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을 비롯해 편의점 및 치킨업계 등에서 ‘갑의 횡포’에 대한 폭로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진출설이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불거지면서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논란이 커지자 신세계는 직영·가맹점 형태의 편의점 운영 사업이 아닌 상품공급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편의점 사업 진출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업계와 지역상인들의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와 편의점 프렌차이즈 본부의 횡포에 따른 피해 등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지역상인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신세계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출점제한 및 의무휴업 등 규제 강화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 같다”며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진출은 지역상인을 죽이고 골목상권마저 대기업에 종속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가세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많은 편의점주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과 같이 편의점도 골
수원서부경찰서는 행인을 치고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정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35분쯤 수원시 고등동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A(47)씨를 렌트한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져 있던 차량의 파편을 확보해 수원 내 공업사와 카센터 등을 탐문 수사하던 중 한 공업사에서 해당 차량이 수리 중인 것을 발견, 수사 끝에 정씨를 검거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아 무척 기뻐요.” 지난달 14일 수원시 정자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조모(77)씨를 구한 박한울(22·여), 박새봄(17·여) 자매는 겸손하게 이같이 말했다. 수원소방서는 15일 최근 인명 구조에 기여한 박씨 자매와 소방공무원 4명에게 인명구조 유공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두 자매와 함께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음규식 소방위를 비롯해 지난 3월 자살 기도자를 구조한 연성모 소방교, 서명재 소방사, 주종만 소방교 등이 공적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한울씨는 “심폐소생술은 할 줄 알았지만,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직접 해보니 기적과도 같았다”며 “소중한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것을 보고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했을 뿐인데 표창을 받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은 아니어도 신경 써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외롭지 않아요.” 스승의 날이자 가정의 날인 15일 화성의 S요양원.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마다 은사를 찾는 발걸음이 줄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산했다. 이날 요양원의 어르신들은 침대에 누워 TV를 보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매년 요양원에 입소하시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증가한다”라며 S요양원 관계자는 “가족분들이 요양원에 한달에 한번 오시면 자주 오는 편인데 어버이날이 있는 5월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오히려 자원봉사자들을 더 반기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도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일 뿐이다. 봉사활동을 위한 봉사동아리 회원이나 학생, 공무원 등의 양로원 방문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모(78) 할머니는 “편하기도 하지만 말벗이 많아 여기가 더 좋은 게 사실”이라며 “자식과 손주들은 다들 바빠서 얼굴 한 번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모(84) 할머니는 “매년 어버이날이면 손자가 잊지 않고 카네이션을 달아준다”며 “집에서 소외받을 때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원의 K보육
수원시는 10∼60대 여성들에게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여성건강증진센터’를 전국 최초로 내년 4월 설립한다고 밝혔다. 여성증진센터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사후적, 육체적 치료 대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적이고 정신적인 프로그램을 제공, 여성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이에 띠라 모자보건, 산전검사, 산전·후 서비스, 운동교실, 예방의학, 건강정보, 상담프로그램, 자조모임 등 다양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권선구 권선동 현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500여㎡)에 센터를 입주시켜 내년 4월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상수도사업소는 하광교동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다. 센터의 운영은 민간기관에 위탁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여성적 시각으로 공간을 조성하고 내·외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여성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속보>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쉬는 날까지 공공연히 전세버스 운행에 나서 사고의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10일자 23면 보도) 시내버스 운전자들이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도와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도내 452개의 전세버스 운수업체에 운전 종사자와 버스가 각각 1만1천795명과 1만2천463대 등록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흥의 K관광과 양주의 S관광 등 다수 업체는 보유한 버스보다 운전기사가 모자라는 인력난 속에 시내버스 운전자들을 단기간 종사자로 고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운전자들이 비번날까지 운행을 나서면서 피로 누적에 따른 사고 위험 증가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되지만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이 수학여행, 견학 등의 전세버스 운전자와 차량에 대한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이 부적격 운전자에 대한 관리의 전부인 실정이어서 전세버스에 대한 관리체계 확대와 근거 마련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제공하는 전세버스 운전자 및 차량에
수원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53) 경감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대리운전을 해 도착한 A경감이 비틀거리면서 내리는 것을 본 주민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고 말한 것이 시비가 돼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시 A경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수치인 0.141%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A경감은 음주운전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경감을 인천 경찰서 경무과로 대기발령하고,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지역협의회가 전국 최고의 범죄예방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14일 법무부 범죄예방 수원지역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양창수 신임 회장은 “지역의 법 질서 확립과 청소년 선도 및 학교폭력예방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후 호텔 캐슬에서 열린 취임식은 김수남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 백성길 이임회장과 고희선 자문위원회장, 검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범죄예방 9개 지구 협의회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성길 이임회장이 감사패를 전달받고 양창수 신임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김수남 검사장은 격려사에서 “이·취임식은 꿈과 발자취가 교차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백성길 이임회장님의 6년간 지역의 법 질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준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며, 앞으로 양창수 신임회장님이 범죄예방은 물론 지역의 법 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창수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백성길 이임회장께서 그간 다져놓으신 범죄예방 조직이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 및 학교폭력예방에 힘쓰겠다&
수원소방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 KT인재개발원에서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개최된 ‘현장대응체계 개선 연구발표 전국대회’에서 최우수 관서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정훈영 수원소방서 현장지휘과장은 ‘소방 출동단계별 대응체계 개선’이라는 주제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해 참관인들로부터 우수한 평을 받아 최우수 관서의 영예를 안겼다. 정훈영 현장지휘과장은 “그동안 수원소방서 전 직원이 우수한 대응체계를 발굴하기 위해 힘을 모았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며 “오늘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최적화된 현장대응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닥재가 파손된 육교를 수개월째 보수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겨울 동안 파손된 채로 많은 주민들이 육교를 이용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신속한 보수를 요구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 권선3지구 육교는 인근 아파트와 지혜샘도서관을 연결해 많은 학생들은 물론 출퇴근 시 통행하는 많은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빗발치는 민원에도 시가 수개월째 육교의 바닥재를 파손된 채로 방치하면서 주민들이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육교 계단의 바닥재가 훼손된 상태여서 보행자, 특히 어린이들이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시가 이번 달이 돼서야 공사 발주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늑장 대처라는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권선3지구 육교는 파손된 바닥재가 치워지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우려가 도사리고 있었다. 주민 김모(38·여)씨는 “반년 전부터 육교 바닥이 파손됐다고 보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