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 이틀째인 9일 오후 수원의 한 PC방은 여전히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김모(34)씨는 “손님에게 어제부터 PC방에서 금연이라고 얘기하고 휴게실이나 외부에서 피우라고 안내하지만 계도기간이라 괜찮다며 막무가내로 종이컵을 가져가 담배를 피운다”며 “담배를 피우면서 게임을 하려고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못 피우게 하면 손님이 줄어들까 봐 막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 PC방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자 PC방 업주들은 “PC방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산의 한 PC방 업주 이모(45)씨는 “손님 열 명 가운데 여덟아홉이 담배를 피우러 PC방에 온다”며 “PC방 사장들이 영세업자라서 힘들고, 이용자들 대부분도 담배 피우는 사람인데 가게 문 닫으라는 소리인가”라고 푸념했다. 안양의 한 PC방 업주는 “계도기간에도 신고가 들어가면 벌금을 낸다는 소문이 돌아 금연하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금연이라는 말에 짜증을 내면서 나가는 손님이 많아져 주말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PC방 내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된 것
“현충일이요? 의미는 잘 모르지만 공휴일이니까 놀아야죠.” 현충일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도내 고속도로 곳곳은 나들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정체현상을 빚었고, 고속도로 휴게소는 ‘현충일 연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북적거렸다. 금요일 하루만 회사에 휴가를 쓰면 4일간 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몰린 탓. 행담도 휴게소에서 김경태(32)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바다로 여행 가려고 월차를 냈다”며 “이번 연휴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나흘 동안 푹 쉬다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볕더위 속에 징검다리 연휴를 만끽하려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향했다. 여행업계에서 ‘현충일 연휴’를 맞아 각종 여행상품을 선보이면서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항공권은 이미 바닥이 났고,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가 취항하기 시작한 괌 여행 상품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충일이 첫날인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 총 27만 명이 해외여행을 갈 것으로 전망했다. 친구들과 태국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에 빠져 자살을 기도한 40대 남성을 구한 수원서부경찰서 서호지구대 노건엽 순경이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오전 1시 수원시 서둔동 서호저수지에서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 상심하고 저수지에 투신해 자살을 기도한 정모(43)씨를 시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박근형·박승면 경사, 노건엽 순경이 즉시 현장에 출동, 저수지에 떠있던 정씨를 보고 노 순경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뒤 인공호흡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 경사는 “시민의 발 빠른 신고로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 수급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20개 대기업에 이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절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전력 안정화대책에 나섰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26분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를 ‘준비’에서 ‘관심’ 단계로 한단계 올려 발령했다.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26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관심단계 경보는 37분 정도 유지되다 해제됐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준비단계 경보가 유지되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준비단계는 사흘 연속 발령으로 올 여름에 전력경보 발령은 지난달 23일을 포함해 4차례로 늘었다. 전력당국은 아침부터 전력 상황이 나빠지자, 긴급히 예비전력 확보에 들어가 민간 발전기의 가동과 전압 조정방식 등을 통해 200만㎾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정부도 바빠졌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실물경제 동향점검 및 하계 전력위기 극복 지자체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의 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고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서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 가운데 최고 규모의 ‘중고나라’는 회원 수가 현재 1천83만여명에 달하며, 의류에서 화장품, 유아용품, IT 기기, 수입명품, 수입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고물품이 매일 수백여 건 씩 거래되는 등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중고나라의 사기신고 게시판에 매일 수십여 건의 신고글이 올라오는 등 거래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권익위에 접수된 인터넷 중고장터 관련 민원은 경기 646건, 인천 189건 등 총 2천697건에 이르며, 올 들어서만 914건이 접수되면서 512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79%나 늘었다. 특히 민원인 중 20대가 994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10대도 554건으로 상당수를 차지하는가 하면 중고나라 사기로 경찰에 입건되는 10대도 속출하는 등 청소년들이 무방비하게 범죄에 노출된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22일 인
