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증장애인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강화군 색동원에서 남성 입소자 일부도 수시로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대학 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색동원 2차 심층조사에서 이 같은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5~6일 진행한 2차 심층조사는 남성 입소자 16명과 여성 퇴소자 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남성 입소자들 중 6명이 시설 종사자 6명으로부터 잦은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보고서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각각 제공하는 한편 인천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장애인학대신고 및 피해진술인의 긴급분리·전원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보고서 정보공개에 대해서도 피해자측 요구가 있으면 부분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다음 달 중 자료분석을 통해 가해자 인원, 인권유린 유형 등 진술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1차 심층조사 결과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박용철 군수는 ”남성 입소자들에 대한 폭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의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향후 기소의견으로 송치되면 군은 시설 폐쇄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장애인단체는 색동원 폐쇄와 관련, 거주 피해자들에 대해 다른 거주시설로의 전원이 아닌 자립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립지원을 촉구했다. 인천지역 자립기반시설 모두 포화상태에 놓여있어 다른 시설로의 전원을 거부하는 색동원 입소자들이 자립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공동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인천지역에 일부 자립시설이 있지만 모두가 포화상태라 색동원 피해자들이 지원 받을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도는 26일 강원도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 이틀째 오후 5시 30분 기준 종합점수 950점(금 89·은 78·동 85)을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서울시(701점), 3위는 강원도(381점)다. 도는 이날 금메달 11개를 수확하면서 다관왕 2명을 배출했다. 허도현(경희대)은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벌어진 알파인스키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도현은 대회전 1차 시기에서 55초08, 2차 시기에서 54초88을 기록, 합계 1분49초96을 마크하며 정상을 밟았다. 2위는 유시완(한국체대·1분51초07), 3위는 김세현(단국대·1분51초16)이 차지했다. 앞서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던 허도현은 2관왕을 완성했다. 남자 15세 이하부 대회전에서는 김세민(성남 백현중)이 2분02초05의 기록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그는 전날 슈퍼대회전에서 4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생애 첫 전국동계체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 여자 15세 이하부 대회전 에서는 최지온(서울국제고)이 2분04초22를 질주해 우승했고, 남자 12세 이하부 슈퍼대회전에서는 안재이(용인 함박초)가 33초69를 마크해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도는 눈 더미를 활강하면서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모글 스키에서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 이윤승(경희대)은 남일부에서 64.04점을 획득, 정도훈(경기도스키협회·28.36점)과 백현민(충남스키협회·21.33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남자 18세 이하부에서는 김리후(남양주 마석고)가 58.43점으로 김진석(가평 설악고·42.69점), 함형준(서울 송곡고·37.03점)을 앞서 우승했다. 천지호(수원 송원초)와 정하윤(마장초)은 남녀 12세 이하부에서 각각 18.99점, 26.45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알팬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는 챔피언 5명이 나왔다. 조나단(한국방송통신대)은 남대부 집단출발 15㎞에서 40분55초8로 천윤필(강릉원주대·45분21초3)과 한성현(경기대·49분47초1)을 꺾고 우승했다. 전날 스프린트 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조나단은 2관왕이 됐다. 남일부 집단출발 15㎞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40분39초5의 기록으로 1위에 등극,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8세 이하부 집단출발 12.5㎞에서는 이주희(포천일동고)가 42분52초0으로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남·녀 12세 이하부 개인경기 4㎞에서는 임휼(19분35초7)과 박서윤(21분41초2·이상 일동초)이 정상에 동행했다. 이밖에 피겨 스케이팅 여자 15세 이하부 싱글 C조에서는 이수린(하남 미사강변초)이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118.84점을 획득, 심은재(하남 위례초·118.26점)를 간발의 차로 앞서 우승했다. 알펜시아 올림픽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남일부 루지 1인승에서는 박진용(경기도루지연맹)이 1, 2차 기록 합계 1분22초409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수원이글스는 강릉하키센터 열린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 8강에서 전북스포츠클럽에 8-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쿠팡이츠가 오는 4월부터 대부분 입점 매장의 포장 주문에 6.8%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무료 프로모션은 다음 달까지만 유지되며, 전통시장과 상생요금제 적용 매출 하위 20% 이하 영세 매장은 내년 3월까지 수수료 면제를 1년간 연장한다. 다만 포장 주문은 배달 인력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수수료가 배달과 동일하게 책정돼 점주들과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2021년 10월부터 포장 서비스 중개 이용료 무료 정책을 시행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포장 주문에도 배달과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으로 회사 측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상생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달의민족도 지난해 4월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유료화했으며, 현재 두 플랫폼의 수수료율은 동일하다. 이번 발표는 전통시장과 하위 20% 매장에는 1년간 무료 혜택을 유지하면서, 그 바로 위 21~30% 매장은 즉시 6.8%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역차별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인접 구간에서 수수료 부담이 급격히 달라지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약간 높다는 이유만으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 체감이 오히려 클 수 있다”며 “구간 설정 기준과 산정 방식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방안은 점주가 포장 수수료 부과의 혜택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포장 가격 인상이나 배달·포장 가격 이원화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된다. 