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섬기고 아래로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바른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4일 바르게살기운동 도협의회 제4대 여성회장으로 추대된 김미연씨(47)는 “진실 질서 화합이란 협의회의 기본 이념에 맞게 서로 믿고 사랑하고 봉사하는 사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도 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그는 아주 당찬 모습으로 “미력하나마 도협의회 여성 책임자로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게 임기동안 전력을 바쳐 국가와 사회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회장은 또 “경기도 여성회장으로서 협회장을 도와 여성회원들의 참여와 활동이 일선에서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바르게살기운동 가족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해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의 중점 사업으로 저출산·고령화 극복 의식개혁 캠패인과 효자효부 선발, 수해봉사활동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전국회원대회 등을 추진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
“학교폭력이요? 우리 학교에선 남의 나라 얘기예요.”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학우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헌혈 증서를 기증하는 학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의 영복여자고등학교는 지난 4일 백혈병에 걸린 A(18·고3)양에게 학우들이 모금한 714만9천90원을 A양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학우들은 지난 2월 말 백혈병 진단을 받은 A양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자마자 십시일반 성금 모금에 나서 이같이 많은 액수의 돈을 모았다. 일부 학우들은 상품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을 성금 대신 내기도 했고 저금통을 통째로 들고 나와 가슴뭉클하게 했다. 오는 25일에는 도 혈액원으로부터 헌혈 차량 5대를 지원받아 1천6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해 그 증서를 기증할 계획이다. 학우들은 또 매주 토요일 한 학급씩 순서를 정해 사랑의 엽서 릴레이를 펼쳐 병마와 싸우고 있는 A양에게 엽서를 전달해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A양의 동아리 후배인 이수진(17)양은 “언니가 백혈병으로 아파하고 있는 것을 알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는데 선생님은 물론 학교 직원, 학부모, 교생선생님들까지 성금에 동참해 예상보다 많은 돈을 모으게 됐다”며 “이번
대부분 부모 방임 신체 학대도 12.9% 차지 보호전문기관 경찰 등 협력체계 구축 시급 최근 아동과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그 사례와 피해 정도는 되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6일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기도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건수는 지난 2005년 483건에서 지난 해 540건으로 늘어났다. 이중 학대 사례를 받은 건수는 2005년 337건에서 지난 해 424건으로 급증했다. 학대 유형으로는 방임이 34.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신체학대 12.9%, 정서학대 10.8%, 성학대 2.9%, 유기 0.3%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성별 및 연령으로 살펴보면 남자 53.3%, 여자 46.7%로 여아 보다는 남아가 학대 피해가 조금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으로는 9∼11세 아동들이 28.3%로 가장 많았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 56.4%, 친모 23.4%, 계부, 계모, 친인척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79.8%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경기도노인학대예방센터에 최근 3년간 노인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모두 829건이다. 노인학대와 관련
5월은 가정의 달. 가족과의 사랑이 유난히 강조되는 달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가족들에게 외면받고 핍박받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적쟎아 안타깝다. 더욱이 노인과 아동을 학대하는 가해자의 대다수가 친자녀 또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학대 유형도 단순 폭행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방임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노인·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대표적 유형인 방임의 사례를 통해 노인·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들여다봤다. ◇아동학대= 지난 해 10월 수원시 A씨(33·여) 집에서 발견된 K(6·여)양은 발견 당시 영양실조와 각종 세균에 노출돼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금융 사고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데다 K양의 어머니인 A씨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가사일은 물론 자신의 딸조차 돌보지 않아 집안에는 소주병과 각족 쓰레기들이 섞여 악취가 진동했고 심지어 바퀴벌레까지 기어다니는 등 도저히 아이가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 K양은 이같은 환경에서 10개월 동안 방치됐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해 구조됐다. 조사결과 A씨는 남편이 금융사고
‘최우수상 경동원’ 2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이 떠나갈만큼 우렁찬 사회자의 시상 발표. ‘경동원’아이들은 귀를 의심했다. ‘설마 설마’ 아이들이 믿기지 않는듯 단상으로 뛰쳐나가지 않자 정의순 원장(79)이 크게 손을 흔들었다. 시상대로 빨리 뛰쳐나가라는 수신호였다. 그때서야 아이들은 정신이 돌아온듯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 부둥켜 울면서 단상으로 나갔다. 수상식에서 아이들은 연신 눈물을 글썽이며 스스로 대견한듯 손과 손을 꼭 잡았다. 경동원은 결손 가정이나 미혼모의 7세 이하 아이들을 보살피는 사회복지시설. 제 85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제 15회 꿈나무 예능발표회에 참가해 최고의 영예를 따냈다. 도내 내노라하는 8개 시설의 원생들이 참가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톱을 차지한 것이다. 한달여 연습 기간에 생긴 손발 물집도 ‘영광의 상처’였다. 정 원장은 “아이들에게 축제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 춤을 추라고 했다”면서 “아마도 아이들에겐 오늘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 일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복지시설이 많은 탓에