수원소방서는 지난 3일 소규모 화재 발생 현장에서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매산119안전센터 홍길선 센터장이 개발한 간이소화장비 물소화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소개된 물소화기는 소방관이 현장활동에서 호흡기 보호용으로 착용하는 공기호흡기와 간단하게 연결, 휴대가 간편해 화재 초기나 규모가 적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진압이 가능한 장비다. 한편 수원소방서는 물소화기 5대를 소방차량에 비치해 시범적으로 활용, 실용성과 현장적응성을 검토한 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주관 소방장비개발대회에 정식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매월 정부양곡을 시중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지원하고 있다. 정부양곡 할인지원은 월 1인 10kg을 기준으로 가족수에 따라 40kg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20kg 포장단위로 공급된다. 1인 기준을 충족하면 재차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양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의 기초생활수급 세대는 총 8천899세대(4월말 기준)로 정부미 1포당 2만1천500원은 구매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2만1천540원과 배송비는 시에서 국비를 받아 지원한다. 구입한 쌀은 택배로 신청가구에 직접 배달된다. 정부양곡의 구입을 희망하는 기초수급자는 매월 1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금지불은 생계·주거급여에서 공제하거나 또는 급여액이 양곡대금보다 적은 경우 현금으로 양곡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1~4월동안 9천442세대에 정부양곡 1만158포를 지원했고, 5월 현재 2천562세대가 할인지원을 신청한 상태로 2천752포의 정부양곡을 배달할 예정이다. 한편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기초수급자 및 저소득용으로 지정돼 용도외 부정유출한 경우에는 ‘양곡관리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처분한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요트 보고 그림도 그리고 봉사까지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수원 매향중학교 학생들 최다 참여로 대회 빛내 “첫 대회인 만큼 우리 학교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서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2013 화성 전곡항 해양레저 전국청소년미술사생대회’에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수원 매향중학교의 박용진 인솔교사는 행사 시작 전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매향중학교는 지난 3월 30일 경기신문 주최로 열린 ‘제9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2013 수원 화성 돌기’에도 500여 명의 전교생이 참여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117명의 학생이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박 교사는 “지난주 나혜석 미술대회와 연계한 미술축제의 일환으로 반드시 참여하라는 교장 선생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그동안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오랜만에 바다에 와서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봉사도 할 수 있게 하려고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2주 전 수원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생미술대회에 우리 학교 대표로 참가한 2명의 학생도 참가하게 됐다”며 “처음 열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문을 통해 밝힌 추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경기도가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정말 일할 맛 나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원(53)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지난해 2월 제11대 의장으로 당선된 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경기지역 제일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 회원 수만 16만명에 달하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리더로서 “현장 중심의 민주적인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허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허원 의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한국노총 산하 지역본부 중 가장 큰 규모의 경기지역본부 의장을 맡다 보니 노사관계는 물론 경기도, 경기경영자총협회와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꾸준히 고민하게 됐다”며 “3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있을 땐 실무적인 부분을 집중해서 다루다 보니 보는 시각이 좁았던 것을 새삼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
삼성반도체 출신 퇴직자의 모임, ‘반사모(반도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4일 오후 3시 성열학 반사모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비비테크㈜(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컨벤션홀에서 ‘제2회 나눔과 봉사를 위한 일일찻집’ 행사를 가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십시일반 기부함에 모인 수익금 전액도 지난해와 같은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상영(㈜엠프리시젼 대표) 반사모 회장은 “과거 산업의 역군으로서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던 열정을 이제는 나눔의 사랑으로 지역사회에 베풀어야 할 시기”라며 “반사모 회원들이 나눔의 실천을 공감해서 시작한 이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사모’는 지난해에도 행사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 전액을 수원 곡선중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한 것을 비롯해 용인시 서농동사무소와 화성시 동탄3동사무소를 직접 찾아 성금과 쌀을 전달해 이웃돕기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