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폭우로 인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내린 비로 인해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울러 백암면은 청미천 범람 우려에 따라 주민 약 60여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와 다목적 체육관, 학교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일 오전 기준 비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고 대피하지 못한 고령의 어르신이 집에 갇히는 등 총 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일부 도로의 토사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인명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저지대 주민들을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조치 중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최근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다. 보수 정당과의 공식 면담은 약 5년 만이다. 통합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만났다. 비공개 면담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등 통합당 지도부와 유가족 5명이 참석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꾸도 안 했다"며 "2015년 이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 ▲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협조 ▲ 세월호 폄훼 발언 자제 등 3가지를 통합당에 요청했다. 통합당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와 진상 규명에 대해선 "바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한..
사전예약 당시 어플리케이션 오류까지 일으키며 품절 사태를 빚었던 던킨도너츠 ‘폴딩박스’ 현장판매 첫날, 오프라인에서도 새벽 줄서기가 벌어졌다. 31일 오전 8시 정각,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 던킨도너츠 매장은 고객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의아해하며 가게 문을 열자 폴딩박스는 이미 전부 판매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해당 지점의 개점 시간은 오전 8시다. 매장 점주는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하고 총 26개가 들어왔는데,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이미 다 소진됐다”며 “준비할 것도 많고 기다린다기에 부랴부랴 일찍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인계동에 위치한 던킨도너츠 매장에 문의하자, 7시 15분에 이미 현장판매 물량이 다 소진됐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알려진 야외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를 계기로 해수욕장이나 산, 유명 관광지 등을 찾는 피서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감염됐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감염 초기에 전파력이 높아 비록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 조건에 해당하면 언제든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26일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함께 캠핑을 한 18명 가..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는 누구에게나 평생의 숙제다. 양손 가득 잡다한 짐을 들고 있으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비움'은 중요하다. 최근 tvN이 연이어 선보인 예능 '신박한 정리'와 '바퀴 달린 집'은 두 편 모두 비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박한 정리'는 미니멀리스트를 자처하는 배우 신애라와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윤균상이 집 정리를 의뢰한 스타들의 집을 찾아 정리해주는 콘셉트다. 가장 화제가 된 의뢰인은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었다. 부부와 아이 셋,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사는 집에서 양동근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 하지만 비움을 원칙으로 집을 정리하자 그를 위한 아지트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다. 이 공간에는 사진과 트로피, 소품 등 아티스트로서 양동근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겼고, 주인공은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빛이 들어..
kt 위즈가 선발 투수의 갑작스런 조기 강판에도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회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 했지만 황재균의 멀티 홈런과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의 홈런이 가세하며 11-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거둔 kt는 36승 1무 33패로 5위 LG 트윈스(39승 1무 32패)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1회말 2사 후 로하스의 우월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다.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하며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19개)와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2회에도 유한준, 배정대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박경수의 2루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kt는..
31일 경찰청은 '탈북민 월북 사건'과 관련해 김포경찰서가 탈북민 관리와 사건 처리 등이 미흡했다며 김포경찰 서장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감찰담당관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 및 감찰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북한 김모(24) 씨는 탈북한 지 5년이 안 돼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담당하던 김포경찰서는 그가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임에도 월북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김씨는 18일께 월북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경찰은 그가 월북한 뒤인 20일 출국금지 조치했고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경찰청은 감찰, 보안, 여성청소년 등 관련 부서 인력으로 특별조사단을 꾸려 김포서가 적절히 대응했는지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청와대는 31일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데 이어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일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처분..
코로나19가 여전한 확산세를 이어가며 2학기도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육부가 2학기 학사일정을 고시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운영됐던 학사 일정이 1학기로 마무리 되고, 2학기부터는 1단계인 학교 내 2/3밀집도 유지에 준해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이 수립된다. 다만 2학기 첫 주는 준비기간으로 설정해 밀집도 최소화를 유지할 예정이다. 고3을 포함한 학년별 세부적인 등교 방안은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종합해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 하계방학기간 동안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 한글독해교실’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학습을 지원하고, 교과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2학기에도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수업은 어려울 수 있다”며 “수도권에는 3분의 1만 등교하던 것이 3분의 2로 확대되는 상황은 있어도 한꺼번에 등교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원 매원고가 제58회 전국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매원고는 31일 경북 김천시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 당진정보고를 종합전적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매원고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해와 올해 또다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배드민턴 봄철리그 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매원고는 이날 제1단식에서 인석현이 상대 고세영을 2-0(21-15 21-16)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제2단식에서 최평강이 당진정보고 에이스 진용에게 세트스코어 1-2(21-10 17-21 18-21)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매원고는 제3복식에서 인석현-최성창 조가 상대 이병진-조성민 조를 2-0(21-16 21-18)으로 완파하며 다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매원고는 제4복식에서 이유준-최평강 조가 상대 한정욱-진용 조에 2-1(13-21 21-19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평강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김병완 매원고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병완 코치는 “코로나19로 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불안함 속에 선수들이 체력훈련을 잘 따라줬고 대회 확정 후에는 실전훈련을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응원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과 학부모님들,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광명 하안중이 전북 군산금강중과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를 거두고 2015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하안중은 제1단식에서 박선호가 상대 박건하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1(14-21 21-9 2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잡았지만 제2단식에서 이선진이 군산금강중 강민재에게 0-2(8-21 12-21)로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3복식에서 박선호-이종민 조가 상대 노재민-김좌원 조를 세트스코어 2-0(24-22 21-12)으로 제압해 다시 앞서간 하안중은 제4복식에서 김선우-윤선우 조가 강민재-박건하 조와 풀 세트 접전 끝에 1-2(9-21 21-19 16-21)로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5경기로 몰고갔다. 하안중은 마지막 제5단식에서 이종민이 군산금강중 김좌원과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1(22-20 10-21 21-1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안중의 우승에 앞장선 박선호는 대회 MVP에 뽑혔고 송성진 하안중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송성진 코치는 “코로나19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을 믿었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 기간 고생한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부모님, 학교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