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서로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이미 제출된 위헌적인 특검안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다시 토를 달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제삼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소위 '제보 공작 의혹'..
잠잠하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공공병원 중심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전담 음압병상 일부를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상황에 따라 나머지 병상 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월 1주차에 8명에서 8월 1주차에 51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8월 4급 전염병으로 하향된 이후 올해 6월 말부터 다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 수가 주당 35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던 전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위급한 환..
인천시는 오는 22일까지 4일간 시청 지하 1층 을지연습장에서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를 비롯한 시 산하기관, 유관기관, 군부대, 경찰, 소방, 중점관리대상업체, 다중이용시설 등 60여곳에서 170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 첫날인 당일 유정복 시장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하병필 행정부시장,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를 열었다. 훈련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 전역에서 민방위 대피훈련을 진행한다. 지역 11개 구간 74.5km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같은 시각 시와 7개 군·구 합동으로 서해5도 출도주민 수용·구호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작년에 실시한 대규모 서해5도 지역주민 출도훈련의 후속 조치로 국지도발 등 비상사태 시 출도한 서해5도 주민을 각 구에 마련된 임시구..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며 각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가운데 코로나19마저 재확산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응급·중환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오전 아주대학교병원은 월요일 오전이지만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였고 병원 내 주차시설은 만차를 이루는 등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차량은 끊임없이 들어서고 있었다. 본관 1층 수납창구에는 수납증, 처방전 등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진료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아주대병원에는 아직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최근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형외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김진철 씨(80)는 "최근 뉴스를 통해 응급병원으로 사람들이 몰려 진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주대병원에서는 아직 차질이 생긴 적은 없지만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통원치료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윌스기념병원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80대 노모를 모시고 있다는 박현정 씨(52)는 "아무래도 부모님의 나이가 있다 보니 병원을 찾을 일이 많은데 최근 응급실 관련 뉴스를 보면 두렵기도 하다"며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까지 확산하고 있어 진료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 중등증 환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8월 둘째 주 평일 응급실 내원 환자는 1만 9347명으로 의료공백 사태 이전 2월 첫째 주 평일 1만 7892명을 넘었고 이중 중등증 환자는 8285명에서 8400으로, 경증환자는 8285명에서 8400명으로 증가했다. 대형병원 응급실이 의료진 부족과 업무과중으로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데 더해 8월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7명(잠정)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 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사태로 응급실을 비롯해 병원의 인력난과 업무과중은 이미 한계치인 상황"이라며 "현재 감염병 확산까지 더해져 응급의료체계는 한치 앞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 인력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의료비 본인 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지역응급센터에는 공보의와 군의관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로는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고 지자체별 코로나19 진료 협력병원 리스트를 확보해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현장 일대가 비산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시흥시와 남광토건에 따르면 시행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남광토건은 지난해 7월부터 시흥시 거모·군자동 일대 152만4000㎡(약 46만평)에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 중이다. 공사기간은 2028년 1월까지며 흙깍기(257만㎡ 규모)와 흙쌓기(807만㎡ 규모), 반입토(554만㎡ 규모) 등 토공사와 함께 상하수도 공사, 교량공사 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대에 토사를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매일 드나들면서 비산먼지 발생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비산먼지로 인해 노면과 도로 모두 흙투성이다. 인근 주민들은 “여러 차례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 소용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두 군데 현장을 방문할 결과, 한 곳만 세륜시설을 가동 중이었다. 세륜시설..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로 전기차가 수난시대다. 최근 섬을 오가는 선박도 전기차 선적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에 따른 해상운송 안전대책 발표를 통해 전기차 충전률 제한 선적을 권고했다. 전기차 충전률이 높으면 화재 위험성이 높기때문에 충전률 5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강제적 지시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지만 일부 선사는 전기차 선적을 전면 금지한다는 안내 공지사항을 내걸기도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경남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운항하는 A해운사는 지난 15일부터 '전기차 화재사고 관련, 여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기차 선적이 불가함을 양지바랍니다'라는 안내공지문을 내기도 했다. 인천의 경우, 여객선과 화물선 등 차량 선적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금액이 올해 들어서만 3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이후 경기 지역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깡통전세' 위험이 남아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3조 818억 원으로 1년 전(2조 2637억 원)보다 36.1%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1만 42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2월 6489억 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3366억 원에서 7월 4227억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세보증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내어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분당 양지마을을 비롯한 주요 단지들이 동의율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양지마을의 통합재건축 정식 동의율이 불과 한 달 만에 80%를 돌파했다. 상가 동의율 역시 40%를 넘어섰다. 일부 동에서는 동의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동의서 징구를 위해 현수막, 홍보물 공모 등 다양한 주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국토지신탁과 MOU를 체결해 신탁사 및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동의서 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양지마을 아파트, 상가 전체가 통합재건축 준비로 하나가 되고 있는 기분"이라며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매 한동금동 역시 동의율 75%, 상가 동의율 100%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상가 쪼개기가 없어 동의율 확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동금동은 이매촌 금강1, 한신2, 동신3, 동부코오롱 등 4개 단지가 통합해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동신아파트를 시작으로 동의를 받기 시작, 3주 만에 75%의 동의율을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동부코오롱아파트와의 통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동의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매 한동금동 관계자는 "한동금동 상가 동의율은 상가 쪼개기가 없어서, 현재 100% 동의율 확보로 순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자동 한솔1·2·3단지와 정자일로는 내부 방침으로 동의율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업계는 70% 이상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동의서를 걷기 시작해 이제 동의율을 걷은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동의율이 확보된 상태"라고 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분당신도시의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높은 동의율을 달성하면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의 지원,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경기지역의 공공병원인 경기도의료원이 지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 악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다시 코로나 재유행이라는 악재에 맞닥뜨리게 됐다.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의사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지역 의료 수요에 걸맞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회 등이 구성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운영정상화 TF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경기도의료원 운영 정상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연구용역 보고서를 살펴보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공병원 42곳은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에 21곳만이 적자 운영(보조금 포함)을 했다면 코로나 종식 후인 지난해에는 40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도의료원의 경영난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이달 2주 차 입원환자 수가 1357명(잠정)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이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도와 도의회의 공공의료원 정상화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용역사는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로 인한 경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전략·비전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약 2년 간의 ‘회복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셈이다. 여기에 경기도의료원은 근 몇 년간 전체 병원 인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의사들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전체 직원수(의사·간호·일반직 등)는 2019년 1580명에서 지난해 1893명으로 19.81% 증가했다. 반면 의사 인력은 2019년 152명에서 지난해 143명으로 줄었다. 전공의 집단 이탈 등으로 대형 병원의 의료 공백도 장기화되고 있어 앞으로 코로나 중증환자가 늘어날 경우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의학계에서는 코로나 대응을 현실화하는 등 관련 지침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경기지역의 한 의학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공공병원이 코로나 중증환자 외에 다른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의료 인력 등을 확보한 채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자체는 공공병원의 흑자 운영 전환에 중점을 맞추기보다 그 지역의 의료 수요에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된 당대표 중 첫 연임 사례로 기록됐다. ‘85.40%’로 당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2년 전 77.7%의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역대 최다득표율을 자체 경신했다. 이개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한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두관(12.12%)·김지수(2.48%)를 크게 제치고 압승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대의원(74.89%), 국민 여론조사(85.18%) 등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