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나이가 많아서 운동을 하는데 힘든 부분 보다는 더 나은 기록이 나와주고 있어 노련미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 자 육상 장거리의 ‘대표 스타’ 허연정(고양시청)은 올 한해 800m에서 한국 기록을 3번이나 갈아치운 ‘바람의 여신’이다. 허연정은 지난해 7월 일본 훗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호쿠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5차 레이스 여자 800m 결승에서 2분04초78로 3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이로써 허연정은 1987년 최세범(당시 서울체중)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한국기록인 2분05초11보다 무려 0.33초를 앞당기며 23년만에 한국기록을 갱신했다. 이후 허연정은 같은 대회 6차 레이스에서 2분04초41을 기록했고 같은해 9월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슈퍼육상대회 여자 800m에서는 2분04초12로 6차 레이스때보다 0.29를 더 단축하며 6위로 골인했다. 허연정은 23년만에 한국기록을 갱신하고 2번의 한국기록을 추가한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나는 공장직공, 교정공무원, 중개사 출신 생활정치인” “전 스스로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저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제9대 수원시의회 개원과 함께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30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당선된 강장봉(60) 수원시의회 의장은 중년의 잔잔함이 배어 나오는 ‘생활 정치인’ 자체였다. 청소년 시절 혹독한 가난과 청년 시절 병마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연고도 없는 수원지역에 출마해 2번의 쓴 잔을 마시면서도 치열한 도전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간 그이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겠다’는 강 의장의 각오는 진정성으로 다가온다. “수원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평생 갚아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강 의장을 수원시청 3층 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어려웠던 젊은 시절과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 의장으로서의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고통과 질곡의 세월을 이겨 낸…
NASA공급 퀸시 컴프레서사와 라이센스를 통한 국산화 선도 정완용대표의 컴프레서 사랑과 근로자들의 노력의 결과 글 l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 l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압축된 공기는 자동화기기를 움직이는 에어실린더를 작동하거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운용에도 널리 이용된다. 이는 공기를 압축화해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장치가 바로 ‘컴프레서’(Compressor)다. 컴프레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타이어 공기를 주입하거나 에어드릴 등 공기압에 의해 작동하는 각종 공구를 운용하는데 사용되며 탱크의 용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컴프레서는 전력 사용량이 전체 전력기기의 30~50%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크다는 점이 늘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파주에서 20여년간 에어 컴프레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한 중소기업이 최근 에너지 절감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한국유체(파주시 탄현면·대표 정완용)가 바로 그 주인공. 한국유체는 미 항공 우주국(NASA)에 공급되는…
글 ㅣ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사진 ㅣ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스마트 의정’으로 여소야대 넘는다 여야대립으로 민생현안 정쟁도구화는 아쉬움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귀기울이는 경투위 될 것 말 도 많고 탈도 많았던 8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와 2011년도 예산심의를 마친 김기선 위원장(59·한·용인3)의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8대의회가 개원한 후 대표단 구성으로 불거진 의회 본회의장 점거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문제마다 여소야대 소수여당의 한계를 느끼며 보냈던 2010년 하반기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반듯한 ‘헤어스타일’에서 볼 수 있듯 원칙과 소신에 따라 흐트러짐 없고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 2010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한해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올해의 마무리인 2011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수많은 여야 대립을 통해 시련도 많았고 잃은 것도 많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래도 “이처럼 어려운 와중에도 한나라당 의원들 모두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홈쇼핑 업계 신화 런칭 제품마다 대박 행진 공정거래위, 소비자만족 자율프로그램 인증 성과 “인재가 곧 경쟁력” 김 대표 중국 홈쇼핑시장 진출 의지 표출 글 l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 l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온 라인 비즈니스는 이제 국내 유통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트랜드를 한발 앞서 읽는 이들만이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16년 간 광고 대행사에서 기획 일을 해오다 지난 2008년 돌연 홈쇼핑 업계에 뛰어든 김인곤 ㈜백상이십일(부천시 오정구) 대표는 런칭하는 제품마다 연타격 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강타자다. 창업과 동시에 런칭에 들어간 1분 염색약은 첫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500억원으로 급상승했고, 영어 학습기 ‘깜빡이’는 온라인 출시 50여일도 채 되기 전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대히트를 치고 있다. 특히 백상이십일은 올 하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여하는 CCMS(소비자만족 자율관리 프로그램)인증을 받았다. 창업…
