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의 가족들은 23일 피랍자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봉사단원 23명의 피랍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한 뒤 “정부 역시 조기 귀환을 위해 불철주야 힘쓴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피랍된 23명은 순수한 봉사활동을 위해 먼 길을 떠난 그들이다. 그 곳에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어린이들을 보살피기 위한 봉사자들이다”라고 설명하며 “23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가족들은 호소문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봉사단체의 활동에 종교적 색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랍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호소했다. 피랍된 차혜진(31·여)씨의 동생 차성민(30)씨는 가족대표 자격으로 “우리 가족들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교회 소속이 아니라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간 것”이라며 종교활동과 무관함을 역설했다. 한편 탈레반이 납치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정부가 협상에 총
“출국 승낙… 내 발등 찍고싶어” 아프간 피랍사태 나흘째인 22일 피랍자들이 속한 분당 샘물교회와 가족들은 2차 통첩기한(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속에서도 국내외 언론에 석방을 애타게 호소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피랍자 20명의 가족 27~28여명은 이날 처음으로 국내언론에 단체 인터뷰를 자청,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주연(27·여)씨의 부모와 두 자녀(서명화·29·여, 서경석·27)가 납치된 서정배(57)씨 등 5명은 오후 3시50분쯤 분당의 모식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사랑을 품고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며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고 조국과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기대한다”고 애끓는 마음을 토로했다. 이들은 차례로 “명화. 경석 들어라. 봉사활동 간다고 해 승낙했는 데 내 발등을 찍고 싶다.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주연아) 내가 너에게 KS마크라고 별명을 붙일 정도로 성실하고 자신을 잘 챙겼기에 그 곳에서도 잘
정부발표 후 안정 무사귀환 꼭 믿어 아프카니스탄 피랍 나흘째인 2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샘물교회에서 인터뷰를 가진 비상대책위원회 가족 대표 차성민(31)씨. 그는 자신의 누나를 비롯한 모든 피랍자들이 무장단체로 부터 조기 석방돼 무사귀환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프카니스탄은 왜 가게됐는지 ▲봉사활동을 하러 갔고 강요에 의해서 봉사활동을 가진 않았다. -언론 보도에 피랍 인원이 18명이라고 했는데 맞는 내용인가 ▲외신에서 그렇게 보도를 했지만 23명이 맞다. 봉사하는 단체가 3곳인데 모두 아프카니스탄에 있다. 그런데 다른 두 곳은 연락이 다 되지만 샘물교회만 연락이 안돼 23명 전원이 피랍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5명의 한국인이 있어서 그렇게 오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랍 가족들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정부의 발표 이후 다들 안정된 상태이고 일부가족은 귀가해 쉬고 있는 상태다. 오늘 피랍가족들이 모여 목사님과 예배를 했고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호소문 발표는 언제 하나 ▲오늘 밤 11시 30분으로 예정이다. 하지만 변경될 수도 있다 좋은 소식이 오면 호소문 발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시간내에 무슨 일
48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던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는 21일 낮 사용자 측과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농성을 해제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사용자 측과의 밤샘 교섭 끝에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주 44시간 노동과 공휴일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이 타결돼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그동안 사용자 측에 주 44시간 근무, 국·공휴일 유급 휴일제, 1년 미만 근무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이날 협상에서는 주 44시간 근무제와 노조 측이 요구한 국·공휴일 9일 가운데 신정,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 4일의 유급 휴일제 도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와 노조가 조금씩 입장을 굽히고 양보해 타결에 성공했다”며 “미흡하지만 주 44시간 노동에 합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건설노조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교섭 결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현장 복귀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트에서는 미국산이 국산보다 절반 이상 싼데도 갈비집에서 미국산을 국산갈비와 같은 가격에 판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아예 한우는 팔지 않고 미국산만 판다는 건 고객에게 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19일 오후3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B갈비 음식점. 갈비의 고장으로 수년전만해도 대대적인 갈비 축제까지 열렸던 수원의 일부 대형갈비집에서 최근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팔자 고객들이 국내산 생등심이나 갈비와 비슷하거나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고양, 수원 등 도내 롯데마트에서 파는 미국산 쇠고기는 국내산 보다 절반 이상 싸 축산농가 농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농성까지 벌였으나 일부 대형갈비집들이 국내산 생등심과 거의 같은 가격의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팔아 고객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서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은 우만동 B갈비와 정자동 B가든, 인계동 K갈비 음식점 등 3곳. 우만동 B갈비는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의 경우 1인분 250g에 3만2천원으로 같은 250g의 국산 생등심 가격과 같다. 이 갈비집은 일주일전부터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
