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연말을 맞아 연금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오는 31일까지 ‘웰컴 퇴직연금 DC이벤트(2025년 시즌3)’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 퇴직연금 DC형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지급 시점은 계좌 개설 완료 시기에 따라 나뉘며, 이벤트 기간 중 개설 시 2026년 1월 말, 기간 내 전환 신청 후 1월 말까지 개설 완료 시 2월 말 지급된다.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는 ‘연금정보’ 탭을 통해 ▲연금 관련 핵심 정보 ▲연금 ETF 랭킹 ▲연금펀드·TDF 랭킹 등 고객 성향과 시장 흐름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DC 가입자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서울·수원·대구에 운영 중인 ‘삼성증권 연금센터’에서는 연금상품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상담, 연금수령 솔루션 등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과 자동 리밸런싱·성과보고서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S톡’, 서류 작성 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IRP를 만들 수 있는 ‘3분 IRP’, 연금 계좌에서 ETF를 자동 적립하는 ‘ETF 모으기’ 서비스
여덟 살일까요, 아홉 살일까요. 책가방을 등에 멘 사내아이가 무인카페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둘러보더니 자판기에 카드를 밀어 넣습니다. 그러곤 버튼을 눌러 메뉴를 선택합니다. 계산을 마친 자판기가 카드를 뱉어냅니다. 뱉어낸 카드를 아이가 갈무리합니다. 아이의 눈길이 다시 자판기로 향합니다. 갸웃거리는 게 무언가 망설이는 눈치입니다. 주춤주춤, 아이의 손끝이 자판기 어디론가 향합니다. 아마도 얼음이 든 음료가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버튼을 누르자 자판기에서 얼음이 쏟아집니다. 먼저 컵을 놓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걸 아이는 몰랐습니다. 손바닥으로 얼음을 받아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와르르, 밀려 내려온 얼음 알갱이가 가게 바닥에 나뒹굽니다. 놀란 아이의 표정도 함께 나뒹굽니다. 이런 걸 엎친 데 덮친다고 하는 걸까요. 놀리기라도 하듯, 이번엔 음료수가 얼음 위로 쏟아집니다. 종이컵에 담겨야 할 음료수가 철철 쏟아져 가게 바닥을 흥건히 적십니다. 아이는 도망치듯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아이는 떠났지만, 아이의 모습은 가게 안 CCTV에 고스란히 남습니다. 떠났다고 떠난 게 아니듯, 보인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세상은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대로 움직
남양주시는 상수도 공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부터 상수도시설 설치·보수·유지관리 공사에 실명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공사 실명제는 시공사, 감리사 등 공사 참여자의 정보를 상수도관, 계량기 보호통 등의 시설물에 스티커 또는 명판 형태로 표기하는 제도다. 실명 정보를 시공 단계에서 기록함으로써 공사 품질을 높이고, 향후 누수 등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 실명제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신설·교체·보수 등 대부분의 상수도시설 공사에 적용되며, 상수관로에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맨홀·계량기 보호통 등 주요 시설물에는 스테인리스 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명제 명판에는 공사명, 시공사, 관종 및 구경, 시공일자, 시공사 연락처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다. 수도과 관계자는 “실명제는 상수도공사의 책임 시공을 유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제도”라며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해 현장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성과발표 전시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5’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창작지원 사업 선정 작가 18명의 신작을 소개한다.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추진하는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으로, 발굴 작가들의 신작 발표를 넘어 비평과 기관 간 협력을 연계해 온 브랜드 전시다. '생생화화'의 첫 번째 전시 ‘화두 話頭’는 오늘날 사회에 당연해진 각종 ‘장치’의 체계와 구조에 대해 다시 질문하며, 동시대 현실을 읽어내는 새로운 ‘화두’를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9명의 참여 작가는 조각, 설치, 회화, 드로잉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비가시성, 노동과 생계, 제도와 위계, 기술과 신체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 해당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전시인 ‘사라지는 감각들 TRANSITS OF SENSES’는 속도와 정보로 물든 일상에서 ‘느끼기’로 돌아가는 감각의 전환을 조명한다. 9명의 참여 작가는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몸의 감각, 기억, 자연, 언어의 층위를 탐구한다
남동구가 올해 인천시 우기철 침수 예방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침수 취약중심 빗물받이 정비 및 노후 불량 맨홀 정비와 콘크리트 맨홀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대통령 특별지시항으로 진행된 우기철 대비 긴급 빗물받이 준설, 하수관로 집중점검, 주민 안전을 위한 추락 방지 시설 설치 등도 함께 추진했다. 취약 구간에 대한 선제 점검과 신소한 보수 정비 및 적기 발주 및 공사 시행 결과 등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선제적 예방행정 및 현장 중심 대응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지방자치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인천시사 제16호 ‘인천광역시 30년’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사는 총설과 12개 장으로 구성해 상·하 두 권으로 발간됐으며, 집필에는 역사·정치·경제·행정·도시·환경·복지·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상권은 총설과 6개 장으로 광복 이후부터 지난 1994년까지, 광역시 출범 이후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시기로 나누어 정치·경제·행정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다뤘다. 