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과천 경마장 이전에 대해 “경기도 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과천 경마장이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9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 발표와 관련해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공식적으로는 (계획 발표 전) 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달했지만, 당시 공식적인 논의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충분히 협의할 단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송장관은 "앞으로 마사회와 국토교통부, 농식품부 등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 모아 일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으로 과천 경마장 이전과 함께 국군방첩사령부 부지 통합 개발을 통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7만t을 더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설 성수품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급하고, 주요 품목은 수급 동향을 매주 점검하는 한편 현장 점검도 병행하겠다"면서도 "농산물은 쌀과 사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겨울 노지채소와 시설작물은 한파와 일조량 등 기상 여건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 법안(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 구성의 건’을 재석 164인 중 찬성 160인, 반대 3인, 기권 1인으로 가결시켰다. 앞서 여야는 지난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민주당 8인, 국민의힘 7인, 비교섭단체 1인 등 총 1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또한 국회 정무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도 각각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했다.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구성은 지난해 11월 14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통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관한 이행과 법률안을 심사한다. 특위는 입법권을 갖게 되며 활동 기한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구성안 통과 후 “특위 활동 기한을 한 달로 정했지만, 중대하고 급박한 사유가 있어 가급적이면 2월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하도록 밀도 있는 논의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에도 대한민국 국회는 우리 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신속한 처리 의지를 갖고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국의 오랜 동맹관계는 상호 깊은 신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시급히 처리하려 했던 법안을 미루고, 국민의힘도 비준을 주장해 온 기존 입장을 미뤘다”며 “두 교섭단체가 국익 중심의 결단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11일과 1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각각 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인구 50만 명 이상이거나 최고위가 의결한 자치구·시·군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9일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6·3 지방선거에 적용할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 의무 공천제는 중앙당 공관위가 광역의원 청년 오디션을 실시하도록 하고, 광역·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시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여성과 청년 각 1인 이상을 반드시 추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히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의 중앙당 공천에 대해서는 “특례시를 비롯한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는 시도지사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전략 지역임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경기도 50만 명 이상 지자체는 수원·용인·고양·화성 특례시를 비롯해 성남·부천·남양주·평택·안산·안양·파주·시흥 등 12곳이 해당된다. 당 일각에선 50만 명 이상 지자체 후보를 중앙당에서 공천하면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공천권이 더 강화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개정안에는 ▲전략 공천 대상 지역에 대해 공개 오디션 방식 경선 ▲당의 중요 정책에 대해 전당원 투표제 도입 ▲책임당원의 당비 납부 요건을 1년 중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당원 권리 강화 ▲중앙당 사무처에 노동 약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노동국 신설 등이 담겼다. 또 청년 신인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지방선거 경선 득표율에 대해 최대 20점까지 가산하는 정량적 가산점 제도를 포함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지난달 26일 탈당 권유를 받고 열흘이 지나 자동 제명된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제명)이 보고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방송 인터뷰·유튜브 발언 등을 통해 당 지도부·당원에 대해 모욕·비하하는 언행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았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열흘 내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자동 제명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제명과 탈당 권고에 대해선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최고위 보고 사항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6·3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 발표에 대해서는 “설 연휴 이전에 발표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오산시가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조속 선정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오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재정경제부에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가운데, 해당 사업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속히 선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분당선 오산 연장사업은 기존 서울 왕십리~강남~분당~수지 구간을 넘어 동탄을 거쳐 오산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경기도와 오산·용인·화성시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2022년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김포시가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SRS(주) 운영과 관련해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나섰다. 9일 시는 김포골드라인SRS(주)의 계약금액 증액 및 계약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장비 무단 반입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특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간위탁 관련 법령에 따라 수탁자인 김포골드라인SRS(주)가 독립적으로 입찰 및 집행한 사항으로, 시는 문제가 된 해당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법에 따라 형사조치도 이어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부실 운영 조사 결과, UTM(정보보안설비) 장비 낙찰 후 계약금액을 2970만 원 증액해 계약 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사업은 상위 기관의 정기 점검결과, 노후 보안장비 교체 지시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SRS(주)와 김포시 계약상 김포시 비용으로 노후 보안장비를 교체하는 내용이었다. 