또, 소비자가 직접 냄비나 용기를 가져가 포장하는 경우에도 주문이 앱을 통해 이뤄진다면 수수료는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분쟁의 용인이 될수 있다. 이는 포장재 비용이 절감되더라도 플랫폼 중개에 대한 수수료 산정 기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전화 주문·현장 주문 등 플랫폼 우회 전략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예 전화주문을 안 받을 확률도 높다. 배달을 주로 하는 한 식당 점장은 “이번 정책은 단순히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넘어, 배달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확대 방안으로 소상공인 부담과 소비자 가격 전가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이 발표하면 그대로 따라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서 향후 수수료 구간 기준의 투명화, 단계적 적용, 친환경 정책 연계 등 보완책 마련 여부가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인천 남동구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에 신경희 전 한국방송통신대 전국총학생회장을 임명하는 등 전국 조직위원장 8명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8명 중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에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임명되는 등 서울 3명, 인천·광주·울산·세종·강원 각 1명이 결정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경기 오산과 김포을, 인천 남동구을과 서구갑을 포함해 전국 20곳에 대한 조직위원장을 공모했으나 이날 8명만 임명되면서 오산과 김포을, 인천 서구갑은 그대로 사고 당협으로 남게 됐다. 또 탈당 권유를 받고 열흘이 지나 자동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고양병도 조직위원장을 공모해 지난 23일 접수를 받았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재선거가 실시되는 평택을 역시 사고 당협이어서 도내 사고 당협은 총 4곳이다. 국민의힘은 평택을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계양을, 추가로 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조직위원장 선임을 보류하고 4월 중순경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흑'과 '백'. 이를 대립이 아닌 연결의 언어로 두 색을 풀어내며, 그 사이에 존재하는 회색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소장품 주제 기획전 '블랑 블랙 파노라마'를 선보이며 올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고산금, 김두진, 석철주 등 18명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공예, 영상 작품 10여 점을 통해 흑과 백의 색채적 대비를 섬세하게 조명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두운 배경과 함께 파노라마 형식으로 진열된 구성과 핀조명 아래 집중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반짝이는 윤슬 같기도 하고 일렁이는 파도 같기도 한 최수환 작가의 '빔_바다'는 '빛' 자체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검은색 배경에 뚫린 구멍 속 LED 빛이 통과하며 형상을 이룬다. 전원이 꺼지면 사라지는 작품의 특성은 '존재'와 '부재'의 공존을 암시하며 시각화한다. 그 옆으로는 유승호 작가의 '세월아 돌려다오'가 이어진다. 매우 작은 단어들이 더해지고 합쳐져 하나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보이는 반복되는 글자 형태들은 텍스트와 이미지, 형상과 추상의 경계를 드러낸다.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노인의 모습과 대비되는 '세월아 돌려다오'라는 문구는 관객들에게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반복적인 행위에 집중한 이여운 작가의 '복사하기 2'는 도시와 건축의 형태가 지닌 구조적 리듬에 주목한다. 먹이 잘 올라가지 않는 특성을 지닌 '천' 캔버스 위에 먹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스며들기까지 반복한다. 미디어의 발전과 '복사'라는 행위가 쉬워진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인 행위에 집중하며 인간다움에 대해 말한다. 계속해서 조명을 따라 걷다보면 유혜숙 작가의 '무제 1(머리)'가 발걸음을 붙잡아둔다. 검은색 안료만을 사용한 작품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빛의 결에 따라 달리 보이는 형상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선의 표현과 채도가 다른 먹색들이 레이어를 쌓으며 머리카락이라는 형상을 완성한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박미라 작가의 영상 설치 작품이 재생된다. 4분 20초 정도의 러닝 타임을 지닌 영상은 일상 속 소재들이 등장해 표면적으로는 연결되는 듯 보이지만, 각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작품의 특성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이어 김두진 작가의 '대지-엄마의 땅'은 고어틱하면서도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드러내며 관람객을 압도한다. 대지의 여신 케네스의 형상 위에 사슴의 뼈를 얹은 작업은 3D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품이다. 영생을 의미하는 동물의 뼈 아래 잔해만 남은 모습은 풍요를 상징하는 대지의 여신과 대비되며 '생'과 '사'의 연결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벽면에 걸린 작품들을 지나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가 등장한다. 백색의 도자 표면 위에 균열과 파편을 금색으로 덧칠해 결합한 작품은 도자가의 새로운 형태와 층위로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숨기기보다 드러낸다. 이외에도 침의 원리를 이용해 예술적 시각으로 표현한 이순종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고산금, 김수철, 석철주, 이배 등 여러 작가의 세계가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상적인 작업에서 추상적인 작업의 세계로 연결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1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바이오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 방안 논의를 했다. 인천시는 25일(현지시각) 유 시장이 케임브리지대에서 송도를 ‘아시아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유치를 통한 연구·투자·행정을 결합,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임브리지대가 위치한 케임브리지셔·피터버러 광역시는 대학·연구기관·병원·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혁신 경제도시다.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과 창업·투자·산업이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고 있다. 유 시장은 케임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현장을 둘러보고, 케임브리지대에서 폴 브리스토 케임브리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상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료시키고 법안을 처리했다. 3차 상법개정안은 기업이 신규로 자기주식(자사주)을 취득할 경우 1년 이내에 원칙적 소각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영권 방어 수단 남용 방지 및 주주환원 강화 취지를 담고 있다. 