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매연, 교통 유발 등으로 버스차고지는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손꼽혔다. 그러나 수원시에는 이러한 인식을 한 번에 바꾸는 공영차고지가 있다. 전기버스와 전기버스 충전시설, 수소 충전소, 천연가스 충전소 등 친환경 충전시설을 한 데 모으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환경수도’ 수원의 선도적인 친환경 에너지 거점시설로 자리 잡았다. ◇동부버스공영차고지, 820㎾ 규모의 햇빛발전소로 변신 수원시는 영통구 하동 1007번지에 위치한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을 설치 완료해 전기버스 충전과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전체 1만3000㎡ 중 발전 및 충전기 사용 면적은 3798㎡다. 3개로 구획된 버스 주차공간과 사무동·정비동 건물 상부에 태양광 패널 총 1804장이 올려졌다. 패널 한 장당 시간당 455W의 발전 용량으로, 총 820㎾의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일조량 등 지역 여건에 따라 일평균 3.55시간 동안 발전하면 연간 1073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우리나라 3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인 300㎾를 기준으로 매월 3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226toe의 화석 에너지 대체 효과와 온실가스 490t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은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수원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가해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비영리 협동조합이다. 이번 발전소 설치를 위해 올해 2차례에 걸쳐 수원햇빛펀드를 모집했고, 약 350명의 조합원이 14억여 원의 건립기금을 출자했다. 향후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수원시민에게 환원된다.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협동조합이어서 수익금을 조합원 배당 대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과 교육 등 에너지복지 사업에 활용하는 구조로 운영하게 된다. ◇수소, 전기, 태양광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모은 클러스터 동부버스공영차고지는 신대호수와 녹지 사이에 자리 잡아 진입 구간부터 자연 친화적이다. 수원시는 이곳에 버스 관련 각종 친환경 에너지 시설들을 모아 클러스터화했다. 먼저 동부차고지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중 48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했다. 이에 맞춰 전기버스 충전기 24대가 설치됐다. 수원시와 민간 버스업체들은 앞으로 전기버스 확충 계획에 맞춰 총 24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는데 협력하며, 전기충전기도 총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차고지 입구에는 지난 3월30일 준공한 ‘수원영통 수소충전소’가 눈에 띈다. 수원시에 최초로 건립된 수소 충전시설로, 하루 충전용량이 250㎏ 규모다. 10시간 운영 기준으로 약 5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원지역 유일한 수소 충전시설이다. 수소충전소 바로 옆에는 천연가스 버스를 충전하는 CNG 충전소가 있다. 경유를 사용하던 버스에 비해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없고 소음도 적은 버스들이 CNG 버스가 이용하는 충전소다. 기피 시설로 여겨지던 버스공영차고지에 CNG충전소와 수소충전소, 전기버스 충전소와 태양광발전소가 집적화된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로 재탄생한 셈이다. ◇민·관 거버넌스와 적극행정으로 빚어낸 결실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 다양한 친환경 설비와 태양광발전소 등 친환경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데는 불합리한 규제를 타파하는 적극행정과 민·관 거버넌스가 필요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4월 공영버스차고지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수립했다. 전기버스 충전기 설치와 함께 비바람으로부터 전기충전기와 버스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캐노피가 필수적인 만큼 이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공영차고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정해진 목적 외의 시설을 설치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조물로 설치할 경우 건축법상 건폐율을 적용받는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충전기 상부를 구조물이 아닌 전기충전기 부대시설로 법률 검토를 받아 차고지 운영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다. 특히 수원시는 지난해 9월 민간기업과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이끌어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협약에는 수원시를 비롯해 동부공영차고지를 이용하는 수원여객운수㈜, 용남고속㈜, 남양여객자동차㈜와 전기충전설비 운영을 담당하는 ㈜에스이모빌리티,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할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등 6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기버스 확대와 함께 차고지에 전기충전기를 설치하고 상부 공간에 입체적인 부대시설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수원시와 민간의 협력은 원활한 이번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 구축 사업 추진의 핵심이다. 버스운송사업자와의 현행 법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영차고지에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간 업체 역시 전기버스와 충전시설을 도입하며 필수적인 캐노피의 건축 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시민이 참여한 비영리협동조합의 발전사업 참여로 이익이 시민과 환경에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동부버스공영차고지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 구축은 민·관 협력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추진 과정의 문제도 원활하게 해소해 나간 의미가 크다”며 “수원시민들이 에너지 전환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11월 중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 구축사업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서 한 축사에서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은 수원 공군기지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선진방역형 동물복지농장’에 선정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설비를 구축한 농가들 다수가 질병관리등급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선진방역형 동물복지농장 25곳 중에서 질병관리등급제 신청 농가는 9곳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신청 농가 중 3곳만이 최고 방역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대규모 산란계농장을 선정하고 AI 등 질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진방역형 동물복지농장을 운영해왔다. 