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8살 아이가 견인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견인차 기사는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CTV에는 아이가 차를 발견하고 피하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2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23)를 형사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공업사로 진입하던 중 B양(8)을 치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어머니를 따라 해당 공업사에 방문했다가 사고를 참변을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B양의 어머니에게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했다. 지난 24일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공업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SBS가 입수 보도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자동차공업사 안쪽 마당에서 쪼그려 앉아 놀고 있는 B양 쪽으로 하얀색 견인차가 우회전을 하며 다가왔다. 차가 다가오자 B양이 일어나 피해 보려 했으나 견인차가 그대로 들이받는다. 아이가 갑자기 튀어 나왔다는 견인차 기사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었다. 아이는 차가 오는 것을 인지했지만, 너무 빠르게 들어와 피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FC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원FC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안병준과 마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8승 1무 3패, 승점 25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19일 충남아산FC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 중위권 진입을 노렸던 FC안양은 2승 4무 6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9위로 다시 내려갔다. ‘뉴 지지대더비’로 이름붙은 도내 라이벌 전 답게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마우리데스, 황문기, 권용현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한 FC안양은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황문기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전반 18분에..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경기도극단의 연주하 상임단원이 첫 라이브 스트리밍 작품 ‘브라보 엄사장’에서 향숙이 역을 맡았던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경기아트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기도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을 무관객 생중계 공연으로 선보였다. ‘브라보 엄사장’은 성폭력 가해자 엄사장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담은 박근형 연출가의 블랙코미디 연극으로 당시 연주하 상임단원은 호수다방에서 일하는 향숙이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없는 대신 생중계라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도민들이 안방1열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인터뷰에서 연주하 상임단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계..
국립 인천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하며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24일 교육부의 '총장 재추천' 요청에 따라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고 후보자 재선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는 이달 22일 열린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대는 지난달 1일 조동성 총장 등 9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여한 이사회를 열어 이 교수를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으로 임명하면 오는 29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 제청이 불발되며 낙마했고 인천대는 총장 후보자 재추천을 위한 후속 절..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어머니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살던 A씨는 어머니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진단검사를 받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A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서울청사관리본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직원 50여 명을 모두 조기 퇴근시킨 뒤 3층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별개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퇴근하는 직원들에게도 바로 검..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후 2주가 지난 24일 약국가는 보건용 마스크를 여전히 '공적 가격'인 1천500원에 팔고 있었다. 보건용 마스크인 'KF 마스크' 가격이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시장공급체계 전환 이후 2배 이상 뛸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 종로구 약국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공적 마스크 종료 이후 들어오는 새로운 KF 마스크는 장당 1천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부 브랜드의 경우 장당 2천원이 붙어있었다. 대한약사회 등 약업계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물량은 지오영 컨소시엄, 백제약품 등 도매업체에 모두 반품 완료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KF 마스크는 시장 시스템으로 공급된 물량이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끝나면 1천500원보다는 높은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벼렸던 일부 약국도 이렇게 수요와 공급법칙으..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두번째로 3연승을 달리며 꼴찌와의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SK는 2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박종훈의 호투와 멀티홈런의 최정, 투런포의 한동민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월 28일 두산 베어스 전을 시작으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한 뒤 6월 2일 NC 다이노스 전까지 승리, 5연승을 거둔 이후 올 시즌 두번쨰로 3연승을 기록했다. 23승(44패)를 올린 SK는 8위 롯데 자이언츠(31승 33패)와 9.5경기 차를 유지했고 10위 한화(17승 51패)와는 6.5경기 차로 거리를 뒀다. SK는 1회말 이용규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정은원의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내준 뒤 김..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가 부산 지역에서 폭우 피해가 심각한데도 재난 방송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발생 당시 재난방송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KBS는 이후 TF를 가동하는 등 재난방송 체계를 다듬었지만, 1년여 만에 비슷한 논란이 재연된 것이다. 24일 KBS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 이모씨는 전날 "부산에서는 수신료 받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지금 부산에 비가 와서 거의 모든 도로가 침수되고 건물로 비가 다 들어차는데 뉴스에서 한두 꼭지 하다가 만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전혀 못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약 4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KBS가 부산 폭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잇따르..
25일 오전 11시 39분쯤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662번지에 위치한 원창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일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소방차 15대와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아직까지 화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폐차장에 유해 물질 등이 많아 인근에 많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불편을 겪었으며, 일대 차량들이 정체되는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 [ 경기신문/고양=고중오 기자 ]
보안검색 직원 1천902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에는 소방직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그동안 용역업체에 소속돼 파견 형식으로 일하던 인천공항 소방대 211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도 최근 논란이 된 보안검색 직원처럼 2017년 5월 이전에 입사한 직원(147명)은 절대평가 방식의 적격심사만 거치면 직고용된다. 그러나 2017년 5월 이후 채용된 소방대원 52명과 관리직 12명은 공개경쟁을 거치도록 했다. 일반 소방대원이 지원하는 소방직 일반직원(소방직 다급) 공개경쟁은 서류와 필기시험, 체력검정, 1·2차 면접으로 구성되며 기존 소방대 직원 외에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사는 100% 공개경쟁 채용인 만큼 현직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