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수산물의 유통구조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이원화된다.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간접거래방식과 농가에서 직접 소비자로 이동되는 직거래방식이 대표적인 농수산물의 유통경로다. 이 중 주목해야 할 것은 온라인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농가들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단순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모든 산업이 그러했듯이 온라인 농수산물 산업도 진화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거래와 결제 등이 단순화된데 반해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포장기술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김수일포장개발연구소(대표 김수일·이하 포장개발연구소)는 온라인 농산물 산업에 필요한 포장과 디자인을 컨설팅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포장개발연구소는 클레임 억제를 위한 농식품 택배포장설계 기술, 디자인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물론 여러 지차체로부터 의뢰받은 농수산물 포장에 관한 여러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 국내 유일의 농수산물 포장 컨설팅 능력 보유 포장개발연구소의 가장 큰 특성은 농식품의 종
과거 집들이 등으로 지인이나 친구의 집을 방문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주방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의식주 수준이 점차 향상되면서 주방이 아닌 욕실이 그 집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욕실은 단순히 샤워를 하러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안락하게 만들어 주는 재충전의 장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물, 디자인, 친환경, 샤워, 위생, 안락함 등을 키워드로 샤워용 헤드 및 그 관련 부품을 만들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까지 수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시흥에 위치한 ㈜조이포라이프(www.joyforlife.com·대표 하기호)는 최근 세계 최초 풀터치 샤워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샤워헤드의 세계에 빠지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샤워헤드에 매료되었죠. 디자인이 가미된 욕실용품에 매력을 느끼고 이 분야를 평생 연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조이포라이프는 사업초기 수전 등을 제작하는 설비를 자체생산해 해외에 수출했고 완제품의 직접생산에는 나서지 않았다
창작열 승화된 ‘오리의 넋’ 슬픔 넘어 희망을 꿈꾸며 ‘홍인호는 오리에 자신을 감정이입하여 자유롭게 마음껏 그림을 그린다. 그것은 미술사의 발전에 있어 오늘날의 사조를 연구하거나 시대를 고민하면서 엘리트로서 작업해야 하는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작가 홍인호(45)의 일상은 오리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오리가 그인지 그가 오리인지’ 객체와 주체를 나눠 놓을 수 없는 일종의 경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오리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중국·러시아·미국 등지를 여행하며 600여 점이나 되는 오리 조형물을 모았다. 오리 작품 활동을 위해 하나, 둘 수집하기 시작한 것이 그를 ‘오리 콜렉터’로 만든 것.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생업으로 운영하다 보니 ‘오리’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게 됐다. 하루 100여 마리, 9년여간 3만여 마리 오리의 죽음을 맞은 내게 오리의 넋을 기리는 일은 숙명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초기 작품에서는 불에 타는 오리,…
최근들어 물질적인 풍요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신체활동 기회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 등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체육의 참여를 통한 건전한 여가활용과 건강한 체력 증진으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동두천시 태권도연합회장에 재임하던 지난 2007년 3월 태권도에 열중하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태권도클럽을 결성하게 됐다. 결성당시 노인분들은 모두 ‘백띠’였고 그래서 일명 ‘백띠클럽’이라 칭하기도 했다. 클럽이 처음 시작할 때 ‘과연 실버태권도 클럽이 성공할 수 있을까?’했던 우려도 이제는 말끔히 사라지고 하루하루 힘찬 구령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보내는 회원을 보면서 진정한 생활체육의 면모와 희열을 느낄수 있었다. 그동안 실버태권도 회원들은 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회 시범과 MBC 방영 ‘늘푸른 인생’ 등에 출연하면서 회원들 모두 자신감이 충만해 지고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에 실감을 느낀다. 특히, 지난 6월 회원 중 8명이 검
구리시 사노동 47번 국도변 장흥한우는 100% 한우를 고집하는 한우고기전문점이다. 장흥 축산협회와 장흥군청으로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으며, 수입고기나 육우를 한우로 속여파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글 l 이동현기자 leedh@kgnews.co.kr 장 흥한우는 직영 정육점을 겸하고 있으며, 가족단위로 한우를 싸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장흥한우’는 3년전 김순심(55)사장이 야심을 갖고 상경해 창업한 한우 전문점이다. 장흥출신 김 사장이 직접 장흥 축협의 한우를 공급받아 소비에 나섰던 것. “맛이 좋으면 손님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시작한 식당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값이 싸고 많은 양을 선호하는 고객수준 때문에 한우가 수입고기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그는 “음식점은 주변 환경 등 소비자 구조가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뉘늦게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값도 내리고, 양도 많이 주는 등 맛있는 한우를 싸게 공급하려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사이 야금
