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와 고온 건조한 봄철 서풍으로 인해 산불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까지 발생하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울산 울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80㏊(헥타르)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70%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며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산불이 번지며 인근 5개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91명이 추가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산청의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헥타르)로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화재 현장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의성 산불은 21일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 강풍으로 인해 급격히 확산되며 3510㏊(헥타르)가 소실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51%로 소방당국은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진화대 등 인력 3777명, 진화 차량 45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의성군 내 주민 392명이 의성읍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산청과 의성 산불에도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이 밖에 충북 옥천에도 이날 오후 2시쯤 산불이 발생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경남 김해, 경북 경산과 경주, 경기 가평 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정치권 ‘사법 슈퍼위크’를 앞둔 여야가 이번 주말 거리로 나가며 막판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예정돼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도 27~28일 중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탄핵 기각·각하’ 집회에 참여해 화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서울에서 탄핵 인용 촉구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윤상현·장동혁·한기호·박대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각 이날 낮부터 밤까지 보수 단체가 서울 광화문·여의도·안국, 춘천·청주 등에서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윤상현 의원은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 기각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탄핵 기각은 이제 희망 사항이 아닌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의원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구속 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윤·장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안국역 주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한 저녁 집회에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같은 당 김기현·김은혜·서명옥·김민전·박준태 의원 등은 피켓을 들고 12일째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탄핵 기각·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민주당도 헌재를 찾아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비롯한 탄핵 반대 세력과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방송·교육 정책 전반에서 벌어지는 불합리 행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윤 대통령의 파면이라고 맞섰다. 나아가 민주당은 이날 10번째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을 마친 뒤 광화문에서 열린 야5당 주최 범국민 대회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 잇달아 합류해 ‘탄핵 인용’을 외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 25일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해 파면 선고해 달라”며 “참을 만큼 참았다. 즉각 파면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주장한 25일은 한 총리와 이 대표의 선고일 사이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됐던 이 대표는 방탄조끼를 입고 경호를 받으며 집회에 참석, 연단 앞에 의원·시민들과 함께 앉아 발언을 경청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헌재마저 침묵한다면 누가 이 나라의 정의를 지키냐”며 “즉각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모인 '2025 U-12 학생 야구대회' 개막 둘째날 일림배수지 야구장과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는 각 야구팀의 예선전이 펼쳐졌다. 23일 오전 일림배수지 야구장에서는 북수원 유소년 야구단과 동탄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각자 경기장 주변을 뛰거나 야구배트를 휘두르는 등 출전을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투수의 손을 떠난 야구공이 타자의 배트에 맞아 쭉쭉 뻗어나가자 선수들은 득점을 위해 전력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과열됐다. 학부모들의 함성이 더해지며 선수들은 더욱 몰입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집중하며 승리하겠다는 눈빛이 가득했고 프로야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학생 야구대회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다치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들의 응원은 경기에 열기를 더했다. 신윤철 씨는 "아이들이 첫 출전하는 대회라 다들 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좋은 기회이니 만큼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철 씨는 "자녀가 취미반으로 야구를 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출전한 모든 선수가 다치치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북수원 유소년 야구단과 동탄 타이거즈의 예선전이 최종 점수 16:6으로 끝나며 이날 경기의 승리팀은 북수원 유소년 야구단이 됐다. 같은 날 오후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는 서울 역삼초등학교와 의왕 부곡초등학교의 예선전이 치러졌다. 선수들은 각자의 장비를 점검하고 코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두 팀 선수들은 비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 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는데 1회말 부곡초 하은율 선수의 안타로 부곡초가 선취점을 따내며 치열했던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어지는 2회초 역삼초의 공격에서 선수들은 도루, 적시타를 뽑아내며 곧바로 추격했고 점수는 금세 동점을 형성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산책 중 경기를 관람하게 됐다는 김형선 씨는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를 산책하다가 유소년 야구대회가 진행되고 있길래 관람하고 있다"며 "별다른 생각없이 보게 됐지만 경기에 몰입한 선수들을 보고 있으니 어느샌가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부곡초와 역삼초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점수 10:4로 부곡초가 승리했다. 