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세미트롯’기수 ‘반지’, ‘느낌’, ‘초대’ 등히트곡 발표 영화 ‘시’에 삽입된 ‘와인 글라스’ 칸영화제에 울려퍼져 ‘감동’ 글·사진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가 수 최유나, 그녀는 지난 1992년 ‘흔적’으로 ‘흔적’을 남겼다. 무려 58만장의 음반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의 ‘난 알아요’ 는 25만장에 불과하다. 초교생부터 6,70대 어르신까지 흥얼거렸을 정도니 두말하면 뭐하랴. 정통 트롯도 아닌, 발라드도 아닌 ‘세미 트롯’인데도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됐다. 햇수로도 강산이 두 번 바뀐,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 진행형이다. ‘흔적’은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방 ‘50選’에 빠지지 않는 곡이다. 이 노래의 어떤 매력이…
25년간 연구와 투자로 좋은 의자 만들기 올인 ㈜체어로 노하우·제품 우수성·이직 없는 직원들로 내공 쌓여 글·사진 l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축구광 기업인 ㈜체어로 안창규 대표이사 G20서울 정상회의때 각국의 정상들과 TOP CEO들이 이용한 의자 ‘루체(Luche)’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의자 전문 생산기업 ㈜체어로 안창규 대표이사는 소문난 축구광이다. 안 대표의 사무실에는 명품 의자로 알려진 ‘루체’도 있지만 곳곳에 축구공들이 놓여 있어 한눈에 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 지 알 수 있다. 마치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는 다부진 체격에 작은 키의 안 대표 명함에는 ‘CHAIRO 대표이사 안창규’ 와 ‘남양주시민축구단 단장 안창규’ 가 앞 뒤로 있을 정도로 축구에 많은 것을 할애하고 있다. 눈이 흩날리던 날 안 대표의 사무실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그로부터 축구와 기업운영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안 대표는 처음부터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내켜 하지 않았다. 많은 언론에서 수없이 보도됐기 때문에 보는 사람
콩가루 들깨가루 마늘과 비벼 씹는 맛 일품 용인시 수지 광교산자락에 미식가들 몰려 ‘성황’ 글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사진ㅣ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수 도권에 ‘명품 송어’가 상륙했다. 청정 지역인 강원 평창 송어다. 바다회 판국에 정식 도전장을 낸 것이다. 오픈 1년여 만에 미식가들의 입 소문을 타고 주말 휴일에는 장사진을 이룬다. 광교산 코 밑 수지 신봉동 ‘먹자 촌’이다. ‘민물고기의 보약 중 보약’으로 일컫는 ‘송어’의 참맛을 즐겨보자. 주홍빛깔 송어는 민물고기 중에서 쏘가리와 함께 최고급 생선으로 꼽힌다. 쫄깃쫄깃 씹히는 맛 자체가 예술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입안 전체를 머금는 수박향이 짜릿하다. 송어는 붉게 물든 단풍잎처럼 주홍색 고운 빛깔을 지녀 외관상으로도 먹음직스럽다. 더욱이 1급수인 청정수에서만 살기 때문에 그 격(格)이 높다. 동의보감에는 ‘성은 평이고 독이 없고 맛이 달며 대단히 좋다. 살이 많으며 색이 빨갛고 선명해 소나무의 마디와 같다고 해 송어라는…
글 l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대망의 신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현 정권의 집권 4년차가 되는 올해는 정초부터 메가톤급 이슈들이 여의도 정가를 강타하는 혼돈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굵직한 정치 이슈들은 대체로 ▲4대강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비준 ▲개헌론 ▲선거구제 개편 ▲4·10월 재보선 ▲집권 4년차 ‘레임덕’ 여부 ▲남북 관계 ▲대선 잠룡 움직임 ▲총선 후보들 가시화 ▲민주당 ‘대권-당권 분리’ 전당대회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4대강 문제는 지난해 12월초 올해 예산안을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다는 점에서 새해에도 그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올해 예산안 속에 서민복지예산 등이 대거 빠진 이유를 4대강 예산 확보 때문이라는 대여 공세를 연초에도 계속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비준 문제도 정치판을 뒤흔들 최대 요인의 하나이다. 2·3월이 되면 이 문제는 지난 예산안 처리에 이어 다시 한번 여야의 폭탄으로 작용해 ‘기필
글 l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2011년 우리나라의 경제는 5% 내외의 성장을 거두며 경상수지는 160억 달러 내외,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 다소 높은 3%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경제흐름은 상반기(1~6월)에 성장률이 낮고, 하반기(7~12월)에 높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2011년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및 내수 증가세를 바탕으로 5% 안팎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4.5%), 국제통화기금(IMF·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3%), 한국개발연구원(KDI·4.2%) 등 다른 국내·외 기관의 예상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기 별로도 전기 대비 1%를 다소 웃도는 성장흐름이 지속,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높아지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소비·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위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던 재고가 증가세로 전환돼 성장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재고감소폭은 GDP대비 3.0%로 외환위기 당시 2.7%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글 l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2011년 3월부터 경기지역의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 실시된다. 