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K-방역’의 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이 있었다. 요양 기관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심사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이 빛을 봤다. 이에 따라 심사·평가뿐만 아니라 의료 빅데이터 활용까지 심평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심평원 수원지원은 경기 남부지역 1만5800여개 종합병원 이하 요양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해 활발한 현장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민선 심평원 수원지원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경기남부지역 병‧의원, 약국, 보건소를 아우르는 수원지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수원지원은 심평원의 전국 10개 지원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요양기관의 심사와 평가를 맡고 있는만큼 큰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국민, 요양기관과 소통..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는 등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어 기속력을 갖는 대법원 판결 내용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검사 항소장과 이유서를 보면 원심 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이라고 적었을 뿐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며 "원심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 항소 이유를 기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사 측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운전기사의 운행 활동에 대해 자원봉사인 줄 알았으며, 이런 차량 편의 제공이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고 사회상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유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성남FC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수용인원의 25%를 입장시킨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관중은 사전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를 실시해야 하며 티켓 예매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20 연간회원권 소지자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작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일반팬들을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진행된다. 수원은 이날 구단 SNS를 통해 공모된 팬들의 사진이 담긴 ‘당연한 것들’ 뮤직비디오를 전광판으로 송출할 예정이며, 9월 게토레이 G 모멘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타가트 선수의 랜선 시상식과 도이치 모터스 9월 MVP로 선정된 한석종 선수의 시상식도 진행한..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주최하는 '2020 경기실내악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 주간 수원, 광명, 광주, 가평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축제의 음악감독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첼리스트로 평가 받는 송영훈이 지난해에 이어 함께한다. 개막 공연은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만나 20일에는 광명시민회관, 21일에는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3일 동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에서 세 연주자는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3일 가평 음악역 1939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민경지,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
경기도가 제출한 동의안 등 각종 안건들을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도 집행부의 정책 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업의 중복성, 필요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경제노동위원회를 비롯해 안정행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열려, 조례안, 민간위탁 동의안, 건의안 등을 심의했다. 앞서 14일에도 일부 조례안과 위탁동의안 등 안건들이 보류됐다. 앞서 14일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명칭을 ‘경기농수산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수산(어업)분야 확대, 농어촌·농어민기본소득, 먹거리전략 등 농어촌 발전을 위한 공공기간으로서의 역할 확대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농식품유통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했으나 의결보..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해 출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BMW PHEV차량은 약 2만6700대로 SUV X1, X2, X3, X5 그리고 액티브 투어러,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대부분 BMW 라인업 PHEV 모델서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BMW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모델이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일서 판매된 1800대 차량과 지금 생산을 마친 3500대는 당분간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BMW는 현재 CATL과 삼성SDI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고 있다”라며 “현재 배터리 모듈 문제는 두 공급 업체 중 한곳에서만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배터리 모듈 문제로 추정하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완충하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고1 무상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해 방안을 찾는 중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고1무상교육의 반대 입장을 깨고 국감을 통해 무상교육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의 질의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같이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서울, 부산, 울산, 세종 등 상당수 시·도 교육청이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경기도만 조기 도입을 못하고 있다”며 “고1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무상교육을 한 두 달이라도 앞당겨서 실시할 방법이 없는가” 라고 물었다. 정찬민 의원도 “경기도만 유독 무상교육에서 빠져있다.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지도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여됐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예산을 다른 곳에 치중하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던 농협 조합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남민영 판사)은 1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포천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이동·청소년 관련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피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놨고,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했지만 검찰은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해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중하고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양평군에서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큰 '오색으로 물든 두물머리','힐링 걷기 갈산공원','천년을 이어온 용문산관광지'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언택트 단풍 명소를 소개했다. ▶오색으로 물든 두물머리 양평군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다.두물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크고작은 산들이 오색으로 물들게 되는 그 모습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비춰 한 폭에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힐링걷기 갈산공원 양평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갈산공워은 남한강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양평 물소리길을 잇는 코스중 하나다.그만큼 양평군내에서도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곳이다.산책로 초입을 지나 걷다보면 남한강과 어우러진 버드나무가 가을 운치를 뽐내며..