글·사진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도전하고 경험하며 살아온 시절이 큰 재산 “경기도 품격 높이기 위해 매진하겠다” 경 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경기도의 역사,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조례를 제·개정하고 관련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으로서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3인의 의원으로 구성돼, 도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있는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김광회 위원장(53)을 지난달 8일 경기도의회에서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그 동안의 성과를 밝힌다면. ▲문화관광위원장의 성과보다 먼저 저를 위원장으로 뽑아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부천 시민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위원장 선출에 대한 소감은 우선 어깨가 무거움을 느꼈다. 문화관광위원회는 경기도의 역사, 문
글ㅣ염기환 기자 ygh@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27년 숙원사업 6개월만에 해결 탁월한 업무추진력 ‘으뜸’ 황 은성 안성시장은 27년 간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안성의 숙원 사업인 대기업 유치를 불과 6개월 만에 이룩해 내는 성과를 올렸다. 황 시장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최대 공약으로 내걸고 대기업유치전담팀을 만들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황 시장은 가장 먼저 기업들이 안성으로 올 수 있는 메리트와 기업 환경을 만드는 것에 매달렸다. 인근 지자체의 기업 환경을 분석하여 안성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기업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황 시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토지 가격과 3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광역교통망, 경부축의 수도권이라는 배후 이외에도 기업들에게 줄 수 있는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곧바로 ‘안성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락앤락과 접촉이 성사된 것이다. 황 시장은 “㈜락
많은 사람 이롭게 하는 농업이 천직 1996년 버섯에 투신 ‘과학버섯재배’ 의 독보적위치 마련 평택 진위면에 버섯카페 준비중 원로 언론인 오소백씨 며느리 글ㅣ이창남 기자 argus61@kgnews.co.kr 버 섯을 테마로 한 카페가 내년 상반기 평택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10년 전 경기도 농업전문경영인에 선정된 박순애(48·여)씨. 그는 현재 머쉬아트 영농조합 대표 직함을 갖고 있다. 버섯 카페가 들어선다는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 277-1로 가봤다. 갈곶초등학교 사거리 맞은편 도로로 들어서다 보면 나무로 둘러싸인 2층짜리 흰색 건물 서너 동이 보인다. 버섯 카페는 그 중 가장 큰 건물이다. 이날 인터뷰 약속을 한 박 대표는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버섯 관련 강의가 농수산대학에서 있기 때문이다. 첫 인상은 펑범한 가정 주부였다. 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언어나 언어의 의미를 곱씹어 보면 중심에는 농업에 대한 통찰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흠뻑 배어있었다. 그는 “KAIST 출신 연구원 직함을 떼고 버섯재배사로서 지난 1996년 이곳 평택 땅에 정착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을 보면 10에 10번은 인사를 합
글·사진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세미트롯’기수 ‘반지’, ‘느낌’, ‘초대’ 등히트곡 발표 영화 ‘시’에 삽입된 ‘와인 글라스’ 칸영화제에 울려퍼져 ‘감동’ 글·사진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가 수 최유나, 그녀는 지난 1992년 ‘흔적’으로 ‘흔적’을 남겼다. 무려 58만장의 음반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의 ‘난 알아요’ 는 25만장에 불과하다. 초교생부터 6,70대 어르신까지 흥얼거렸을 정도니 두말하면 뭐하랴. 정통 트롯도 아닌, 발라드도 아닌 ‘세미 트롯’인데도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됐다. 햇수로도 강산이 두 번 바뀐,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 진행형이다. ‘흔적’은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방 ‘50選’에 빠지지 않는 곡이다. 이 노래의 어떤 매력이…
25년간 연구와 투자로 좋은 의자 만들기 올인 ㈜체어로 노하우·제품 우수성·이직 없는 직원들로 내공 쌓여 글·사진 l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축구광 기업인 ㈜체어로 안창규 대표이사 G20서울 정상회의때 각국의 정상들과 TOP CEO들이 이용한 의자 ‘루체(Luche)’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의자 전문 생산기업 ㈜체어로 안창규 대표이사는 소문난 축구광이다. 안 대표의 사무실에는 명품 의자로 알려진 ‘루체’도 있지만 곳곳에 축구공들이 놓여 있어 한눈에 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 지 알 수 있다. 마치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는 다부진 체격에 작은 키의 안 대표 명함에는 ‘CHAIRO 대표이사 안창규’ 와 ‘남양주시민축구단 단장 안창규’ 가 앞 뒤로 있을 정도로 축구에 많은 것을 할애하고 있다. 눈이 흩날리던 날 안 대표의 사무실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그로부터 축구와 기업운영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안 대표는 처음부터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내켜 하지 않았다. 많은 언론에서 수없이 보도됐기 때문에 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