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 20분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역. 아침부터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아시아드주경기장역 4번 출구 앞에는 줄을 지어 버스에 탑승하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안내하는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도에는 사람들을 차에 태워 일터로 데려다 주기 위한 버스들이 줄 지어 정차해 있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배정된 차량을 타고 곧 일터로 향할 예정이다. 대학생 A씨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처음 접했고 일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며 “최저시급으로 받는다. 취업이 막막한데, 아르바이트도 잘 구해지지 않고 있어 일단 여기라도 지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대 기혼 여성 B씨는 “여기에 나오게 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며 “집에 있어도 더운 건 매한가지이기도 해서 뭐라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보다 좀 더운 것 같다”며 “그래도 일을 해서 소득을 창출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일터로 데려다 주는 30대 남성 운전자 C씨는 “주로 아웃소싱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들이다”며 “이곳에 모여 출발했다가 업무가 모두 마무리되면 다시
조국혁신당 오산시지역위원회이 9일 ‘담배회사의 기만을 법정에서 반드시 심판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도현 조국혁신당 오산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담배회사는 국민의 건강을 모독하고, 청소년의 미래를 도발하며, 국가·사회에 엄청난 부담을 강요해온 이윤 지상주의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두고 볼 수 없어, 우리는 결연히 입을 열어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흡연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설계한 중독이다. 보건의료·학계는 “흡연은 개인의 의지가 아닌, 담배회사가 니코틴 함량을 조절하고 첨가물·필터 설계를 통해 심화 유도한 중독 행위”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의학적 사실이 아니라, 담배회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기만 행위’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흡연은 폐암·후두암·간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직접적·핵심적 원인이라며 국내 26개 암학회는 “흡연은 폐암의 가장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원인”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소송에 대해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국립암센터 등 보건의료단체 역시 “흡연이 폐암·후두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자, 담배회사의 첨가물·디자인 조작이 중독을 고도화한
롯데마트가 초복을 앞두고 여름철 인기 식재료를 초특가에 선보이는 ‘제철 한상 기획전’을 연다. 특히 크기가 작아 수요가 낮았던 파프리카를 690원에 판매하며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제철 한상 기획전’을 열고, 여름철 보양 먹거리와 신선 농산물을 초저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물가와 무더위로 지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산지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기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품목은 ‘상생 파프리카’다. 일반보다 작은 크기의 국산 파프리카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개당 690원에 제공한다. 강한 햇빛과 고온으로 출하되는 소형 파프리카는 수요가 낮고 수출 감소까지 겹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북 김제에서 수확한 소형 파프리카 30만 개를 매입해,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산지에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주는 상생 모델을 추진했다. 파프리카 외에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농산물이 대거 포함됐다. ‘상생 복숭아’와 ‘성주 참외’는 각각 7990원에, 미국산 체리(650g)는 9990원, 경산 와촌자두(800g)는 7990원에 선보인다. 미백·미흑 찰옥수수(각 3입)는
코인 거래를 미끼로 강도짓을 벌인 2인조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 22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70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코인 장외거래를 하자"고 유인한 뒤 C씨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타자 그를 제압하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C씨의 목을 조르거나 얼굴 등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달아난 A씨에 대한 행적 분석 및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지역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다수 경찰서가 행적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거래소 수수료에 상당한 할인율을 붙여 코인을 장외거래 하자며 C씨를 유인했다"며 "이들 모두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2023년 10월 군검찰에 기소된 박 대령은 약 1년 9개월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9일 이 특검은 브리핑을 통해 "원심 판결과 객관적 증거, 군검찰 항소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 상병 순직사건을 초동 수사하고 해당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것은 법령에 따른 적법한 행위"라며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항명 혐의로 공소 제기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1심 법원이 이미 무죄를 선고했다. 이런 상황에 공소를 유지하는 것은 특검으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판단 근거를 상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향후 결과를 보면 누구든 이견 없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특검의 발표 직후 법원에 항소취하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소송 절차는 자동 종료됐으며, 박 대령의 1심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특검법상 특검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9일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전기차 전환, 글로벌 정책 변화, ESG 대응 등 산업 전반의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품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한 부품사의 대응 방안과 부품업계의 발전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춘계 세미나부터 HMG경영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미나의 관심도와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출범시킨 것처럼, 부품업계도 AI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변수에 선제 대응하려면 기술·품질을 넘어 경영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기술 혁신과 세대 통합을 통한 지속 가능 전략’이라는 큰 주제 아래,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정리 등을 지원하는 자산관리회사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일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이하 MG AMCO) 본사 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인 중앙회장을 비롯해 MG AMCO 대표이사,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 및 관계사 대표 등이 참석해 MG AMCO의 공식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MG AMCO 사무실을 둘러보며 업무 환경을 확인하고, 설립 과정에서 헌신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MG AMCO는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조직”이라며, “공식 출범 이후에도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MG AMCO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해 설립된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로, 금고의 부실예방 및 경영개선, 부실채권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식 업무 개시 이후 금고의 부실채권 매입으로 연체율 안정화에 주력하고, 향후 위임채권 추심,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 및 개발 등 점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
국민의힘은 9일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윤 신임 혁신위원장은 일성으로 “국민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혁신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혁신은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당이 겪는 모든 갈등과 혼란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혁신위원장 임명은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이 지난 7일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 국민의힘 앞에는 아주 좁고 어두운 길 하나만 남아 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다. 그 길은 국민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다. 혁신위는 당원의 혁신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역할”이라며 “혁신의 주체가 당원이
코웨이가 얼음 저장 용량과 위생, 편의 기능을 모두 강화한 프리미엄 정수기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를 출시했다. 대용량 저장고와 신속 제빙, 스마트 추출 기능 등을 탑재해 여름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9일 코웨이(대표 서장원)는 얼음 용량과 위생 관리,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기존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콤팩트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얼음 저장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는 1.1kg 대용량 얼음 저장고를 갖췄으며,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9% 증가한 수치다.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공간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제빙 기능도 향상됐다. 코웨이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약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600개까지 얼음을 만들어 여름철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킨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스마트 원터치’ 기능을 통해 버튼 한 번으로 정량의 얼음을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고,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추출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출수 용량과 온도, 얼음 크기 등도 맞춤 설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했다. 9일 특검팀은 오전 10시쯤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폭로한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 관련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됐던 시점의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차장은 계엄사태 종료 후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하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이 포함된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정원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