경기도와 기초지자체, 선정된 농가들은 수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설치해왔는데도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되기도 했다.(관련기사:2021년 2월 17일 7면) 앞서 농식품부는 농가들의 자율 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산란계 농가에 질병관리등급제를 시범 도입했다. 방..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가 촉진되면서 여러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런데 대기업 배달앱은 시장독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영업자 등에 과도한 수수료 등을 부과하며, 경제 침체 등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이같은 배달 플랫폼 대기업의 독점적 횡포를 막기 위해 공공 배달앱인 배달특급을 개발해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구축에 불을 댕겼다. 배달특급은 경기도내 27곳의 시·군으로 확대돼 지난 11일 누적 거래액 700억원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있었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성남FC 대표이사, ABN아름방송 전략기획이사 등을 역임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경기도주식회사를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15일 성남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경기도주식회사를 부활시킨 성공 요인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간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취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왔을 때 기관이 어려웠었다. 직원도 10명 이내였고 동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식구들에 대한 동기부여, 사업 구상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부족 등 위기 요인이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전문가를 뽑을 수 있는 주식회사만의 장점이 있었다. 또한 직원들이 신 사업을 추진할 때 관료화되지 않고 간절하게 이러한 사업을 통해 위기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런 요인들이 잘 작용하면서 사업을 안착할 기회가 생겼다. 위기는 결국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남FC 대표이사 활동이 경기도주식회사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남FC도 예산을 받긴 하지만 민간사업자에 비하면 홍보비 등이 제한적이다. 또 지역 밀착형이라는 것 또한 경기도주식회사와 닮았다. 이 같은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맘카페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며 “이러한 인연이 경기도주식회사에서도 연계돼 배달특급 광고, 홍보를 추진했다”고 술회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설립 목적인 ‘중소기업·사회적 약자기업 판로개척’에 맞춰 ▲배달특급 ▲시흥시 오프라인 마켓인 ‘시흥꿈상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베트남 중국 연변 등 해외 거점 사업을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공공 조달 관련 시범사업과 자동차 대체 부품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 조달과 관련해선 “조달청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고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도 있다. 지방정부가 나라장터 등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절차가 복잡하고, 단순한 소모품 같은 경우에도 구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양한 통로와 경쟁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올해 연구용역하고 있고 타당성 검사라든지 향후 어떤 식으로 우리나라가 그동안에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미국이라든지 외국 사례를 조사하고 준비하는 초기 단계이다. 내년도에 시험사업에 대한 초기사업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또 쿠팡 등 대기업 민간 배달앱이 속도 경쟁을 하며 막대 자본을 투자하며 적자를 보며 ‘쩐의 전쟁’을 펼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캠페인과 국회 건의 등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쿠팡이 배달앱 사업에 뛰어들면서 속도 경쟁으로 바뀌었다. 쿠팡이 배달의민족(배민)을 넘어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 라이더를 선점하면서 전선을 옮긴 것이다. 라이더의 위험 요소인 생존권을 가지고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 속도로 인해 고객이 자신의 시장으로 넘어오면 비용을 소비자에게 청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 “플랫폼 시장에서는 어려우니까 속도 경쟁으로 라이더의 전선을 옮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이 왜곡되고 배달특급은 경쟁을 못 한다. 공공기관으로써 쩐의 전쟁은 어렵다”며 “플랫폼 시장에서 과잉 레이스 경쟁을 못 하면 떨어져 나가게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토론회를 하려고 하고 있다. ‘느려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법제화를 위해 국회에 건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특급의 지속성을 위해 ▲e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수수료 효율 정상화를 구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 사업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정성, 효율성, 선순환 구조를 만들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31개 시군 점차 확산으로 가맹점 가입자 수와 플랫폼으로써의 안착되는 배달특급의 영향력을 통해 e커머스 접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31개 지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 밀착 특산물들을 배달특급에 담는다면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이다. 배달특급 소비자가 30~50대 주부가 많다.