 정면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증원 정책 저지를 위한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의협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의사들은 코로나19 방역과 진료 현장에서 파업에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비싼 값에도 구매한 물건이라 더 가슴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유아용품 등을 판매해 온 유명 업체가 제품 발송과 환불을 수개월째 미뤄 구매자들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부산·수원·광주 등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A업체에게 아기욕조, 방수패드 등을 예약 구매한 구매자들이 예정된 날짜가 한참이 지나도록 전체 또는 일부 물품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업체 측에 수차례 물품 배송 여부에 대한 문의를 넣었으나, 업체 측이 물량 부족·명절·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배송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매자들이 업체 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해당 업체가 지난 4월부터 환..
경기지역 특성화고등학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내년도 입학생 모집을 위한 학교 홍보에 나서지 못하며 원활한 학생 수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도내 특성화고의 총 74개교로 입학정원은 1만7089명이지만, 1학년생은 불과 1만4525명으로 정원에 한참 못미친다. 일전부터 특성화고는 교육구조, 취업률 저조 등의 요인으로 입학 정원이 미달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도내 특성화고들이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 홍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나서며, 입학 정원 미달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성화고 특성상 학교마다 상이한 학과 운영과 프로그램으로 입학 설명회가 없다면 입학생 유치에 차질이 생긴다. 더욱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입학 홍보가 중요시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일정이 마비된 특성화고의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특성화고는 대면 홍보 대신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어 입학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의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연 6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설명회를 열어왔다. 반면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백여 개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간접적인 입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특성화고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근명고는 입학 설명회가 예정돼 있던 80여 곳의 중학교 중 단 2곳만이 대면 홍보의 기회를 허가했을 뿐더러 학과 행사 등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또한 매년 진행하던 박람회 등의 취소에 따라 온라인 홍보 자료 마련 등 입학생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양여자상업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홍보가 불가능해지면서 내년도 입학정원이 30%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근명고 관계자 또한 "특성화고는 학생이 직접 설명을 듣고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입학설명회가 금지되며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며 "입학정원 미달로 힘들어 하는 특성화고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특성화고등학교가 코로나19라는 재해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았다"며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