다만 기존 보유 자사주는 6개월 유예를 두고 총 1년 6개월 내 소각하도록 규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국민의힘은 입법독재라며 필리버스터로 맞섰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경과 후 재적 5분의 3 찬성으로 종료할 수 있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후, 무기명투표로 종결동의의 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총 투표수 184표 중 찬성 183표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켰다. 이어 3차 상법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돼 총 재석 176인 중 찬성 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상법 개정안 처리 후 곧바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3법(법 왜곡죄·대법관증원법·재판소원법)’ 중 하나인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를 가장 먼저 본회의에 상정했다. 법 왜곡죄는 판검사 등이 특정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해당 법안은 당내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안팎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제기돼,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기에 앞서 민주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적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법령을 구체화하는 등 수정·보완했으며, 수정안도 상정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개정안은 형사 사건만 적용하고 각 호에 대한 명확성을 추가해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법왜곡죄가 ‘사법부 길들이기’, ‘입법 쿠데타’라 반발하며 또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법 왜곡죄(수정안) 역시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고, 여당 주도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에 대한 표결 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소원제 도입법(헌법재판소 개정안), 대법관 증원안(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나머지 사법개혁법 등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줄줄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메시지 전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미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나, 준비하면서 경선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자천타천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군은 여전히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이같은 행사 개최 소식은 전무한 상태다. 차기 도지사 선거 98일을 앞둔 25일 민주당 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추미애(하남갑)·권칠승(화성병) 의원은 지난 2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차례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두 의원은 모두 이번 출판기념회를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에서 열어 행사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먼저 추 의원의 여섯 번째 저서 ‘희망 자리’에는 도의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추 의원은 세 자녀를 키우면서 느꼈던 돌봄의 필요성뿐 아니라 도민들이 겪는 주거·안전·교통 문제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추 의원은 해당 저서에 “수많은 자원과 잠재력을 지닌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출발선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며 “저는 도가 희망이 자리 잡는 ‘희망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권 의원의 신간이자 두 번째 저서는 ‘대변인의 난중일기’다. 권 의원이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서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1년간 윤석열 정부와 대립했던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그는 저서에서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검사였던 시절의 잣대와 대통령이 된 뒤의 잣대가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는가”, “김건희라는 이름 앞에서는 설명이 흐려지고 책임은 증발했다”고 표현했다. 특히 저서에는 권 의원이 윤 정부를 향해 들이댔던 비판의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공인으로서 스스로에게도 엄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같은 장소에서 다음 달 2일 오후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김 지사가 아직까지 차기 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무대가 사실상 재선 도전을 시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네 번째 저서가 될 ‘나답게 사는 경기도’는 민선8기 도지사를 지내며 일궈낸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양기대 전 의원은 26일 시장과 의원직을 지낸 광명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다섯 번째 저서 ‘길을 만드는 사람 양기대의 경기 비전’을 소개한다. 양 전 의원은 저서를 통해 시장·의원 시절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일화를 전하는 한편 도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 개혁 방안 등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군의 경우 출판기념회 등 행사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번 6·3 재보선에서 인천 계양을은 전국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최대 승부처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복당신청과 함께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결구도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인 국민의힘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름만 거론될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아 당 내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옛 지역구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선거구다. 