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를 깜빡하고 교체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바가지 씌우려고 꼼수를 부린 건지 허탈하네요.” 22일 우모(49·여)씨는 화성의 한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우씨는 “5개입 라면이 동네 슈퍼보다 저렴한 가격인 3천50원에 판매돼 망설임없이 집었는데 막상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자 600원 비싼 가격으로 나왔다”며 “계산이 잘못된 게 아니냐며 묻자 직원은 ‘이틀 전 행사 제품이었는데 가격표가 교체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어 “600원 때문에 화내는 것도 우스워서 그냥 넘겼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우롱당한 기분이 들어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이 제품의 가격 변화가 자주 일어나 가격표를 교체해야 하는 데도 늑장을 부려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속아 구매하는 일이 늘고 있다. 게다가 마트 측에서 실속있는 쇼핑을 위해 내놓는 묶음 상품이 오히려 낱개 상품보다 비싼 사례도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눈속임을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모(25·여)씨도 대형마트에서 가격 문제로 혼란을 겪으며 우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씨는 “대형마트를 다녀온 뒤 영수증을 확인하던 중 뒤늦게 팽이버섯이 가격
수원시가 오는 27일까지 ‘2013년 청년 취업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년 취업캠프’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동안 청호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캠프는 입사서류 작성과 개별 컨설팅, 스피치 훈련, 모의면접 등 집중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수원시에 주민등록된 만 30세 이하 전문대 이상 졸업자나 졸업예정인 청년 구직자이며 50명을 모집한다. 시는 캠프가 끝난 뒤에도 전담 컨설턴트를 지정해 지속적인 취업알선으로 올해 말까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비용은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나 수원일자리센터 홈페이지(sw.intoin.or.kr)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인쿠르트(☎02-2186-9166)나 온라인 신청사이트(campus.incruit.com/suwon2013)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일자리센터(☎228-3801)로 하면된다.
“이것 저것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원래 가격에 20% 정도까지 싸게 사실 수 있어요.” 21일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가전 매장에서 냉장고의 가격을 보며 망설이자 매장 직원이 재빨리 설명했다. 시장처럼 가격 흥정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늘어나면서 가격 정찰제가 무색해지고 있다. 매출을 올리려는 매장마다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는 탓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고 있다. 김모(28·여) 씨는 “냉장고를 사기 위해 3개 매장에 들어가 봤는데 모두 할인된 가격부터 제시했다”며 “계산기를 두들기며 깎아준다고 생색내니까 정상가는 거품이 아닌가 의심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01만원인 냉장고를 백화점 할인과 업체 자체 상품권 등을 적용해서 255만 원까지 깎아준다고 했다”며 “정찰제의 상징처럼 된 백화점에서 에누리해주겠다며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못 미더웠다”고 덧붙였다. 본지 취재 결과 가격 흥정은 가전 매장 뿐만 아니라 의류 매장, 침구류, 가구 매장 등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침구류 매장 직원은 “구입하시면 이것 저것 제해서 가격을 깎아드리겠다”는 말로 손님을 끌었다. 대형마트도 가격 흥정과 정찰제를 비웃는 일이 빈번했다. 수
실직을 비관해 가출하고 자해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을 지구대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홍승범 경위과 김유길 경위, 장소은 순경은 지난 20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직업을 구하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안 된다’는 신모씨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사우나로 출동, 박모(34)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홍 경위 등은 경찰과 어머니를 본 박씨가 쇠젓가락과 머리빗으로 자해하는 등 위협을 가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약 40분간 진심 어린 설득을 지속한 끝에 박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홍 경위는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가까스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 다행”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윤모(41)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3월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82명으로부터 3억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의 수법에 속은 피해자 중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초·중학교학부모회와 북수원민자도로공대위는 20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반경 100m 이내에 기존 영동고속도로 외에 북수원민자도로까지 건설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에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며 민자도로 건설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원시가 최근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북수원 민자도를 강행하려 한다”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북수원민자도로 사업추진으로 인해 인근 지역 학교와 입주민의 환경피해는 물론 수원의 관문인 지지대와 노송지대의 도시경관 훼손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현행 계획대로 북수원민자도로가 들어설 경우, 광교 초·중교 두 학교 옆 30여m 떨어진 곳에 3층 높이의 고가형 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광교 초·중교의 경우, 현재도 60여m 떨어진 곳에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소음, 진동, 분진 등의 영향으로 학습권과 조망권 등 학생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밝혔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상현IC~하동간 도로 접속)을 연결하는 북수원 민자도로는 폭 20m(왕복 4차로), 길이 7.7㎞, 사업비 2천961억원이 투입돼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동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오는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기숙형 인터넷중독 치료프로그램인 ‘인터넷 치유학교’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빠진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단절된 공간에서 자신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중독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복지센터는 캠프 종료 후에도 3개월간 후속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15~16세(중학교 2~3학년)의 남자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의:☎031-248-1318
성적 문제로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가출한 중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지난 18일 오후 4시 37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A(14·중3)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12층 옥상에서는 A군의 가방이 발견됐다. A군은 가방 안에 ‘학교 공부를 해보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안됐다. 그동안 같이 해준 친구들 고맙다’는 내용이 적힌 노트 2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천안 모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전날 중간고사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 가족은 지난 17일 천안서북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A군이 성적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