한편 '2025 U-12 학생 야구대회'에서는 24개 학생야구팀 500여 명의 선수가 22·23·29·30일 4일간 대결한다. 일림배수지 야구장,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 진행된 유소년부와 초등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4강 및 결승은 수원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와 학원 강사 B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목 시험에 앞서 문제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자료를 학원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2학년 수학과목 시험문제가 B씨가 근무한 학원의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고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는 같은 달 28일 2학년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관한 것인 만큼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이들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강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과목 시험문제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범죄 발생 사실을 누구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고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며 자세한 피해 규모 역시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무법천지가 되고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담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이재종 4·2 재·보선 담양군수 후보 집중 유세에서 “만약에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보자”며 “그것은 대통령은 법적 요건이 있든지 말든지 절차를 지키든지 말든지 국회를 함부로 침탈해서 시도 때도 없이 계엄 막 해도 된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아무 때나 군대 동원해서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의원들 끌어내고 해도 된다. 선관위 쳐들어가서 아무나 붙잡고 휴대폰 뺏고 체포 함부로 하고 자료 마구 뒤져도 괜찮다는 얘기가 된다.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뭘로 보겠느냐”며 “지금 안 그래도 경제가 망가지고 있다. 제가 경제인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그들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즘 소위 경제 협약 MOU를 체결한 것을 다 취소당하고 있다고 한다. 계약하려고 만나려고 하는데 다 미루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뭘 믿고 계약을 하냐고 한다.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거듭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탄핵 남발 범죄자의 나라, 그것이 진짜 망국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SNS에 “이 대표가 담양 지원 유세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돼 돌아오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특히 “전과 4범에 8개 사건·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범죄중독, 8전 8패의 무의미한 정략 탄핵중독의 이 대표가 테러 선동하는 폭군 같은 모습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기호 의원도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내란 선동을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반드시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건조한 대기로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산불은 이날까지 이어지며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기준 경남 산청 시천면·김해 한림면, 경북 의성 안계·안평·금성면, 울산 울주 온양읍 등 6곳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울주 산불의 경우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05㏊(헥타르)다. 현재 진화율은 65%다. 당국은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1940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사흘째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0%에 그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3대, 진화인력 1351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총력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29헥타르(ha)로 총 화선은 40킬로미터(km)다. 현재 28km를 진화중에 있고 12km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에 마을 인근 주민 844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로는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등 10동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의성 안평면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산림청 추산 산불영향구역은 550ha이며 총 화선은 22.6km다. 소방당국은 장비 124대, 진화요원 1356명 등을 투입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은 6%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산불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부로 울산, 경북, 경남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화창한 봄 날씨가 만연한 22일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한판승부 '2025 U-12 학생 야구대회'가 개막했다. 이날 오전 9시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는 인천 상인천초등학교와 성남 수진초등학교의 예선전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각자 야구 글러브를 들고 캐치볼을 하거나 야구배트를 휘두르는 등 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승리를 위한 진지한 표정과 함께 경기에 몰입했다. 투수의 손에서 던져진 야구공은 선수들의 배트에 맞아 멀리 뻗어나갔고 안타를 만들어내며 경기에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성남 수진초등학교의 득점이 계속되면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 학부모들은 환호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는 성남 수진초가 가져가게 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일림배수지 야구장에서는 kt wiz 유소년 야구단과 장안 리틀 야구장의 연식부 예선전이 진행됐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경기장을 뛰거나 각자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긴장한 기색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승리하겠다는 진지한 표정이 가득했고 두 팀의 접전은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을 몰입하게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는 kt wiz 유소년 야구단의 손을 들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인기 스포츠 종목인 야구의 발전과 유소년 선수들의 협동심, 자신감을 배양하고 수원시 야구 종목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회는 24개 학생야구팀 500여 명의 선수가 22·23·29·30일 4일간 대결한다. 