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함께 하는 안전한 특산품, 가격경쟁력 있는 특산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 하나의 수익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의 지속성을 위해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책 홍보, 공보를 미디어 커머스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이와 함께 현재 1%대인 수수료를 적정선으로 올리겠다고 계획했다. 그는 “지금은 배달특급 수수료가 1%지만, 적절한 수준까지 올리겠다. 이렇게 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수수료 효율 정상화를 세 가지를 구성한다면 충분히 배달특급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정부가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함에 따라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면 배달특급을 전통시장으로 진출·확대하려고 한다. 지난번 오산시 오색시장에 배달특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보기가 출시됐다. 이런 부분을 확산시키려고 하고 있다. 플랫폼에 대한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택시, 부동산, 여행·관광·숙박, 노동시장에 대한 앱들로 인해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배달특급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확장을 앱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하나가 있다.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 외적인 지역에 대한 권역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번에는 제주도에 가서 설명회를 했었고 인천에서도 설명회를 하고 있고, 배달특급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마다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는 명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전통 놀이는 체험 행사로 개발하는 등 침체한 관광 활성화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먼저 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에 나온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 등을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극 중에서 마이랜드는 조직폭력배 덕수가 조직원과 접선하는 장소로, 교동초등학교는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한 곳으로 각각 나온다. 선갑도는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게임이 진행된 전체 섬을 조망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유지인 선갑도의 경우 일반인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덕적도·굴업도 등 인근 섬을 홍보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약 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혀 교육..
유통업계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내세웠던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 했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 2월 방송인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발탁했지만,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광고만 남아있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장윤선 김예영 장성학 부장판사)는 19일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할 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사업자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는 그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 화천대유로부터 5억원 등 8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이달 3일 구속됐다.
검찰이 19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90) 총회장의 2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사건 2심 결심 공판을 열고 심리를 시작했다. 이후 검찰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모든 혐의에 관해 유죄를 선고해달라"며 원심과 같이 징역 5년과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총회장의 핵심 혐의이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와 관련해 "피고인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방역당국에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그 영향이 현재까지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교회 자금 횡령'과 '무허가 공공시설 이용' 등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교회 내에서 사실상 절대자로 군림하는 지위를 이용해 수십억에 이르는 재산을 개인적으로 쓰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천지는 피해자"라며 "신천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천 명이 피를 뽑아가면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으로는 방 한 칸, 땅 한 평도 없다"며 "모든 돈은 교회 일로 썼으며, 개인적으로 쓴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 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지자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았다. 1심은 지난 1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하므로, 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핵심 혐의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특경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총회장에 대한 선고 기일은 내달 30일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과 재선을 노리는 구청장의 ‘힘겨루기’ 속에 인천 유일 K4리그 구단인 남동구민축구단(남동FC)이 결국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됐다. 인천시 남동구의회는 19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5차 총무위원회에서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 선포했다. 20일 예정된 본회의 상정이 물 건너갔다는 뜻이다. 이날 해당 상임위원회인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 8명(더불어민주당 5명·국민의힘 3명)은 조례안의 부의 여부에 대한 표결에서 4대 4로 의견이 갈렸다. 앞서 남동구는 지난 9일 진행한 제274회 임시회에서 FC남동의 지원기간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올린 바 있다. 올해 말까지로 한정된 FC남동의 지원기간을 영구적으로 늘려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