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프랜차이즈 버거 매장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감자 대란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매장과 배달앱에서는 햄버거 세트 메뉴 주문 시 감자튀김 대신 양파링 등 다른 곁가지 메뉴를 주문하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이번 감자 대란은 지난해와 올해 초 빚어진 사태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상기후에 따른 북미 감자 수확량 감소와 물류 대란으로 감자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역시 감자 수급 문제로 감자튀김이 판매를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냉동감자가 미국 현지의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해 공급난을 겪었다.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를 관할 구청이 승인했다. 인천시 서구는 30일 김포 장릉 인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735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에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줬다고 밝혔다. 사용검사 확인증이 나오면 건설사는 입주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서구가 사실상 해당 아파트의 입주를 승인한 것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택법에 따라 관계 부서 협의와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며 "사업계획 승인 당시 내용대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는지 확인하고 사용검사 확인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건설사는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한 대로 3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또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다른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과 대방건설(시공사 동일)도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아파트의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 3천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으나 법원이 건설사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는 재개됐고,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돼 있다.
“이제 전국대회 나가서 1등 해야죠!” 30일 경북 구미시 경운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16세 이하부 장사급(130㎏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현종(성남 야탑중)의 각오다. 이현종은 이날 장사급 결승에서 김우민(경남 충무중)을 상대로 접전 끝에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뿌려치기와 잡치기로 힘겹게 승리한 이현종은 경기 직후 “결승전 첫판이 좀 까다로웠지만, 이겼으니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전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8강과 4강 매 경기 접전을 벌였지만, 결승전에서는 전 대회에서 한 번 이겨봤던 선수와 맞붙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이현종은 8강에서 진시현(대구 능인중)을 상대로 첫 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두 판을 내리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고 4강에서도 곽승현(전남 구례중)과 치열..
LG유플러스가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면서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한달 이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해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 기간을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앱 사용이 일시 중단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고객센터 앱을 통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사용·잔여 이용량 확인, 요금 납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의 고객센터 앱이 한 달 동안 접속이 안된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
원로배우 박정자(80)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이 ‘배우1’이다. 손숙(78)은 ‘배우2’를 맡았다. 이들 외에도 내로라하는 원로배우들이 대거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연극 ‘햄릿’(연출 손진책)에서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하는 연극 ‘햄릿’은 권성덕(82), 전무송(81), 박정자, 손숙, 정동환(73), 김성녀(72), 유인촌(71), 윤석화(66), 손봉숙(66) 등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대한민국 원로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한국 연극계 원로들로 지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출연배우의 평균연령 66세, 연기인생 합만 무려 422년이라 큰 화제가 됐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경기도는 29일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철인3종 남자 16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권용진, 장준우(이상 경기체중), 박선민(가평 설악중)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27분11초 로 충남선발(28분26초)과 서울선발(28분45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경기도는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에서도 양에스더, 이소정(이상 경기체중), 홍지우(설악중)가 한 팀이 된 경기선발이 30분39초로 충남선발(31분44초)과 경남 충렬여중(32분45초)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전날 남녀 16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우승한 장준우와 홍지우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최우 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경기도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며 10회 연속 최다 금..
평택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을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추진해 온 사실이 뒤늦게 나타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본보 27일자 8면 보도) 특히 시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 중에도 ‘윗선(실·국장) 보고’ 없이 해당 부서(도시계획과) 내에서 ‘밀실 행정’으로 진행해 왔던 것으로 나타나 말썽이다. 29일 시는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12월 A정보기술과 S시스템 그리고 S조명이 컨소시엄을 구성, 제한 경쟁입찰로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에 대해 전국 90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총 23개 시·군이 선정되었고, 40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 20억 원)의 사업비가 세워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24일 A정보기술이 34억여 원을 써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당초 공사 완료를 지난 1월 30일까지 정해 놓고도 3차례에 걸쳐 공사 기간을 연장해 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시는 1차로 지난 3월 30일 공사 기간을 연장해 주었고, 이어 5월 18일(2차), 8월 23일(3차) 연이어 공사 기간 연장 승인을 내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감리 측에서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해 승인해 준 사항”이라며 “연장 요청은 동절기 공사 중단과 설계변경, 설계내역서 수정 등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3차 공사 기간 연장은 감리 측의 요청이 아닌 발주처인 ‘평택시’가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부분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부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사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귀책 사유는 업체보다 평택시에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이 수개월째 지연되어 왔는데도 ‘시장·부시장·국장’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시 도시계획과 담당자 B씨는 “진행 상황을 구두 상으로 도시계획과장에게 보고는 했지만,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해 국장 등에게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혀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의 필요성마저 제기되어 철저한 '공정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한편, A정보기술은 평택시로부터 지난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과 더불어 올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까지 연이어 낙찰받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크고 작은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여야는 29일 소상공인·자영영업자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본회의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협상 과정의 쟁점을 두고는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추경안 처리의 '공'을 자신들에게 돌림으로써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양측은 모두 손실보상의 소급적용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에 대해 근본 원인은 상대방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소상공인 지원법의 '사후 보완'을 위한 논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안 합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많은 걱정을 했다. 제게도 직접 전화를 주셔서 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양보를 많이 해 주고 처리하는 것이 소상공인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오늘 민주당이 요구..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경기도교육감 진보·보수진영 후보들이 표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성기선 후보는 이날 ‘경기교육 대전환 72시간’ 유세 전략을 세우고 용인, 안성, 오산, 화성 등 경기남부를 찾았다. 성 후보는 “교육감의 제1 목표를 과밀학급 해소에 두겠다”며 “초 1·2학년 학급당 20명 상한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를 향한 교육 대전환이냐, 서열화 특권교육 과거로 퇴행이냐 기로에 놓여 있다”며 “남은 3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호소하겠다”고 각오했다. 반면 임태희 후보는 이날 광교, 시흥, 부천을 시작으로 김포, 고양 등 경기북부를 찾아 대규모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총력유세를 펼치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의 슬로건은 ‘단 한 명의 아이..
비번 날 탁구대회 참가 중이던 시흥소방서 소방관이 심정지 상태의 60대 시민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소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탁구대회에 참가한 김영수 대원은 의료진을 찾는 다급한 방송을 듣고 달려가 60대의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였다. 김 대원은 즉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구급대원임을 알리고 현장에 있던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하여 제세동과 심폐소생술을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였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인계된 A씨는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구급차 내에서 맥박과 의식이 회복되었고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영수 구급대원은 “의료진을 찾는 방송 소리를 듣고 내가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