인권운동 기관 연계 활발한 사회운동 전개 전동휠체어 후원 등 주민 지속적 관심 부탁 분당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27일 성남시 야탑동에서 열렸다. 이 센터는 장애인들이 주축이 돼 동료 장애인들의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과 장애인들에게 홍보를 위해 설립했다. 개소식에는 은행동교회 이수룡 전도사와 참사랑교회 심정란 목사를 비롯 성남장학회 사무국장, 장애인 등 3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센터 대표 조명필(43)씨는 개회사에서 “재활 전문가들이 일상 생활 자립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가족과 사회에 의존해 일상을 꾸려나가야 하는 처지”라며 이제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함께 목소리를 내고 동료들의 지지 속에 각자의 자립을 이루기 위한 꿈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도사 이수룡(53)씨는 축사에서 “조 대표를 주축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여러 자립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의 권익보호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약자를 위해 활동하는 지역의 타 기관들과 연대하고 나아가 장애인 인권운동
“수원시는 이제라도 책임있는 환수 노력과 책임자 처벌등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인수 주민감사청구인 대표(51·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원인 규명은 커녕 수원시 공무원들이 수년간 불법을 자행해 왔는데도 시가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데 대해 무척 분개했다. 어떤 단체라기 보다 한사람의 시민으로 시민들의 혈세가 그렇게 새 나갔는 지 따지고 싶다는 의도다. 최 대표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공무원들의 잘못된 관행이 오늘의 큰 문제를 만들어 냈으며 재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시민들은 수원시를 절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정한 공무 수행을 해야할 공무원들이 불법을 저질러 놓고 관행을 운운한다는 것은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 것”이라면서 “그런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탈·불법 사항을 어떻게 평가하고 질책하겠냐”고 비도덕한 수원시 공무원의 공직 자세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 단체들이 나섰다는 것은 시민들이 나선 것을 의미한다”면서 “더욱이 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견제 기구인 시 의회도 묵인하고 있으니 도대체 우리 시
불법 노상적치물·노점상 등 단속 앞장 준법 질서 확립 구민불편 최소화 최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전국 1등 구로서 깨끗한 도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19일 오전 11시 장안구청 앞 장안구 김철우 건설과장(50)은 이날도 직원들과 함께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정비와 단속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일상이 되었지만 그는 ‘출사표’를 던진 것처럼 단속에 나설 땐 비장한 각오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부닥치는 노점 상인들과의 쉽지 않은 ‘질서 계도’가 그렇고 시설 정비 과정에서의 ‘안전 사고’가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불법으로 지어지거나 노후된 구두 수선소는 정비를 통해 깔끔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보지함과 시설 안내 표지판은 취객들로 인해 수시로 찌그러지고 훼손되기 일쑤여서 매일 매일 현장을 돌아보고 즉각 정비에 나섭니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부임 이후 장안구의 미관을 해치는 모든 ‘도로 환경과의 전쟁 선포’를 했다. 건설행정 도로정비 녹지 교통행정
따뜻한 배려·관심 치유책임 거듭 강조 “좌절과 분노의 폭발, 계층간의 차별이 이같은 분노를 낳았습니다” 국내 여성 전문 프로화일러(범죄심리 분석관) 이수정 교수(경기대 범죄심리학과.대검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는 18일 이번 ‘버지니아 참사’에 대해 “대단히 불행스런 사태”라고 애도를 표하면서 “조직의 부적응과 소외감이 화를 부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현지 언론에서 치정 관계에 따른 원한 심리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이보단 미국 사회 계층간의 노골적 차별이 처절한 좌절감과 분노를 낳으면서 오랜시간 응어리진 분노가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범죄심리학자로서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심리적 배경을 추론해 또렷하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참사는 지난 1982년 4월 경북 의령군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과 2005년 6월 GOP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인격 모욕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보복을 목적으로 대량 살인을 저지른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해
아주대학교 봉사활동 센터(센터장 김혜선 생명공학과 교수)가 수원 지역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반 개소한 이 센터는 학생들의 자생적 ‘봉사 동아리’를 양적 물적 지원하는 대학의 산하 조직이다. 이 센터의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정정문 담당자(50)를 만나봤다. 그는 “점점 더 봉사활동 인원이 줄어들고 있고 취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취업 때문에 오는 인원들도 참여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의 봉사에 대한 인식과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봉사활동 동아리는 호롱불(수화동아리) 등 8개로 나뉘어져 20∼30명씩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하기 싫은 것이 봉사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 봉사라는 봉사 마인드를 심어 8개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동아리를 추가적으로 창단하는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뜻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호롱불(수화동아리) 등 8개의 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