도내 초·중·고교 100개교의 행정실과 교무실이 통합되고 교장실 또한 일원화돼 행정공간의 변화가 일어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목에 걸쳐 창의·서술형평가가 실시된다. 새해를 맞이해 경기지역에는 다양한 교육정책이 실시될 예정이지만,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를 위한 종일 돌봄교실 예산과 장애우들을 위한 특수교육 보조원 지원비 등은 전액 삭감돼 복지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정책의 변화,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2011년도 도내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예산 1천942억9천만원이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이는 도내 초등학생 83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3천308억2천만원의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예산은 기초자치단체의 대응투자를 통해 마련하게 된다. 새해 초등학교 1~6학년 무상급식 확대에 대응투자 예산을 편성한 곳은 전체 31개 시·군 중 20곳이며 이외 4곳은
글 l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2011년 문화예술계는 소외계층과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우선 지역문화가 중앙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1997년 경기문화재단 설립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담하던 예술창작지원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이전 받아 문화정책과 지원제도에서 지역의 비중을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성진 문화홍보팀장은 “그간 공연 때마다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초대했으나 내년부터는 이를 줄여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대거 초청해 ‘나눔의 문화’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재단 측의 의지다. 문 팀장은 “도내 아트센터나 문예회관이 관객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내년에는 보다 실험적인 공연과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발길을 붙들려는 기획을 짜고 있는 것이 이같은 대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이현주(42) 검시관은 국내 1호 여성 검시관이다. 각종 살인사건이나 변사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도 끔찍한 장면들을 일상처럼 목격하고 분석하는 검시관의 업무를 여성이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는 생소해 보인다. 특히 이현주 검시관은 11살 아들과 9살 딸을 둔 평범한 주부이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아동·여성범죄 끝까지 추적 하겠다” 성폭행 여아 치료하다 검시관 결심… 경찰남편 권유도 한 몫 사인 밝혀 경찰수사에 도움줄 때 자부심 글ㅣ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 ㅣ 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왜 검시관인가? 지난 2005년 11월 국내 최초로 1기 여성검시관이 된 이현주 검시관은 동기 14명과 함께 검시관 업무를 해오고 있다. 중환자실 심혈관계와 가정간호사 등 14년의 간호사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 검시관은 의료전문가들에게만 유리한 의료법 문제 등으로 국내의 의료사고의 문제점을 유독 인식해오다 성폭력을 당한 9살 여자아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검시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 검시관은 “중환자실 등
5년전 대학병원 박차고 소방관으로 전향 선진국 응급처치법 도입해 신뢰받는 소방대원이 꿈 글 ㅣ 이보람 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의식이 없던 환자가 제가 한 심폐소생술로 다시금 맥박이 돌아오고 숨을 쉴 때… 그때만큼 가슴 뛰고 행복한 순간은 없습니다.” 언 제 어떤 일이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늘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이들이 있다. 주황색 옷에 빨간색 차를 타고 위험한 현장만을 누비는 이들. 바로 119대원들이다.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그 누구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해서 신속하게 생명을 살리고 처치를 하는 구급대원들의 하루는 그 누구보다 바쁘고 치열하다. 그 중 경기도내에서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살린 이에게 수여되는 ‘하트세이버’가 가장 많은 일산소방서 장항119안전센터 변내언(36)소방교를 만났다. 지난 2006년 1월 소방대원 중 구급분야로 임용된 변 소방교는 그동안 수많은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소중함을 되찾아줬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소방관을 꿈꾸던 건 아니라고…
글·사진|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한 양대 부설 구리시 목민아카데미 고위정책과정을 밟은 수료생들이 자원봉사단체를 결성, 집수리와 쌀나누미 등 자원봉사를 벌여 지난해 행안부가 실시한 전국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공모에서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구리시 목민아카데미 2기생 150명은 ‘나눔과 소통의 이음’을 주제로 불우이웃들에게 몸으로 마음으로 다가섰다. 이들은 불과 2년동안 모두 30가구에 달하는 집수리와 41가구에 쌀나누미 봉사를 전개해, 구리 사회에 소리없는 천사로 불리고 있다. 구리시 목민봉사회를 찾아가 봤다. 구리시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로 사는 어르신은 5천70가구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다. 목민봉사회는 의지할 곳 없는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줘 기쁨을 주고 있다. 가진것 없는 소외계층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다정한 이웃이 됐다. 보건소 방문보건센터 간호사들이 대상을 추천 하고, 집 주인의 승락을 받아 현지를 확인 한 뒤 회원들이 직접 집수리에 나선다. 대부분의 가정은 기본 생활권조차 누릴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