수원경찰서(서장 이강순) 전 직원은 19일 형사과 강력3팀장 이용주 경위에게 68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 성금은 이 팀장이 최근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인의 수술비가 부족해 속을 태우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 이 경위 부인은 9년전 ‘모야모야병’(뇌혈관이 좁아지면서 온 몸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판정, 투병해오다 이달 10일 1차 뇌혈관 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데 1차 수술 비용이 무려 3천만원 정도 나왔다. 이 서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이 경위에게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평소처럼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밝은 웃음으로 생활해 주기를 바라며 부인의 쾌유를 빌겠다”라고 위로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21개 사업장 1만7천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금속노조 도지부는 “지부 산하 29개 사업장 가운데 군포 케피코와 안성 두원정공 등 20개 사업장에서 5천2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며 “이 가운데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한 7개 사업장은 오후 1~3시, 2시간동안 나머지 13개 사업장은 오후 1~5시, 4시간동안 각각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사측이 노조 지도부를 고소 고발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광명.화성)는 1만2천여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제외) 6시간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도지부와 기아차지부는 20일까지 사업장별로 부분파업을 계속한 뒤 교섭 진전 결과를 지켜보며 투쟁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회공헌이 경영의 일부가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 참여입니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조국현(51) 본부장. 그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건강보험제도를 만들기 위해 업무에 열중하는 직원들이 봉사에도 열중하고 있다”며 “때로는 점심 시간에, 때로는 휴일에 틈틈이 ‘건이강이 봉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발적인 숨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땀흘리며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건강과 희망을 주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그의 지론. 조 본부장은 “공단의 최고 목표는 ‘국민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 기관’”이라며 “직원들의 업무과정에서 이웃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자발적인 봉사에 참여한다”며 봉사단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을떠나서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사랑으로 이웃의 아픔을 쓰다듬고 같이 아파해 왔다”며 “소외된 이웃을 돌봐야 하는
‘운전자 로드킬(Road-Kill)’이 잇따라 발생하자 도로공사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도로공사 도 지역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 서울요금소 등 관내 4개 주요 영업소에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로드킬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도 본부는 로드킬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사고를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장 난 차량 주변에 있다가 뒤에서 오는 다른 차에 치어 숨지는 ‘운전자 로드킬’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 본부에 따르면 갓길에 정차한 차량이나 고속도로를 걷는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해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지난해에만 43건(46명)에 달했으며 이같은 사고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①무늬만 하이패스 ②외국의 하이패스는 어떻게 운영되나 ③개선 방안 및 전문가 제언 ‘하이패스’ 시스템의 시행착오는 예견된 것이었다.선진국 사례와 장단점을 비교하지 않은 채 서둘러 시행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우리의 도로 지형과 여건에 맞도록 확실한 기반을 갖춘 후에 출발해야 되는데도 그 ‘조급성’이 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실례가 완벽한 네트워크 망이다. 구축되지도 않았는데 의욕만 앞서 시행했다가 곳곳에서 되레 지정체를 초래하고 있다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레일을 제대로 깔지도 않고 전철을 출발시킨 논리와 같다. 전문가들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하이패스 시스템만큼은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반 구축에 힘쓴 후에 출발했다면 호응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들도 “선진국들은 도로를 만들고 집을 짓지만 한국은 집을 지은뒤 도로를 만드는 거꾸로 행정을 하고있다”고 쓸데없는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착될 땐 고속도로 지정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대 공과대학 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