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7일 마을 진입 도로 3군데가 전부 물에 잠겨 19일 오후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요. 해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데도 시나 구는 ‘주거 부적합 지역 주민 이주 대책’ 만 논의하면서 기본적인 배수로나 하수구 정비조차 안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에 순식간에 마을입구 도로가 침수되고 배수작업조차 불가해 무려 2박 3일 마을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로 불안에 떨었다는 사월마을 주민의 하소연이다. 사월마을은 수도권매립지 인근으로, 특히 서구 왕길동 65번지 일대 도로가 침수되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3군데 모두가 물바다가 돼 차량진출입이 어렵다. 이 지역은 상습 침수 저지대로, 해마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 들어서기 전에는 매립지 외곽에 자연 형성된 배수로가 있었는데, 이 일대 건설폐기물처리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건설폐기물들이 야적돼 배수로를 차단한 것”이라며 “주거부적합 지역이라는 붉은 딱지만 붙여놓고 이주대책은 하세월이니, 남아있는 주민들만 똑같은 피해를 반복해서 입고 있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쇳가루 마을로 알려진 사월마을은 2019년 환경부의 건강환경조사에서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월마을 일대 100만㎡를 개발하겠다는 민간개발 요구와 순환골재적치장까지 포함한 전체 200만㎡를 공공개발 하겠다는 시의 입장이 부딪히면서 현재까지도 명확한 해결방안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태다. 시는 최근 북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월마을과 순환골재적치장 일대 등을 전면 개발하는 에코메타시티 사업 용역도 사업성 적자예상 도출로 인해 멈춘 상황이다. 순환골재적치장 일대 100만㎡에는 6곳 골재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 500곳 등 공장이 난립하고 있어 순환골재적치장 문제부터가 난제이기 때문이다. 사월마을 주민들은 “시와 구는 조건부 주민 수용 제안으로 주민들 입과 손을 틀어막고, 당장 시급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양손을 다 놓고 있는 꼴”이라며 “사월마을 60여 가구는 여전히 쇳가루를 들이마시고 장대비만 오면 섬처럼 갇히는 피해를 입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을 바로 앞 건설폐기물처리업체로 들어가는 대형 트럭은 예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며 "새벽부터 오전 10시 무렵까지도 업체로 들어가는 25톤 이상 트럭이 150~200m 이상 도로에 늘어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서구단체총연합회,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등 환경시민단체도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특히 인천시가 검단산업단지~ 안동포사거리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큰비를 대비한 배수로 설치 계획도 없이 공사해 피해를 더 키운 것”이라며 “시와 서구청의 무관심한 행정으로 인해 사월마을 주민들은 나쁜 대기 질과 악취에 도로침수로 인한 발 묶임 피해까지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와 서구청은 건설폐기물처리업체 주변 대형 배수로 확장과 도로 주변 대형 우수관 설치 공사로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여학생을 도둑으로 착각하고 그의 사진을 가게 내 붙여 공개한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인천 중구에 있는 무인 샌드위치 가게에서 손님인 중학생 B양의 얼굴이 찍힌 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달 29일 A씨 가게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구매했지만 A씨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오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없었다. A씨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썼다. 이후 경찰 조사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99.9%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혁신당 2기 지도부가 꾸려지며 본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대표를 비롯한 김선민 의원·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선거인단 5만 2881명 중 3만 2094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은 60.7%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후보였던 조 대표는 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 김선민·황명필 후보는 각각 59.6%와 3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윤석열, 김건희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당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에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고리로 대통령 부부를 수사 대상에 올리는 ‘윤·김 쌍특검’에 관해서는 “법안은 이미 완성돼 있다”며 오는 23일 두 번째 탄핵청문회 후 발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저희 12석으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 소추가 안 된다. 탄핵으로 가려면 더불어민주당 172석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민주당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에 조 대표를 중심으로 나선 2기 지도부는 ‘사회권 선진국’ 이룩과 지역위원회 강화 등을 목표하고 있다. 김선민 신임 최고위원은 “사회권 선진국을 이루기 위해 지역의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100년 정당 정치학교를 만들겠다”며 “야당에 개헌을 위한 제7공화국 운동본부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황명필 최고위원 당선인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위해 원외 지역위원회들과 연계해서 풀뿌리 조직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당은 간담회 직후 비공개 1차 최고위 회의를 통해 황현선 사무총장, 신우석 사무부총장, 김보협 수석대변인, 서왕진 정책위의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은 늦어도 다음 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4000여 명의 당원(주최 측 추산)이 전국 시·도당에서 모여들었다. 현장에는 응원봉과 목수건, 부채 등 다양한 혁신당 굿즈를 두른 당원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유모차를 탄 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든 혁신당의 첫 전당대회에는 사물놀이와 밴드 세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흡사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도 혁신당 첫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024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한국 선수단 본진은 14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21일 새벽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본진 기수로 선정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한 선수단 본진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강선 선수단장(전라북도체육회장) 등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 18명과 펜싱 선수단 20명, 탁구 선수단 10명 등 4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에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이 참가한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입국장에 도착한 이기흥 회장은 “파리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느껴진다.