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이고…, 불쌍한 것, 어린 딸은 어떡하라고 이렇게 먼저 가누…” 15일 오전 11시50분 수원장례식장 화장장 3호실. 지난 7일 이천냉동창고 화재 참사로 숨진 고(故) 김완수(47) 씨의 영결식이 열렸다. 딸 현아(19) 양과 누나 종래(53) 씨 등 가족과 친인척 10여명은 뜨거운 화로 안에 있는 고인을 생각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김씨의 누나인 종래 씨는 연실 울음을 터트리며 홀로 남은 현아를 보며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고인이 사고 당일 쉬는 날이었지만 회사에 업무가 많이 쌓여 어쩔 수 없이 출근해 일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유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형 광수(49) 씨는 “어린 조카가 아버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하루 아침에 소녀가장이 돼었다. 이런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광수 씨는 또 “너무 힘이 들어서 이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이래 저래 기자들한테 끌려 다니면서 인터뷰 한 것이 너무
대형할인마트들의 개인정보 관리가 취약해 고객정보가 줄줄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다루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7개 대형할인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할인점들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홈에버 등 대형할인점들은 개인정보 수집시 이용목적, 수집항목, 보유 및 이용기간 등 고지항목을 별도로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얻도록 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하고 고지항목을 개인정보취급방침이나 이용약관에 포함시켜 일괄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킴스클럽과 코스트코는 회원 가입시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했고, 롯데마트와 농협하나로는 보유·이용기간에 대해 동의를 받지 않았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 킴스클럽, 이마트, GS리테일 등은 경품행사시 응모권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개인정보 보유기간에 대해 고지 및 동의를 받지 않았으며 특히 홈플러스와 킴스클럽은 경품행사를 통해
수원중부소방서(서장 이인창)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노인들을 위한 고품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노인전용구급차(Silver Ambulance)’를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반 119구급차와 달리 실버구급차는 비응급 노인환자 구급 이송을 위한 구급차로 휠체어 고정장치를 설치하고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수납공간을 추가했다. 이송대상자는 수원시 거주자중 65세 이상의 무의탁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비응급환자, 안심폰 무선페이징 수혜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사전예약을 통해 집에서 요양·의료기관으로, 진료후 다시 집으로 이송하는 토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버구급차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구급차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중부소방서 홈페이지 및 국번없이 119, 정자119안전센터전화(031-244-8119)로 문의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인창 수원중부소방서장은 “무선페이징 및 안심폰 사업과 연계한 실버구급차를 통해 관내 무의탁 노인 등에게 보다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종 노인 구급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중부소방서는 지난 14일 이인창 서장과 직원이 참석한
한화 김승연 회장과 재벌 2세의 보복폭행이 연이어 발생한데 이어 수원에서도 중학생들이 친구를 때린 20대 후반의 남성에게 보복폭행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친구를 때렸다는 이유로 20대 후반의 남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김모(14)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10시10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H PC방 앞에서 만난 정모(23) 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 군 등은 친구인 김모(14) 군이 13일 오후 9시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C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알게된 정 씨에게 인터넷 상으로 욕을 했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하자 이에 화가나 영화동 일대 PC방을 돌아다니다 정 씨를 찾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서도 김 군을 때린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연합회장 선거 과정에서 지역조합의 자금으로 선거를 치르고 조합자금 3억600만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2007년 12월26일·28일 6면> 지난해 2월에도 각 지역 이사장들에게 회장으로 선출해 줄 것을 요구하며 향응 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현 연합회장인 김모 회장은 지역조합 이사장 당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지역 이사장들에게 연합회장에 당선되면 여행 경비로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광주지역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20일 제주도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제주와 전북, 인천, 대전, 광주, 경북, 전남, 울산 전세버스조합 지역 이사장들이 참석해 경기지역 김모 이사장으로부터 룸싸롱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자신이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이 되면 부부동반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당선시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틀 뒤인 22일에도 제주도에 참석했던 지역 이사장들을 대전으로 불러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횟집과 룸싸롱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서울방면 편도 3차로(제한속도 시속 110㎞) 9.07㎞에서 구간단속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 구간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모두 3천81건(지점단속 1천176건)의 과속차량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주행거리의 평균속도를 산출해 적발한 구간 속도위반은 1천905건으로 하루 평균 95.2건의 과속차량이 적발됐다. 