하권은 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6개 장을 통해 광역시 전환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시 발전의 과정을 폭넓게 살폈다. 시는 지난 1995년 광역시 출범과 함께 강화·옹진·검단면을 통합하고 같은 해 6월 첫 민선 시장 선출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 중이다. 시는 이번 시사에서 지난 30년의 성장을 단순한 발전의 나열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자산 축적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에 정치·경제·행정·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시가 주요하게 걸어온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년 2월부터 국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외국인은 자금조달계획서뿐 아니라 자금 출처를 증빙하는 서류까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외국인에 대한 제출 의무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내년 2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8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외국인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후속 조치로, 외국인 부동산 거래 규제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질한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외국인이 국내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채 해외 자금을 들여와 실거주 목적이 아닌 고가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6일부터는 외국인이 토허구역 내에서 주거용 주택을 살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 상태다. 토허구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로, 수도권 대부분이 포함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이천·의정부·동두천·양평·여주·가평·연천을 제외한 지역이 지정됐고, 인천은 동구·강화군·옹진군을 뺀 전 지역이 대상이다. 시행
환자에게 말을 걸고 안내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스마트데스크가 가천대 길병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 8일 길병원에 따르면 병원 IT 솔루션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의 'AI 스마트데스크'를 외래 수납 창구에 설치했다. AI 스마트데스크는 화면 속 가상인간(메타휴먼)이 환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필요한 절차를 말과 화면 등을 통해 안내하는 신개념 스마트 키오스크다. 기존의 버튼 및 터치 중심 안내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형 안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길병원에 도입된 장비는 생성형 AI와 병원 특화 언어모델을 탑재해 환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즉시 응답하는 기술력이 내제됐다. 길병원은 외래 수납창구의 업무 부담 감소 및 반복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우경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메타휴먼이 안내하는 흐름을 따라가면 필요한 절차 등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며 “환자 편의가 크게 향상되는 만큼 병원의 업무 행정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CU가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나선다. BGF리테일은 ‘2026 가맹점 상생지원안(상생안)’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전략과 폐기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매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CU는 지난 2022년부터 일괄적 비용 지원이 아닌 상품 경쟁력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올해 CU 가맹점 신상품 일매출은 60%, 냉장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 같은 성과가 가맹점 경쟁력 향상과 매출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CU가 발표한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도입부터 판매·폐기·철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과 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과 상품 운영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기존 연 최대 180만 원이었던 ‘신상품 도입 지원금’은 연 최대 192만 원으로 상향된다. 지원 기준은 기존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 도입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또한 ‘신상품 순환 지원금’이 신설돼 출시 후 약 2개월간 초도 물
사단법인 구리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6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나눔으로 채운 365일, 자원봉사자의 빛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기념식은 한 해 동안 나눔을 실천해 주신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우수 자원봉사 활동 사례 발표 ▲기념사 및 축사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기념 퍼포먼스 ▲자원봉사 시간 인증서 수여 ▲우수봉사자 표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봉사활동 2만 시간, 1만 5천 시간 등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884명의 자원봉사자가 받았고,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89명의 자원봉사자와 10개 자원봉사 단체, 5개 자원봉사 활동처가 자원봉사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경기도지사, 구리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며 ‘함께 하는 자원봉사, 가치는 무한대’라는 구리시자원봉사센터의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2026년은 UN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로, 자원봉사의 가치와 역할을 전 세계적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