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8․14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8.15광복절을 맞아 용감한 여성들의 활동을 기리는 특별전이 열렸다. 수원가족여성회관 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리랑을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래가 들리는 곳엔 수원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안점순 할머니의 생전 활동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이 안점순 사진영상전을 담당한 이성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이번 특별전에서 안점순 할머니를 비롯한 전 세계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전쟁 피해자들을 기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별전 오른편엔 여성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어르신들의 자화상과 수원의 33인 기생 등 84점의 작품들과 전쟁미망인들의 이름이 걸려있었다. 특별전을 공동 주관한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대표는 “치매기가 있는 어르신들도 일제강점기 당시를 떠올리며 그렸다”면서 “당시 독립항쟁을 했던 어르신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재 작업해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수원의 33인 기생과 같은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민족 정신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독자들의 방문을 장려했다. 특별전 왼편 10가지의 여성독립운동가 배너에는 여성들이 3·1만세운동 전후로 국내외에서 어떠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권금상 수원가족여성회관 관장은 “현재 여성독립운동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다”며 “8·15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여성들이 일제강점기 당시 어떻게 살았고 어떤 기억을 갖고 사는지 역사를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현수막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배너(banner) → 막대 광고, 띠 광고, 현수막, 현수막 광고 (원문)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배너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현수막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의회가 충북 단양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논란이 예상된다. 남동구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이 연수는 ‘의정활동 역량강화로 선진의정 구현을 위한 2022년 남동구의회 의원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계획됐고, 지난 10일 오용환 구의회 의장(민, 논현1·2·논현고잔동)이 결제했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진행하는 이번 연수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9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등 남동구의 비 피해는 모두 166건으로 집계됐다. 구월3동은 이 기간 누적 강우량만 300㎜에 달했고, 간석동은 지난 8일 침수 피해로 2명(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지금도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배수 작업은 대부분 끝났지만 아직 할 일은 산더미다. 막힌 빗물받이의 준설 작업과 거리 정리, 침수 주거지는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최종 피해 복구까지 일주일은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연수 내용을 보면 단양까지 가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모노레일, 다누리 아쿠아리움, 충주호(유람선) 등 관광명소에 방문하는 일정이다. 반면 세미나는 단양까지 갈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첫날은 ▲4대 폭력 예방교육 ▲청탁금지법의 이해 및 이해충돌방지법, 둘째 날은 ▲예산 및 결산안 심사기법 ▲전반기 의정활동 및 홍보 활성화 방안을 교육 받는다. 오용환 구의회 의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일정이 잡혀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중부지방은 큰 문제가 없다”며 “수해복구 작업에 구의원들도 봉사를 많이 나갔고, 교육을 위한 세미나여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만약 지역구에 피해가 예상되면 즉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비 피해로 시민들의 고통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양으로 세미나를 가는 행동은 주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말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천에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조트(resort) → 휴양지 (원문)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로 연수를 떠난다. (고쳐 쓴 문장)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멋진 세계 장르 : 드라마 감독 : 니시카와 미와 출연 : 야쿠쇼 코지, 나가사와 마사미, 나카노 타이카 “이제부터 정말 평범하게 사는 거야.” 전과 10범에 수감 6회의 이력을 가진 남자. 특히, 마지막 수감 죄목은 ‘살인’으로 13년을 복역했다. 그는 다짐처럼 이 사회에 잘 적응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 ‘멋진 세계’는 사키 류조의 소설 ‘신분장’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했다. 원작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1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살인범의 일생과 삶의 방식을 그렸다. 출소한 전직 야쿠자 ‘미카미’는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사회로 나오지만, 사회의 차별과 온정 없이 메마른 사회에 좌절하고 만다. 그런 그에게 주변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애정이 모이고, 그가 갱생하는 모습을 담겠다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조우하며 미카미 자신도 무..