시는 본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입찰을 실시했고 4840만 원에 낙찰됐으나 11월에 김포골드라인SRS(주)와 낙찰업체간 가격협상을 통해 동일내역, 동일수량에 대해 7810만 원으로 약 61%가 증액된 금액으로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김포시가 지급하는 운영관리비상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하는 노후 PC를 낙찰액과 계약액의 차액을 통해 계약 내역에 없던 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까지 확인됐다. 이에 시는 수탁자의 세부 입찰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지휘나 감독 권한으로 결과 감사만 실시함에 따른 구조적 한계의 취약점을 이용한 불법사항으로 보고, 형사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성역 없는 조사로 문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경기도가 독립유공자 1094명을 새롭게 찾아내 공적이 확인된 648명에 대해 지난 5일 국가보훈부에 포상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경기도 독립운동 참여자 및 유공자 발굴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같이 조치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객관적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부문별 조사팀을 편성하고 ▲문헌 및 현장 조사 ▲개인별 공적서 작성 ▲서훈 신청 ▲참여자 발굴 관련 학술회의 등을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발굴된 1094명을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20대가 3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도 70명이 포함됐다. 직업군별로는 농업 종사자가 232명이었으며 이어 학생 97명, 상인 68명 순이었고, 지역 분포로는 개성 120건, 수원 95건, 안성 81건, 고양 71건 등이었다. 새로 발굴된 독립유공자 중 안성 출신 강건식은 의열단 중앙집행위원 후보로 활동하며 밀정을 처단하고 황포군관학교에서 군사 교육을 이수했다. 파주 출신 김정환은 ‘조선농인사’를 설립하고 문맹 퇴치 운동을 벌였다.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부호의 집에 방화하는 등 과감한 거사를 실행한 뒤 만주로 망명했다. 또 개성 출신 이종익, 평택 출신 권익수, 안성 출신 김필연 등은 투옥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조선총독부 승강기 운전수로 근무하며 화장실 벽에 ‘대한독립 만세’를 쓰고 태극기를 그려 넣는 등 항일 의식을 선전하다 체포된 장단 출신 최영순, 총독부 체신국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하려다 발각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용인 출신 한붕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저항운동가가 발굴됐다. 도는 발굴된 독립운동 참여자 중 판결문과 수형 기록 등 객관적 증거가 명확하고 국가보훈부 포상 기준을 충족하는 648명에 대해 우선 포상을 신청했다. 이번 포상 신청은 후손이 없거나 유족이 있어도 조상의 독립운동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도가 직접 공적을 증명하고 포상 절차를 진행했다. 아울러 도는 독립유공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기 위한 필수 자료인 제적등본이 확인될 경우 이를 국가보훈부에 추가로 제출해 신속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기리고 그분들의 이름을 되찾아드리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발굴된 독립유공자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국가보훈부는 물론 시군과 협력해 경기도 독립운동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마예린 수습기자 ]
인천시가 설 연휴기간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원적산·만적산 터널 통행료를 면제한다. 인천시는 연휴 기간 이동량이 많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 제공 및 정체가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 주변도로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 등이다. 시는 이번 면제로 약 13만 5000대의 차량이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도로전광판 표출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성묘나 친지 방문 등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료 통행을 실시한다”며 “시민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8일 오후 9시 12분쯤 김포 고촌읍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3동과 창고 등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포소방서는 소방차랑 22대와 인력 5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불을 뿌리는 등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3동과 창고 등이 전소됐으며, 내부에 보관 중이던 농자재 일부가 소실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비닐하우스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는 전기적 요인 또는 난방기구 사용 중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농가 비닐하우스 화재는 난방기구와 전기 시설 관리 소홀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의 전원 차단과 정기적인 시설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아이의 눈이 살짝 어긋나 보이거나 사시처럼 보일 때 부모들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걱정한다. 실제 소아 사시는 아이의 인상과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미용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력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사시를 방치할 경우 한쪽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에는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을 보자알 수 없고 두 눈이 함께 사용 기능이 저하되면서 입체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에 아이의 눈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흔히 아이의 양쪽 눈 시선의 방향이 다를 때 의심한다. 소아 사시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력 검사와 안구 운동 검사, 감각 기능 검사 등 전반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지속적인지 등을 확인한다. 또 사시각(눈이 돌아가는 정도)을 측정하고 사시의 종류와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안경 교정, 가림치료, 안구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교정하는 방법 등이다. 하지만 치료 효과나 재발 위험 등을 고려했을 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는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을 진단에 맞게 위치를 옮겨주거나 절제해 눈의 정렬을 바로잡는다. 수술 후에는 재발, 눈의 충혈, 복시 등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석규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소아 사시는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약시를 예방하고 양안 시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 뒤져 준우승했다. 한국이 스키·스노보드에서 입상자를 배출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상호(넥센윈가드) 이후 8년 만이다. 그러면서 김상겸은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 주인공이 되는 영광도 누렸다. 평행대회전은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김상겸은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을 마크해 8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이어 16강에서는 경쟁자인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지면서 승리했고, 8강에서는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랭킹 1위를 달리던 45세 백전노장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 맞붙어 이겼다. 준결승에서는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과 결승 초반에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후반부에 속도를 높인 카를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상겸은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며 "오늘 예선 1차 시기에선 실수가 좀 있었지만, 2차 시기에서 잘 탔고 경기 운영을 잘하면서 메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들, 코치진 덕분"이라며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