송 전 민주당 대표에게 이곳은 정치적 자산이다. 5선을 일군 텃밭인 만큼 지리적·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입지인 셈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로 인해 계양을에 보궐선거가 열렸고, 이곳에 출마한 이 대통령이 전략공천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4년 만에 민주당 복당과 함께 자신의 텃밭인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대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 인천지부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 대통령의 신망을 등에 업고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 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4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만나 인천 계양을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정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계양을에 출마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것과 관련해 “출마 예정자로서 제 출마 의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공천 문제는) 당연히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그는 "땅 없이 열리는 열매는 없지만 땅만 지킨다면 열매는 열릴 수도 없다"며 "저 김남준은 이재명 정치가 꽃피워 만든 첫 열매가 되고 싶다. 송영길이라는 대지를 살리고 김남준이라는 열매를 만들어달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자신의 텃밭으로의 컴백을 시도하고 있는 송 전 대표와 그에게 통 큰 양보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김 전 대변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면서 계양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인천 연수구갑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다음달 2일 자신의 모교인 인하대에서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다고 25일 밝히면서 인천 연수구갑이 공석이 될 경우 이곳에 송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계양을을 놓고 치열한 후보 경쟁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한채 중량급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과 함께 대선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지난 총선 당시 이곳에서 이 대통령에게 져 고배를 들었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등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여전한 국민의힘의 내홍이 원인으로 꼽힌다. 법원의 윤 전 대통령 1차 선고 후 계속해서 대립하는 당 지도부간 갈등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당명 변경 계획 등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가 당내 혼란을 가중한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뚜렷한 후보군이 존재하는 민주당과 달리 국힘은 중앙당에서부터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가 안팎에선 국힘이 당 차원에서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면 결국 이번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경기 평택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전국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격전지로 평가된다. 여야에서 후보자들이 모여들어 지선보다 더 큰 전국적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당은 전략공천을 둘러싼 내부 논쟁을 조율하며 후보 윤곽을 확정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야권 또한 인물 수급과 선거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진보당과 같은 소수 정당의 도전도 평택을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여야 간 ‘정치적 힘겨루기’와 '지역 민심'이 향후 선거 결과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모두 ‘거물급’ 후보 출마설이 이어지며 선거 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여부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김 전 부원장은 당내에서도 전략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략공천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당원과 민주시민 단체는 특정 인사에 대한 전략공천에 반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1월 일부 당원들은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일방통행식 전략공천 시도를 중단하고 공정한 경선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공천 과정이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이와 관련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평택을 등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공천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평택을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며 치르게 된 선거다. 민주당의 무공천을 주장하는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대표 직접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 표심 공략에 나선 후보는 이상기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은 “전략공천은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당내 분열만 초래한다”면서 “공정 경선 기회를 주면 과반 압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아직 뚜렷한 인물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과 맞물려, 후보자 확보와 선거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평택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리면서 여야 모두에게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역 의원 사임 및 당선무효에 따른 선거 구도가 유권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영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유의동 전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과 이병배 전 평택시의원이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병배 전 시의원은 “삶의 이력이 지역에 녹아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출신으로 중량급 야권인사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스팔트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황 대표는 평택 지역 현안을 살펴보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황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이번 도전은 개인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한 결단”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정치 세력 확장’의 기회로 보고 김재연 상임대표를 출마자로 확정하며 적극적인 선거 운동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원내 의석 확대를 목표로 평택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진보정치의 존재감이 커져야 이재명 정부도 흔들림없이 개혁을 밀고 나갈 수 있다. 도심과 농촌이 병존하고 고도화된 산업을 선도하는 평택의 성공이 대한민국이 미래가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여야 후보가 난립하면서 여야 각각 막판 후보단일화가 평택을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