김석훈/ 문학박사·인천섬유산연구소 이사 인간은 함께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작금의 병리적 현상은 코로나19가 만든 아이러니한 얘기다.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에도 고향 방문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렇듯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집에 있기는 가을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요즘, 감염병 예방도 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가볼 만한 가까운 섬은 없을까? 그래서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강화도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역사 문화와 자연 유산, 이번 회는 역사 문화를 찾아 떠나볼까요? 강화도의 역사 문화 이해를 위해서는 지정학적 위치 파악이 중요한데 첫째 담수과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이라는 점, 둘째는 삼국 혹은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황해에서 예성강, 임진강, 한강을 거쳐 개경(개성)과 한양(서울)으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이를 증명하는 유적, 유물이 곳곳에 있어 마치 강화 전체가 사적지인 셈인데 그래서 강화도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말한다. 이제, 나서기로 한 만큼 서둘러보자. 수도권에서 1시간대면 충분히 도착,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로 염하를 건너면서 갯벌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다리로 연결돼 있지만 섬이라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다. 강화도에 도착하면서 볼 수 있는 순서대로 감상해 보자. ▲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그리고 거석문화 감상 Point 1.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도로를 가다보면 만나는 고인돌공원의 세계문화유산 강화 고인돌(일명 지석묘)을 볼 수 있다. 이곳 고인돌은 모두 150여 기 정도이지만, 그 중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70기가 세계문화유산이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지배자의 무덤인데, 가까이 서 본 사적 137호 부근리 고인돌은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 ‘누가 묻혔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어떻게 축조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들 정도다. 거대한 돌(巨石)로 만든 옛사람들의 자취들,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moai) 석상 등과 가치를 같이할 정도로 유명해 지정된 것이다. 교과서나 일반도서 표지에 쓰이는 모델이니 눈요기 정도가 아니라 상세히 살펴보길 바란다. 규모 약 7m의 편평하게 놓인 덮개돌, 20°로 기울어져 덮개돌을 받치고 있는 좌우의 받침돌이 있으나 무덤방을 구성하는 앞, 뒤의 막음돌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인돌의 형식, 쓰임새, 운반 방법과 동원된 사람, 축조 기법과 시기, 채석장, 묻힌 사람의 남·녀 구별을 비롯해 강화 섬 전체의 고인돌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이곳 고인돌 문화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것이 세계문화유산을 규명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세계의 시민이 느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답으로서 연구와 조사 활동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 사적지마다 담겨 있는 회한의 사연 감상 Point 2. 고인돌공원과 같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자. 강화도와 주변 지역의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교묘한 콜라보를 이룬다. 자연은 인간의 활동 무대요. 무대의 주인공은 강화 섬 주민이었으니 그들의 역사인 것이다. 이제 다시 구 48번 도로를 타고 읍내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자. 고려시대 몽골 침입 당시 약 40년 간(1231~1270) 임시수도였을 때 왕이 머물던 고려궁터(사적 133호)와 그들을 방어하기 위한 강화산성(사적 132호), 그리고 그 무렵 왕이었던 희종(석릉, 길정리, 사적 369호), 고종의 릉(홍릉, 국화리, 사적 224호), 원종비(가릉, 능내리, 사적 370호), 강종비(곤릉, 길정리, 사적 371호)의 능이 있다. 조선 왕릉에 비해 웅장하지 않지만 소박하며, 임시수도에서의 한 많은 사연을 간직한 듯하다. 강화를 나오면 마지막 들려볼 코스. 강화 섬 둘레에 설치했던 5진 7보 53돈대의 해안 관방 유적 중 대표적인 곳, 광성보(사적 227호)와 덕진진(사적 226호), 초지진(사적 225호)은 염하로 들어오는 이양선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19세기 중엽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조선을 지키기 위한 군인들의 총성과 함성,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직도 초지진에는 포탄 상흔이 남아 있으니 꼭 들러 확인해보길 강권한다. 누가 ‘百聞이 不如一見’이라 했는가? 당시 사진을 보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섬에서 나는 먹거리들 감상 Point 3. 마지막 금강산도 식후경, 강화도의 전통 특산물을 보자.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인삼의 본거지인 개성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해 1953년부터 본격 재배가 이뤄진 강화인삼, 팽이모양의 둥근형으로 회백색이고 김치의 재료로 가장 보편화된 강화순무, 다른 지역 고구마와 달리 속이 노랗고 당도가 높은 속노랑고구마, 홍시나 대봉시와는 구별되며, 씨가 없고 꼭지 부분에 올록볼록한 무늬가 생기는 ‘접시감’이 맛과 건강의 일석이조를 책임진다. 강화도는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며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나들이하기에 부담 없다. 특히 가을 휴일이면 더욱 생각나는 고향, 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다시 한번 추천한다. 다만, 주말에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니 서둘러 보고 귀가하는 것이 강화도의 풍류와 호감을 길게 유지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다음은 강화도의 화려한 자연 유산을 소개한다. ▶▶ 김석훈은 고고학을 전공했고, 30년 넘게 고고학적 관점에서 인천지역의 섬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지금도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의 향토사 자료를 찾고, 연구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인천광역시사 및 강화군사 등 편찬에 참여했고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