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가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왔는데, 잘 실현해서 좋은 성과를 내 국민께 기쁨을 드려야 하기에 책임감도 크다”면서 “초기에 목표한 것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단이 줄어들면서 성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 태권도를 비롯해 수영,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배드민턴, 사격 등을 시작으로 종목별로 속속 파리에 들어오고 있는 선수단의 상당수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하계 올림픽 사전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는 이미 배드민턴, 수영 경영 대표팀 등 130여 명이 지내고 있으며, 이날 도착한 펜싱 대표팀도 합류한다. 탁구 대표팀은 선수촌에 입촌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더위에 대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에어쿨러를 90개 정도 마련했다. 작은 차이로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투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준비하겠다”면서 “시차적응과 식단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후에도 아티스틱 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태권도·승마(이상 25일) 선수단이 차례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25일부터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양궁 대표팀이 25일 랭킹 라운드에 나서며,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같은 날 독일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고가다리가 이어져 있고 울창한 나무는 아파트 높이를 뛰어 넘는다. 푸른 물이 샘솟는 분수는 뛰어 노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그 옆엔 테크노벨리가 들어서고 첨단산업이 발달한 현재의 성남이 있다.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성남 시민들의 손에서 다시 탄생했다.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성남의 모습을 조명한 전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가 열리고 있다. 성남문화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의 첫 공동프로젝트로 성남의 어린이, 대학생,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98명이 참여해 도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다. ‘성남’을 주제로 골판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도시를 만들었다. 성남문화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은 지난해 8월 상호 간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그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영..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틀 간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 84만 1614명 중 34만615명이 투표를 마쳐 40.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47.51%)보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들은 21~22일 ARS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당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에 실망한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각각 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인천 서구 갑·을·병과 화성 갑·을·병·정 당원 합동 간담회. 안양만안과 안양동안갑 당원 간담회를 갖는 등 경기·인천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 나 후보는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많은 당원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을 균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 당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후보는 이날 경북과 대구 지역 당협을 돌며 TK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유영하 의원과 면담을 가졌는데 유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오전에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며 “박 전 대통령도 ‘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통령과 함께 가야한다. 우리 당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거다’라는 마음으로 걱정과 함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을과 서울 은평을에서 각각 당원 간담회를 열며 수도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 시사회를 다녀온 소식을 전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가난에서 부를 일군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박정희 정신이야 말로 국민의힘이 성찰과 혁신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영주‧영양‧봉화 당협, 대구 북갑 당협, 영천‧청도 당협, 울산시당을 잇따라 방문하며 TK와 PK 지역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변화하기 위해서 투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 있었던 상처에 대해서 모두 털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웰빙정당’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는 없지만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당 정치인들은 웰빙 하지 않을 것이며 지지자들이 웰빙 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를 강타한 폭우로 안성시 저수지의 한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어지면서 실종된 시민이 사고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후 4시쯤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익사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실종된 나머지 1명은 아직 밝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46분쯤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낚시꾼 2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총 3명이 탑승했었으며 이중 1명은 대피했지만 나머지 2명은 실종됐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의회가 오는 2026년 6월까지 약 2년 동안 경기도 의정을 이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19일 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 제1부의장, 제2부의장, 13개 상임위원장의 선출을 마쳤다. 