구간 과속단속은 단속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평균속도를 산출해 속도위반으로 적발하는 방식으로 서해대교에는 시작과 끝 지점에 각각 3대의 단속카메라가 설치됐다. 경기경찰청은 서해대교 구간단속 시스템 운영 후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속유도 효과 등을 분석해 지난달 개통된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 등에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간단속이 실시되면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지점에서의 과속도 적발되므로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과속하는 소위 ‘캥거루식 과속’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문병대)는 14일 경기도청 도지사실에서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을 갖고 오는 20일부터 기금 모금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문병대 회장을 비롯해 심상익 봉사회경기지사협의회 회장, 최보원 경기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 박주문 경기청소년RCY지도교사협의회 부회장, 김고겸 경기청소년RCY단원대표(고양 무원중학교) 등 적십자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전달식에서 “2008년에는 경기가 풀려서 기금 모금이 잘돼 어려운 곳에 써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병대 회장은 “올해 기금 모금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모금 운동에 앞장 서겠다”면서 “기금 모금 목표액 78억원을 달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헌혈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각급 학교의 방학 등으로 혈액 재고량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대한적십자 경기도 혈액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적십자 경기도 혈액원에 따르면 혈액원은 적정 혈액을 보유해 각종 사고나 새로운 질병의 출현으로 인한 혈액 수요에 대비해야 하지만 헌형 참여율이 저조해 적정 혈액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1·2월에는 헌혈 참여율이 저조하고 헌혈자가 많은 각급 학교 학생들의 방학 등으로 혈액 재고량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경기도 혈액원의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주일 분량(2천800유닛)이지만 현재는 하루 분량(400유닛)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 경기도 혈액원은 감염에 의한 헌혈 저조 현상을 혈액정보공유시스템 강화와 CRM(고객 관리)시스템을 구축, 선진국형 헌혈의 집을 신설, 헌혈 약정 하는 등 각종 캠페인들을 통해 헌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또 겨울철 혈액 부족 현상을 군부대와 시·군 관공소, 기업체, 종교 단체 등 장소를 확대해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는 방안을 세우고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각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결실을 맺을 시기다. 수험생 중에는 향후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취업을 고려해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진학할 대학이나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색학과를 소개하면서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경기대학교 이벤트학과 관광한국을 선도할 이벤트 직업인 양성과 관광이벤트 관련 산업에 기여할 전문인 양성, 세계의 이벤트 관광을 주도해 나갈 교양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경기대 이벤트학과.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세계 각 국은 다양한 이벤트의 개발과 개최로 관광객 유치 증대방안과 함께 국가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 이벤트학과를 개설했다. 이벤트학 전공은 사회 모든 분야에 복합적으로 필요한 학문으로 관광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초관광학문을 습득하게 된다. 또 이벤트관련 기획관리와 마케팅관리, 인사관리, 스폰서 및 재무관리, 이벤트 프로그래밍 등 이벤트를 운영해 나갈 관리자가 갖추어야
경기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이 화마에 휩쓸리거나 격무에 지쳐 쓰러지고 있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천 냉동창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수호(56) 안성소방서 진압대장이 9일 오전 8시20분쯤 근무 중 두통과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진압대장은 수술후에도 의식이 없었지만 이날 오전부터 사람을 알아볼 정도로 의식이 회복됐다. 이 진압대장은 6일 24시간 근무하고 귀가했다 비번이던 7일 이천 화재로 비상출동해 8일 새벽까지 근무한 뒤 8일 오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또다시 정상근무를 하는 등 3일 꼬박 근무했다. 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은 24시간 격일 근무인데 이 진압대장은 비번인 날 비상출동을 하느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3일 연속 근무하게 된 것”이라며 “정년을 2년 남긴 고령에 피로가 누적된 데다 이천 화재 현장의 유독가스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에도 CJ 이천공장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20대 소방관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동료 소방관들은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2명이 한 조가 돼 현장 진입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