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억 원이 투입된 38번 국도의 안성시 통과 구간이 완공과 동시에 ‘보행자 외면 도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8년 가까운 공사 끝에 개통된 신설 도로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보행 안전과 교통약자 배려가 빠져 있어 사고와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38번 국도는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시작해 강원도 동해시까지 한반도의 중심부를 횡축으로 관통하는 도로다. 이번에 새로 완공된 구간은 안성 공도읍 만정리에서 대덕면 신형리까지의 3.7㎞다. 2017년 5월 착공해 기존 4차로에서 2차로를 늘려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3.7km 구간을 8년이나 걸려 공사하면서 늦장 공사로도 비판을 받았던 사업이다. 단순 계산하면 1년에 약 450m, 하루에 약 1m 씩 늘린 도로공사로 악명 높았다. 시공사의 자금 부족과 하도급 분쟁 등으로 공사 지연이 반복됐던 논란의 도로이기도 하다. 공사가 장기화 되면서 서울과 인근 출퇴근 차량들을 정체 속에 가두며 선거 때마다 공기 단축과 완공이 공약으로 등장할 정도의 안성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그런데 지난 2025년 8월 5일 요란한 개통식까지 열며 임시 개통됐던 도로는 '혹시나'가 '역시나'로 확인되며 졸속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의료 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앙봉사관은 17일 으뜸원치과에 ‘RCP(Red Cross People)’ 가입패를 전달하며 지속적인 기부 실천에 감사를 전했다. 으뜸원치과는 올해 적십자 특별회비 300만 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부액 1,300만 원을 달성했다. 특히 2022년부터 이어진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지난해 2월에는 1,00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수여되는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나눔은 병원 차원의 기부를 넘어 환자와 직원이 함께 참여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폐금을 환자들이 기부하고, 공감한 직원들까지 성금을 보태며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가 형성됐다. 적십자 측은 이러한 참여형 기부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삼병 중앙봉사관 관장은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낸 나눔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진 원장 역시 “치료 과정에서 시작된 작은 정성이 모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통폐합을 둘러싸고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공식적으로 우려 입장을 표했다. 인천시민단체총연합회와 인천경실련,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논의는 효율화가 아닌 지방공항 정책 실패 부담을 인천공항에 떠넘기는 졸속 행정”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흑자를 유지하며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공항이 지방공항 적자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까지 떠안는 구조는 비합리적”이라며 “인천공항 재정 건전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이 현실화되면 인천공항의 투자 여력이 분산돼 허브 기능이 약화되고 공항 인프라 확장 지연과 서비스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이들은 “공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인천의 항공·물류·관광 산업이 위축되고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해양산업 약화에 이어 공항산업까지 흔들릴 경우 인천 경제 기반이 심각하게 약화될
21세기에는 국가의 힘이 영토보다 이미지에서 드러난다. 한 나라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어떤 이미지를 세계와 공유하느냐가 곧 그 국가의 국격(國格)이자 정체성이 된다. K-팝을 기점으로 드라마, 영화, 뷰티, 푸드, IT, 언어, 웹툰, 문학, 패션, 게임, 교육, 국악, 종이접기 등으로 끝없이 확장되는 K-콘텐츠는 이제 더 이상 글로벌 문화 변방의 외침이 아니다. 시각적 경험으로서의 외적 이미지와 즉각적 공감으로서의 내적 이미지가 결합된 K-컬처는 서구 중심 대중문화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협업하며 강력한 소구력을 지닌 ‘관계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상징적인 장면들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시작으로, 그래미의 ‘비주얼 미디어 최우수 주제가상’, 나아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까지 휩쓸며 전례 없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오는 3월 21일,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6만여 아미(ARMY)들과 함께 ‘아리랑(ARIRANG)’을 떼창할 예고된 풍경은 정점을 찍는다. 이는 한국 고유의 서사와 인류 보편
3.18.(수) 주요 집회 주최 행사명 시간·장소 인원(신고) 관할서 신자유연대 등 윤 前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17:00~21:00, 서울구치소 1주차장 2,000 의왕 신참정권시수 시민연대 부정선거 규탄 및 중앙선관위 해체 촉구 집회 16:30~18:30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하위1 500 과천 통일교 특별기도회 14:00~17:00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50 의왕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인천서 아시아 여자배구 최강팀을 가린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2026 AVC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가 4월 26일~4월 30일까지 5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배구연맹 65개 회원국 가운데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8개 클럽팀이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아시아 여자배구 최강팀을 가리는 클럽대항 국제대회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배구 강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클럽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개최국 대한민국에서도 V-리그 최정상 클럽팀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 선수가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참여해 대회 홍보와 국내외 배구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당초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사정으로 국제대회 개최 인프라와 접근성을 갖춘 인천시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글로벌
삼성전자가 18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의장은 "작년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AI 수요 대응을 위해 시설투자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는 "2025년 연간 9.8조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3조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의장은 2026년 사업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Foundry),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안건으로
하남시에 거주하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기업의 실질적 지원이 이어졌다. 18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기부금 800만원을 전달하며 이동복지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60여 명이다.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전동휠체어 수리 45대와 보행보조차 15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상 이동의 불편을 직접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운영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이동’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복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출과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던 교통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2021년부터 하남시와 협력해 같은 사업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 누적 지원액은 4500만원, 수혜 인원은 353명에 달한다.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와 장애인단체, 보건소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재빈 서울경기본부 관리처장은 “이동의 자유는 기본적인 삶의 권리”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경기도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방도 318호선’ 모델을 전체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서다. 18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의 특별 지시로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 지침’을 개정 발령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29일 도로정책과와 건설안전기술과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침 개정을 지시했다. 개정된 지침은 18일자 경기도보에 게재됐다. 핵심 내용은 도로 등 공공건설사업을 추진할 경우, `계획 단계` 부터 전력이나 용수 등 지하 매설 시설물 담당 기관(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과 공동 건설 협의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세부적 협의 시기는 도로건설계획 등 법정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계획 고시’ 전, 500억 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의 경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 평가’ 의뢰 전까지 협의하도록 규정했다. 이번 제도화의 모델이 된 ‘지방도 318호선(용인·이천 구간 27.02km)’은 신설 도로 건설과 지중화 전력망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방식이다. 한편 도는 행정절차 간소화 및 중복공사 최소화로 공기를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