이날 김진경(민주·시흥3) 신임 의장은 재석의원 148명 중 134명의 지지를 얻으며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또 정윤경(민주·군포1) 신임 부의장은 125표를 얻어 제1부의장, 김규창(국힘·여주2) 신임 부의장은 124표를 득표하며 제2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김진경 신임 의장은 “후반기 2년이 민생에는 힘이 되고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높일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저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쏟아 소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윤경 신임 제1부의장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회가 되도록 김진경 의장, 김규창 제2부의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동료의원들과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창 신임 제2부의장도 “김진경 의장, 정윤경 제1부의장과 함께 동료의원들의 뜻을 집행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협치를 통해 도의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의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의회 13개 상임위원장직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가져가며 양분했다. 도의회 민주당 몫으로 조성환(파주2) 도의원이 ‘기획재정위원장’, 고은정(고양10) 도의원이 ‘경제노동위원장’, 황대호(수원3) 도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선구(부천2) 도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 문형근(안양3) 도의원이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안광률(시흥1) 도의원이 ‘교육기획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도의회 국민의힘 몫으로는 양우식(비례) 도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방성환(성남5) 도의원이 ‘농정해양위원장’, 백현종(구리1) 도의원이 ‘도시환경위원장’, 이제영(성남8) 도의원이 ‘미래과학협력위원장’, 임상오(동두천2) 도의원이 ‘안전행정위원장’, 허원(이천2) 도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 이애형(수원10) 도의원이 ‘교육행정위원장’에 각각 당선됐다. 도의회는 이날 의장을 제외한 154명(1명 공석)의 도의원에 대해 상임위 배분을 마쳤다. 이어 ▲경기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3개 상설특별위원회별로 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과 위원 배분을 진행한다. 앞서 도의회 양당은 민주당 몫으로 상설특별위 2개, 국민의힘 몫으로 상설특별위 1개를 가져가기로 했다. 이에 전날(19일) 양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도예결특위원장’에 김성수(국힘·하남2) 도의원, ‘도교육청예결특위원장’에 강태형(민주·안산5) 도의원, 김회철(민주·화성6) 도의원을 각각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도의회는 제37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 등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박정(민주·파주을)·윤후덕(민주·파주갑)·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은 19일 ‘평화경제특구법(평특법) 제정 1주년을 맞아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평화경제특구’란 접경지역 내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개발사업(산업형·관광형)을 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특별구역을 뜻한다. 경기도와 박정·윤후덕·김성원·김주영(민주·김포갑)·박상혁(민주·김포을)·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이 공동주최한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1주년 기념 평화경제특구 추진방안 및 조성전략 세미나’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박정 의원은 “경기·강원 북부, 인천 강화도 등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위해 70년간 희생했지만 그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평화경제특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은 “우리 국가안보 전체를 위해 희생한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야 된다”며 “평특법이라는 집의 큰 틀은 지어놨고, 그 안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해 경기도와 국회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후덕 의원은 “이 법을 만들어 낸 삼총사로서 우리의 의리, 법 제정의 철학을 반드시 관철해 냈으면 좋겠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남북은 물론 옹진 서해부터 동해 고성까지 함께 잘 먹고 잘살자는 게 철학”이라고 부연했다. 평특법은 지난 17대~20대 국회에서 17차례 발의·폐기를 반복하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박정·윤후덕,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대표발의 법안이 합쳐져 위원회 안으로 제정됐다. 현재는 기본 구상에 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기본 계획이 완료되면 이어 경기도가 실시 계획 구상, 이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평화경제특구를 설치하게 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평특법에 의하면 접경지역 시군을 산업단지·관광특구로 지정할 수 있다. 지방세 감면, 각종 자금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며 관련법 개정을 위해 경기도·인천·강원도 국회의원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2015년)에 따르면 평화경제특구 100만 평 조성 시 고용 창출 효과 5만 4000명, 생산 개발 약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정세 환경변화에 따른 평화경제특구 전략구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김광길 변호사의 ‘개성공단 세례로 전망하는 평화경제특구 수립방향’ 발제로 이영성 서울대 교수, 강민조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 연구위원, 정유석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 부연구위원, 조성택 경기연구원 글로벌지역연구실 연구위원, 전철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평양 설경 예술단 출신 탈북민 최소연 아코디언리스트와 권설경 기타리스트는 이날 평특법 제정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전날까지 경기도를 강타한 폭우로 도내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샘 배수 작업 등 피해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총 39건 실시했다. 주택 침수 및 토사 낙석 안전조치가 28건, 도로 침수 배수조치가 10건 등이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간판이 추락할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13분께 양평군 용문면 소재 전원주택 단지에 3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지자체 관계자가 현장을 수습했다. 또 오후 4시 40분쯤 평택시 세교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