지난 8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이어진 집중호우의 여파로 주요 밭작물의 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무 20㎏의 도매가격은 2만9천원으로 일주일 전(2만2천920원)보다 2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추 10㎏ 가격은 4.6% 오른 2만360원, 감자 20㎏ 가격은 8.5% 오른 4만4천840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작물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강원, 경기, 충북 등 중부권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무, 배추, 감자는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 재배되는 만큼 비가 많이 오면 출하가 지연된다"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를 순 있겠지만 출하가 재개되면 곧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 밭작물 가격은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1일 자당 의원들과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봉사활동 전 면장갑을 끼며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당시 김 의원 양옆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이 있었는데, 임 의원이 김 의원의 발언에 팔을 찰싹 때리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시간 진심으로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를 보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앞에 엎드려..
“학교장 통고제도를 활성화해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수원에서 10년째 초등학교에 근무중인 박서훈 (가명·32) 교사는 유명무실해진 학교장 통고제도를 활용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교권침해를 입은 교사를 보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학교장 통고제도는 학생이 학교에서 폭력 등 문제행위를 일으키면 교장이 바로 법원 소년부에 해당사안을 통고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법원은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문제 학생을 선도하게 된다. 박 교사는 “학교장 통고제도는 1963년에 도입됐지만 제대로 활용된 적이 없어 교장이 이를 사용하길 주저한다”며 “이 제도를 활용하면 법원이 개입하지만 수사 기록이 남지 않아 학생을 옳은 길로도 선도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박 교사는 지난 6월 초등학교 6학년..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인명피해 규모가 늘어났다. 11일 오전 7시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인명피해는 총 22명(괄호 안 10일 7시 발표수치, 1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2명이 더 늘었다. 사망 3명(4명), 실종 3명(3명), 부상 16명(3명)으로 발표된 가운데 지난 9일 발표된 양평 강상면 사망자 1명은 자연재해에서 제외됐다. 도내 누적 이재민(187세대 334명) 규모는 안양(63세대 109명), 군포(33세대 61명), 수원(29세대 71명), 양평(29세대 56명), 하남(24세대 24명), 오산(4세대 6명), 부천(3세대 3명), 의왕(1세대 2명), 여주(1세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시대피(277세대 506명) 인원은 광주 76세대 140명, 광명 68세대 108명, 성남 60세대 110명, 과천 22세대 44명, 용인 16세대 32명, 부천 13세대 13명,..
카카오톡(카톡)이 소개 사진(프로필 사진·프사)에 ‘좋아요’ 등 공감 표시를 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하반기 중 카톡 소개 영역 및 친구창(탭) 개편을 추진한다. 내 상태나 소개(프로필)를 좀 더 생생하게 나타낼 수 있고, 친구들이 이모티콘 등으로 반응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는 4일 “소개 영역은 그동안 나를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었다”며 “연내 개편을 통해 친구가 내 상태 메시지에 ‘엄치 척’이나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남기는 등 서로 교감이 가능한 상호 작용(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톡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자신의 프사에 달린 ‘좋아요’ 수를 세고 남과 비교하는 과정이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는 것이..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덴마크를 31-2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평균 신장 168㎝으로 8강 상대 스웨덴(175.6㎝), 결승 상대 덴마크(174.4㎝) 등 유럽 국가들에 비해 평균 6.4㎝가 작았지만 체력·스피드·조직력을 앞세워 세계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특히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와의 조별예선에 이어 루마니아, 네덜란드와의 본선리그는 물런 스웨덴, 헝가리, 덴마크와의 결선 토너먼트까지 유럽 국가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거두며 유럽 팀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결승전 전날인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에 대해..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두 차례 대법원 재판 끝에 뇌물 혐의까지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전 차관 사건이 의혹 제기 9년 만에 전면 무죄로 마무리된 셈이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재상고심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스폰서' 노릇을 한 건설업자 최모 씨로부터 4천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유죄의 결정적 증거로 쓰인 최씨의 법정 증언이 검찰 수사에서 했던 진술과 다르고, 1심에서 2심으로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