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11일 만에 진행된 회사 측과 유족 간 첫 교섭이 열렸으나 30분 만에 종료됐다. 5일 오후 2시 화성시청 소회의실에서 아리셀 공장 사고 유족과 아리셀 측 간 교섭이 진행됐다. 이날 교섭에는 유족협의회 측 3명, 아리셀중대재해 참사 대책위 측 2명, 법률지원 변호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유족 교섭단과 박순관 아리셀 대표, 아들인 총괄본부장, 노무사, 변호사 등 사측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 시작 약 30분 만에 유족 측 교섭단이 회의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유족 측 관계자는 “사측이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와서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해서(교섭 자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도 “사측이 오늘 아무 준비 없이 이 자리에 나왔기 때문에 교섭 자리에선 이야기조차 별로 없었다”며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박진호(김포갑) 원외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됐다. 5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청년최고위원 최종 후보를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진종오 후보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박진호 후보 등 6명은 탈락했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1명이 선출된다. 박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여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에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그나마 본경선에 진출한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중 박상현 전 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이 군포시의원이어서 경기도와 연고가 있다. 당 선관위는 “청년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지난 3~4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천 옹진군 신도 인근에서 좌주 선박이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21분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서 삼목선착장과 장봉도를 오고가는 여객선(600t급)이 신도항 인근에서 좌주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해경은 즉시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승객 5명을 탑승시켰다. 그러나 당시 저수심과 강풍으로 연안구조정도 좌주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단정에 승객 5명을 이동시킨 후 5일 오전 1시 26분께 삼목선착장으로 입항해 무사히 소방에 인계했다. 승객 5명중 2명이 저체온증과 멀미를 호소했으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해경 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승객을 구조하다 기상악화 및 저수심으로 좌주된 뒤 침수됐으며, 향후 예인 작업을 실시할..
정부가 추진하는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이 2년 이상 미뤄질 전망이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계획이 역사 하부 지하상가 사용허가 기간과 맞물린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동인천 민자역사 퇴거소송을 제기, 최근 1심에서 승소하자 민자역사 철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단은 이번달 내 민간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오는 2026년 3월 철거 및 복합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역사 하부 지하상가를 염두하지 않았다. 동인천 민자역사 하부 지하상가에는 새동인천 지하상가 105개 점포와 동인천 지하도상가 95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에 따라 지하상가 상인들과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임대계약을 맺은 바 있다. 게다가 2033년까지 5년 연장이 더 가능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을 두 달 미루며 대출 수요를 자극했던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치솟자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지 않도록 해달란 것인데, 이 같은 정부 행보에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17개 국내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현황 점검과 향후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시중은행 가계부채 잔액이 집계된 지 이틀 만에 긴급 소집이 이뤄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은 “은행권은 최근의 과열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금감원도 각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계대출은 은행권을 중심..
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표결은 재석의원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찬성 의사를 밝혀왔던 안철수(국힘·분당갑)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김재섭(국힘·도봉갑) 의원 1명이다. 이후 채상병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된 뒤에는 15일 이내 공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채상병 특검법’은 전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됐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법안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가자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이 제출되고 24시간 후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종결..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합동 분향소에 희생자 영정이 공개됐다. 4일 오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마련된 화성시청 분향소 제단에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화재 사고 후 10일 만이다. 이날 유족들은 오후 2시 50분쯤 모두누림센터 유족 대기실에 있던 영정과 위패를 품에 안고 나와 분향소로 향했다. 곧이어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종교인들이 유족들로부터 영정과 위패를 넘겨받아 제단에 올리자, 유족들 사이에선 참았던 울음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제단에는 희생자 23명 가운데 15명의 영정과 20명의 위패가 놓였다. 일부 희생자의 유족은 유가족협의회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고인의 얼굴, 이름 등이 공개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족은 추후 영정과 위패를 분향소 제단에 올..
4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고잔 어린이공원 앞 일방통행로인 도로 우측에 수십 대의 자동차들이 불법 주차돼 있다. 좌측 노상 주차장이 아닌 우측 도로는 노란 실선이 그어 있다. 또 일정 시간 주차를 허용한다는 안내도 없다. 주차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곳에 불법 주차된 차량만 족히 20대가 넘는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 탓에 비좁아 진 도로를 지나는 일부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고, 간신히 빠져나가곤 한다. 바로 옆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30여 면의 주차 자리 중 비어 있는 공간만 16면이다. 절반 넘게 활용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인근 병원, 식당, 카페 등 상가 건물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했지만 건물 바로 앞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설명이다. 인근 주민 A씨는 “바로 근처에 텅텅 빈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왜..
경기도교육청이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학교 내 민원면담실 조성을 지원하며 교육 현장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도교육청은 학부모 민원 응대와 화해중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학교 내 민원면담실 현장을 공개했다. 민원면담실은 교감, 상담교사 등으로 이뤄진 ‘민원대응팀’을 중심으로 교사 개인이 아닌 기관이 민원을 대응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면담 시 교원을 보호하고 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장치가 구비·구축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내 구축된 민원면담실은 총 2735교 중 78.4%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500개교를 추가 지원해 96.6%의 학교에 민원면담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수원 서호초등학교 민원면담실은 폐쇄회로(CCTV), 녹음 전화기, 비상..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56),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63),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53)을 각각 지명하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역임한 예산 및 정책분야 정통 관료”라며 “환경분야 사회정책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