화성은 조선 고유의 축성법을 기본으로 중국, 일본, 서양의 축성기술을 받아들여 축성된 조선후기 축성문화의 결정체다. 따라서 화성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찾는 방문객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와 정조시대 문화융성의 모습 더불어 화성의 우수성을 알려주는 전시공간으로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 글 l 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화성박물관은 크게 세 곳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전시와 화성의 축성과정을 알려주는 화성축성실과 화성의 다양한 문화를 알려주는 화성문화실이다. 야외 전시의 대표적 전시물은 바로 거중기와 녹로를 비롯한 화성축성에 사용된 과학 기자재다. 높이 11m에 이르는 녹로는 화성 축성 당시 높은 성벽을 어떻게 쌓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 전시물은 바로 정조대왕의 태실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태실은 일반인들이 관람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다. 특히 정조의 태실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기에 화성을 축성한 정조의 태실을 일반 관람객을 위해 똑같이 모각해 전시했다. 화성축성실은 정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당시 정조가 화성 행차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체육회, 선수들의 열의에 부합하는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 16일 제3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임용돼 앞으로 2년 동안 도장애인체육회를 이끌어갈 한성섭 사무처장(61)는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선수들, 장애인체육회를 하나로 만들어 16개 시·도 중 최고의 장애인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l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사진 l 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지난 2008년 제2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전국장애인체전 종합우승 4연패와 가맹경기단체 및 시·군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한 처장은 “지난 2년의 기간이 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그동안 뿌린 씨앗을 걷어들이는 수확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 시·군에 설립된 장애인체육회를 20여개 자치단체로 확대하고 종목별 가맹경기단체도 현재 19개 종목에서 30여개 종목으로 늘릴 계획이며 장애인 선수들의 염원인 실업팀 창단도 일선 시·군
명장의 고집과 열정이 나전칠기 맥 잇다 “나는 대한민국의 청정한 바다에서 나오는 패(貝)들...그 속에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채가 담겨 있어 이를 표현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대한민국 나전칠기 김정렬(57)명장이 수십 년 간 한 길을 걸으며 그동안 느껴왔던 일에 대한 소명을 밝히고 있다. 글 /이상열기자 sylee@kgnews.co.kr 통영나전칠기 명장 안창덕 선생에게 사사 김 명장은 1954년 경상남도 고성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김 명장의 어머니는 통영세무서에 직원으로 근무했고 주변사람 중에서 어머니의 필체와 자수를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어머니의 영향이 곧바로 김 명장에게도 전해져 “누나들과 자수를 만들어 보리쌀 한 말과도 바꾸곤 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가 정식으로 나전칠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충남 서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통영에 있는 야간재건중학교에 들어서서 부터다. 당시 통영나전칠기 보유자로 유명했던 안창덕 선생에게 김 명장의 어머니가 손수 자신을 맡기고 “아이의 재능을 키워줄 것”을 당부하며 가족들과의 이별이 시작됐다고 한
현직은 경찰관이지만 늘 문학에 관심을 두고, 이제는 수원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박병두 작가를 수원 화성 행궁 앞에서 만났다. 글 l 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박 병두 작가는 196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아주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1985년 텔레비전의 방송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1992년 ‘월간문학’과 ‘문학세계’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박병두 작가는 수원과 인근 화성·오산 등 각지에서 치뤄지는 영화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원과 화성에 거주하거나 연고를 가진 영화종사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들이다. 영화는 월드컵 축구만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와 열광을 지닌 품목이다. 축구는 겉으로 열광을 내보이지만 반대로 영화는 내부로 파고드는 열정을 지녔다. 축구는 스포츠인 반면 영화는 ‘심심풀이 팝콘’일 수도 있지만 기실은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영화인들의
달리다 보면 서글픔도 미움도 모든 마음의 ‘덫’비워져 인천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이수범경정. 그는 마라톤 마니아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1년차인 지난 2007년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시작으로 춘천동아마라톤대회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8차례 완주하고 하프마라톤을 포함 30여 차례나 완주한 경력을 소유한 마라톤 마니아다. 매일 달리며 생활하는 이 과장의 마라톤의 매력과 마라톤이 생활의 연장이라는 달리는 인생을 살펴보자. 글 l 채영두기자 samplezz@kgnews.co.kr 그 는 이렇게 독백하며 달린다. 어둠이 깊어져서 두려워 질때 저와 함께 하소서! 다른 이들이 양지만을 찾아 도망치는 것을 위안 삶을 때 저와 함께 하소서! 아무런 도움이 없는 저에게 한빛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하소서! 지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일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갑시다. 하고픈 말 있거들랑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다음날에 마음 보따리 풀어 홀연히 모두를 날려 버림세. 고마운 마음 잊지 않으리…. 달리다 보면 서글픔도 미움도 모든 마음의 ‘덫’비워내…. 하루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 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