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검진 대상자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전화 예약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건강검진 기간을 기존 2021년 12월에서 2022년 6월로 연장 조치했다. 이에 2021년 건강검진 대상자는 오는 30일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129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상시 사용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일반 건강진단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무직의 경우 2년에 1번, 비사무직의 경우 1년에 1번의 주기로 건강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일부 국민은 오는 3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사업장에 추가 등록해 검진을 연장 해야한다. 특히 2021년 건강(암)검진 대상자인 직장가입자는 2022년 6월 말까지 일반건강검..
최근 ‘안전이 숨 쉬는 스마트 평택시’를 구축하겠다며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이 자칫 ‘깡통’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본보 5월 27일, 30일, 6월 7일 자 8면 보도) 이런 지적은 수개월째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진 이유가 ‘평택시의 요청에 의한 디자인 변경’이었다는 업체의 주장이 나오면서 ‘주객이 전도된 사업’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협력체를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H정보기술 등은 애초 사업 완료일(2022년 1월 30일)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논란거리마저 제공하면서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H정보기술 측은 수개월째 착공을 하지 못한 이유를 발주처인 평택시의 책임으로 돌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H정보기술 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평택시가 디자인 변경을 요청해 사업이 지연된 것”이라며 “업체로서 발주처가 요구하는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 도시계획과 측은 “굳이 디자인 변경이 사업 지연의 이유는 아니었다”면서 “공공디자인에 맞춰서 협의하다 보니 변경 사유가 발생한 것이고, 전적으로 디자인 변경 때문에 사업이 지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은 스마트 횡단보도가 주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변경’으로 수개월을 허비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더욱이 평택시 역시 설계 변경 및 내역서 수정을 수개월 동안 진행할 거라면 굳이 ‘제안서’를 통한 입찰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평택시가 협력 모임 업체인 S조명의 스마트 폴로 설치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계속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실제로 H정보기술은 본 사업에 대해 ‘제안서’를 제출,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는 보안각서도 작성하지 않은 ‘Y솔루션(하도급업체)’이 직원 P(부사장)씨를 H정보기술에 입사시킨 후 그동안 공정회의까지 참여했다는 사실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태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컨소시엄(consortium) → 협력체, 연합체, 협력 모임 (원문)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쳐 쓴 문장)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협력체를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리그2 부천FC1995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고 있다. 부천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산을 상대한다. 부천은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9승 2무 2패로 막강한 전력을 뽐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4월 중순까지 1위를 달렸으나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현재 순위표에선 3위(9승 4무 4패·승점 31점)에 놓여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2위 대전 하나시티즌(10승 5무 2패·승점 35점)과 1위 광주FC(13승 2무 2패·승점 41점)와는 승점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 1골에 그쳐 승리가 없는 부천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득점이다. 부천은 팀의 주장인 조수철이 직전 19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상대 골망..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항공업계는 물론 면세업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야간비행 금지(커퓨)와 항공방역,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률 횟수 축소 등이 지난 8일 모두 해제돼 정상적인 항공운항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항공 규제가 모두 해제되자 인천공항의 24시간 운영은 물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도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계절 특수까지 겹쳐 기대감이 높다. 항공규제가 풀리며 비행편이 늘어나게 될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정부의 임대료 지원책이 당분간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
2기 유정복 인천시정부를 준비할 인수위원회가 확정됐다.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같은 깜짝 발탁도 있지만, 김진용·백응섭·황효진 등 1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과거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힌다. 민선8기 인시장직 인수위원회는 8일 정유섭 전 국회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 류권홍 변호사, 대변인에 민현주 전 국회의원, 당선인 비서실장에 박병일 전 인천시장 비서관을 임명했다. 나머지 인수위원은 김석원 청와대 전 국민소통 비서관,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류미나·이상구 국민의힘 시당 대변인, 박승란 인천교총 전 회장, 백응섭 시 전 소통담당관, 서우진 국민의힘 전국위원, 이윤숙 전 서구의원, 이학규 인천방송 전 대표, 이행숙 서구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정창일 전 인천시의원, 조용균 변..
“안산 선배를 롤모델 삼아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의 ‘기대주’ 임현리(성남 창성중)가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임현리는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자 16세 이하부에서 60m,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임현리의 꿈은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광주여대)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특유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 등 능수능란하고 대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닮고자 한다. 임현리는 “안산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긴장 늦추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현리는 동료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상황에 맞게 경기를..
이명박(81) 전 대통령이 8일 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MB사면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MB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신청으로 MB사면론이 다시 고개를 들으면서 여당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를 마치고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다"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좀 세우는 차원에서 (MB 사면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대선 기여자들의 의견만 들은 것 아니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에 이명박 측근들이 많이 기여를 하지 않았나”며 “임명 후 첫 사면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결국 자기 기여한 자들의 여론을 들은 게 아닌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면권 행사는 대단히 엄중해야 한다. MB 사면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충분하게 또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서 MB 특별사면 논란에 대해 “거기에 대해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7월 중하순까지 형집행정지가 결정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6·1 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경기도 내 곳곳에서 추진되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백군기 용인시장을 주축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8명이 설립을 추진해 온 '경기남부연합'(가칭)은 용인시를 비롯해 4곳의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기로에 놓였다. 경기남부연합은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된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안성·이천 등 7개 시에 오산시까지 합류한 8개 도시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지자체 연합체다. 그간 8개 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자체별 전략을 공유하고,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협약안을 구상해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8개 시 중 특별지자체 설립을 주도한 용인시와 성남·이천·오산시 등 4개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고, 수원..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일부 개보수(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신생 소규모 업체에 맡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정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8일 대통령실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한 업체와 공사비 6억8천208만 원 규모의 '청사 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방법은 경쟁입찰이 아닌 비서실이 업체를 지정하는 '수의계약' 형태였다. 이와 관련, 머니투데이는 대한전문건설협회를 인용해 해당 업체가 지난해 12월 1일 신규 등기를 한 신생 업체이고 임직원 중 기술 자격 인력은 2명에, 그중 1명은 초급 기술자라고 보도하며 업체 선정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업체가 청사 3∼8층의 각 사무실을 연결하는 간유리(불투명유리) 설치 작업을 맡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급한 공사..
화성을 향해 우주선을 발사하는 사람들. 화성이 지구를 닮은 ‘제2의 지구’이기를 바라며 사람들은 우주선을 쏘아 올린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개인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 등 현실에서 현실에서 직면하는 문제들로 사람들은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은 아닐까. 화성ICT생활문화센터에서 지난 4월 8일부터 개막한 이이남 미디어 아트전 ‘화성 오디세이’는 '도시 화성'과 '태양계의 4번째 행성 화성'을 연결하여 '제2의 지구'와 같은 우주적 유토피아를 표현한다. 현실세계에 고정된 시선을 우주적 공간으로 돌려, 인간이 갈망하는 유토피아를 시각화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이제 현실을 벗어나 미지의 지평선 너머로 첫발을 내딛는다. 빛을 찾아 떠나는 화성인이 되는 것이다. ‘별이 빛나는 곳(The Starry Place)’은 빛과 거울로 이뤄진 우주적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