이날 일림배수지 야구장,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 진행된 유소년부와 초등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4강 및 결승은 수원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곽영붕 수원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이번 유소년 야구대회는 'U-12 학생 야구대회'로 명칭이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대회가 더 성장해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유소년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초석이 되어주는 역할"이라며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수들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질의 잔디와 쾌적한 시설 등이 구비된 황구지천 야구장을 조성해 준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에 감사하다"며 "참가한 모든 선수가 자신의 꿈을 펼치고 마음껏 도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KT 위즈가 시범경기 연승의 기세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잇지 못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3-4로 역전패했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김민수가 0⅔이닝 2실점, 원상현이 0⅔이닝 1실점하며 불펜이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KBO 통산 118번째 500득점 기록을 달성했고. 김민혁(4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4타수 1홈런 2안타 1득점 1타점), 허경민(4타수 3안타)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말 강백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KT는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문상철이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넓혔다. 헤이수스는 3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한화 타선을 안정적으로 봉쇄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KT는 불펜이 흔들리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7회초 KT는 김민수로 투수를 교체한 직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황영묵에게 동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심우준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8회초엔 원상현이 노시환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아 점수 차가 2-4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KT는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말 김상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강백호의 안타로 1사 1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주자 안치영이 도루에 실패했고, 허경민의 우익수 플라이로 3-4,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KT위즈파크에는 1만8700명의 관중이 몰려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 개막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지난 2001년 3월 23일 국내 최초 민자철도로 설립된 공항철도가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는다. 공항철도 누적이용객은 10억8천4백만 명으로, 개통(2007년) 첫 해에 비해서 수송객 규모가 21.8배 성장했으며, 운임수입도 18.1배 증가했다. 일평균 수송여객 29만 여명, 최대 35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024년 5월 3일에는 하루 최다 이용객 35만 3167명을 달성하는 등 작년 한 해에만 기록을 8회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공항철도 핵심가치인 ‘절대안전’과 ‘고객만족’이 뒷받침됐다. ‘절대안전’을 위해 2014년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재해경감 우수기업,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등 공신력 있는 안전 인증을 갱신했다. 특히 지난해 5월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 우수운영자로 선정되며 안전 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회 연속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 기관 선정으로 시범훈련을 펼쳐 대외적으로 공항철도의 ‘안전’을 인정받았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2014년부터 고객모니터링단(현재:청년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고객 체감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객이 참여하는 여름 철도학교 운영, 지상역사(영종·운서·청라국제도시역) 고객 대기실 설치, 전국 지하철 최초 1회용 교통카드 신용카드 결제 도입, 직통열차 예약 및 발매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개선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고객중심경영(CCM) 인증 및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SQC) 인증을 획득, 2022년에는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표창, 2023년에는 CCM 우수 인증 기업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공항철도는 ‘절대안전’과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열차사고 0건 ▲정시운행률 99.986% ▲도심공항터미널 일일 이용객 1309명 유치 ▲영업수입 1621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박대수 사장은 “공항철도는 대한민국 대표 철도기관으로서 성장하기까지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헌법과 법치를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22일 오후 2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탄핵 추진에 반발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축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이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6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법치를 훼손하지 말라”, “정치보복 중단하라”, “헌정질서를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헌법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지만, 현장에선 2030 청년층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이모 씨(29)는 “언론에서 들리는 말과 실제 헌법적 절차를 보면, 이번 탄핵 추진이 과연 정당한지 의문”이라며 “국민이 이런 의문을 제기할 권리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60대 참가자 정모 씨는 “이 나라가 정치적 편향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했다. 집회는 경찰의 통제 하에 비교적 질서 있게 진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이 고성을 지르거나 피켓을 흔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이나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을 배치했으며, 주요 교차로에 차벽을 설치해 동선을 통제했다. 이번 집회는 정치적 쟁점이 헌법과 민심의 충돌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헌정 질서와 법치의 경계에서, 정치권과 시민 사회 모두 보다 성숙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