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서 모처럼 인천이 여행객들로 활기를 찾았다. 인천시는 지난 7일 오전 8시 독일선적 튜이 크루즈사의 마인쉬프5호(9만 8000톤급)가 승객 2121명, 승무원 1026명 등 3147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앞서 인천 내항에는 하팍로이드사의 유로파2호(4만 3000톤급)가 승객 419명과 승무원 370여명 등 총 789여명을 태우고 1시간 먼저 입항했다.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을 찾은 마인쉬프5호는 지난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이후 인천을 떠나 대만 타이페이 기륭항으로 향한다. 이번에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대만 등지에서 온 사람들로 송도프리미엄아울렛,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
경기도는 지난해 6월 21일 이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환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4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취득했을 때 소급 적용해 취득세를 최대 200만 원 환급하는 내용이다. 개정에 따라 환급 대상에게는 소득 요건·지역 조건·감면율 기준 없이 12억 원이 이하의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최대 200만 원을 공제한다. 지난해 6월 21일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취득해 기존 감면받았어도 1억 5000만 원 초과 주택을 취득한 경우라면 추가 환급세액이 발생, 4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도 환급 대상이 된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지원 취지에 따라 주택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상시거주하지 않았거나 추가로 주택을 취득하거나 상시 거주한 기간이 3년 미만인 상태에서 해당 주택을 매각·증여 또는 임대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는 감면된 취득세가 추징된다. 당초 환급 대상으로 판단했으나 도중 이러한 조건에 해당되거나, 된 경우 그 즉시 또는 사전에 수정 신고해 감면받은 세액을 납부해야 추후 추징에 따른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환급 대상자는 필요서류를 준비해 취득 주택 소재지 관할 시·군의 세무부서로 환급 신청하면 된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더욱 확대된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소급 환급 적용하고 있음에 따라 적극적으로 환급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이 일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 앞에서 “일본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의원들’ 모임 소속 임 위원장은 안민석·윤미향·양정숙 국회의원 등과 함께 일본 정부의 유네스코 ‘꼼수 등재’를 막기 위해 일본사도광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이 한일관계 발전에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되고 있기에 역사 왜곡을 통한 꼼수 유네스코 등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꼼수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속이는 것이 일본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평화에 기여하고 공여하면서 사는 길은 과거 침략과 강제동원 사실인정, 사죄와 반성, 실천이 우선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도 “에도시기만 반영하고 근대화 시기에 일본이 저지른 강제동원 역사를 배제하고 등재하려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지난 6일 한식(寒食)을 맞아,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 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를 거행했다. 이날 평소 고요하고, 한적했던 건원릉 주변이 분주했다. 오전 9시30분이 되자, 능침을 살피는 봉심헌관을 맡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장의 뒤를 따라 8명의 예초꾼들이 1년간 덥수룩해진 건원릉 앞에 모였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에 따르면, 태조(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예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를 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
경기체고가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2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경북 일원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금 22개, 은 25개, 동메달 31개 등 총 78개 메달을 수확했다. 11개 종목에 146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체고는 지난해 제36회 대회보다 금메달 3개를 더 따냈고 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체조 여고부에서는 임수민이 마루에서 12.60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평균대와 이단평행봉에서 각각 11.750점과 11.8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임수민은 개인종합에서도 48.550점을 기록하며 구보인(대구체고·45.500점)과 오소선(인천체고·44.60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또 진유빈은 역도 여고부 76㎏급에서 인상 80㎏, 용상 105㎏, 합계 185㎏으로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었다. 이밖에 근대 3종 여고부에서는 김예림이 정다민, 문소유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경기체고가 총점 2307점으로 부산체고(2220점)와 강원체고(2077점)를 따돌리고 우승하는데 앞장선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수영 272점, 레이저런(사격 및 육상) 537점으로 총점 809점을 기록해 윤혜진(서울체고·789점)과 같은 학교 정다민(774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은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땀 흘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해준 경기체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찰이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은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오후 7시까지 5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외에도 시청과 구청 외에 교량 점검 업체 5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 보수 공사 진행 세부 사항에 대한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지자체의 교량 관리 및 점검에 부실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관계기관 22명과 함께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도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다리가 붕괴한 상부와 하부 및 붕괴하지 않은 곳 전반으로 조사를 벌였다. 또 반대편 보행로의 구조도 함께 점검하고, 끊어진 부분의 시멘트 조각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40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보행자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끝내 사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7일 오후 정자교 사고수습 및 향후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보행로 붕괴사고를 계기로 안전하고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시장은 "분당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져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시장으로서 유가족들과 부상자와 부상자 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보수를 해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 기반 시설의 노후화는 일상적인 점검과 보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는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전문가들은 붕괴 원인에 대해 상수관로 파열과 비로 인한 지반약화, 시설 노후화 등을 꼽았다. 붕괴된 정자교는 인도부와 차도부가 완전히 분리됐는데, 중력에 의해 인도부가 휘어져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고 이후 철근이 노출되면서 부식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결정적인 붕괴 원인은 '안전진단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량 전문가는 "정자교 붕괴 사고는 철근이 부식하면서 팽창압에 의해 콘크리트와 철근의 접착력 약화로 인도부가 교량에서 분리된 상태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밀 안전진단 과정에서 재하시험을 통한 고유진동수 파악과 처짐량 측정, 그리고 철근의 부식 정도를 점검하지 않은 것같다"고 지적했다. 전문적이고 책임있는 안전진단이 선행돼 적정한 보수·보강 작업이 이뤄졌다면 아무리 노후 교량이라도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설계와 시공 방식이 붕괴 원인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핑계일 뿐 안전진단 등을 통해 현재의 기술력으로 얼마든지 보완 가능하다"고 일갈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7일 사고 지점과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이보현 기자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관계기관 22명과 함께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다리가 붕괴한 상부와 하부 및 붕괴하지 않은 곳 전반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40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보행자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끝내 사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내년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7일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9명 중 65표 획득해 과반 당선됐다.양자대결을 펼친 4선의 김학용 의원(안성)은 44표로 고배를 마셨다. 경남 합천 출신의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학교 1기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했다.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19대 총선에서 대구달서을 지역구로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맡았고, 당에서는 원내부대표·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맡았다. 원내수석부대표 당시 민주당과 협상 끝에 ‘드루킹 특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