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원곡·죽산 일대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문자가 접수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과 현장 통제에 나섰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경 다매체(MMS)를 통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는 대구소방본부를 통해 전달됐으며,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파물을 설치했으며, 오후 8시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협박 문자는 특정 센터를 지목하지 않은 채 원곡·죽산 지역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황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원곡 쿠팡 물류센터에는 근무자 403명과 협력사 인원 63명 등 총 46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쿠팡 측은 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전원 퇴근 및 철수 조치를 결정했다. 야간 근무는 전면 중단됐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돼 합동 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5개 조를 편성해 육안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정밀 수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방은 2인 1개 조 4개 팀과 단독 1인 1개 팀을 편성해 경찰 각 조와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수색은 원곡뿐 아니라 죽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에 이어 삼성전자에도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일부의 극단정서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개 순간적인 분노나 객기·장난으로 판명 나지만, 대응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극히 일부라고 해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 같은 폭력성 확산은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 범법자들에 대한 엄벌체계 강화는 물론 대중정서 순화를 위한 유효한 프로그램 작동이 시급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50분쯤 112에 “KT 분당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협박 글은 자신을 대구 지역의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인물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KT ‘온라인 간편 가입 신청’ 과정에서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하루 뒤인 18일 오전에야 이를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명의도용에 따른 협박 범죄로 보고, 실제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장 수색은 진행하지 않고, KT 측에 자체 경비 강화와 함께 순찰을 늘리도록 요청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성경대로 신앙하겠다는 마음에 말씀을 배웠고 많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건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진리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고령의 김삼례 씨(80)는 1년 전 딸의 권유를 계기로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교육을 접하게 된 김씨는 눈의 황반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병행하던 당시, 건강 문제로 활동 반경이 줄어들면서 삶의 방향까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씨의 마음에 가장 큰 고민은 건강 못지않게 오랜 시간 이어 온 신앙생활이었다. 언제부터인지 김 씨는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예배에 참석해도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고, 노트를 펼쳐도 적을 내용이 없어 답답함이 컸다”며 “성경을 성경대로 알고 싶다는 갈증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어느 순간부터 마냥 행복해하던 딸이 권유했던 성경 교육 영상이었다. 김 씨는 딸과 함께 강의와 설교 영상을 시청하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인식과는 다른 설명을 접했고, “그동안 들었던 비판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정규 성경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수강 과정이
구리시는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의 부패 인식·경험을 측정하는 ‘청렴 체감도’, 기관의 반부패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그리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른 감점을 종합해 산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구리시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적극적인 반부패 시책 추진과 청렴 문화 확산에 힘쓴 결과, 특히 ‘기관장 관심과 노력도’ 항목에서 전년도 대비 크게 향상된 점수를 받아 종합 청렴도 2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청렴 계약제(종이 없는 계약) 운영 ▲청렴 리더(간부 공무원) 소통강화를 위한 워크숍 ▲MZ 공직자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 ▲부패 취약 시기 청렴 서한문 발송 및 캠페인 추진 ▲공직사회 갑질 실태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등 실효성 있는 반부패 시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우수 등급 달성은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부 소통을 더욱
수원시는 지난 23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영화를 매개로 한 시민 소통 프로그램 ‘영화로 만나는 시민배심법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배심법정 제도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시민 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자 90명 모집에 100명 이상이 신청해 시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행사 1부에서는 대표적인 고전 법정 영화인 ‘12명의 성난 사람들’이 상영됐다. 이 작품은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로, 배심원들이 치열한 토론을 거쳐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영화 상영을 바탕으로 한 ‘시네토크’가 진행됐다. 김소연 시민소통 연구자의 진행과 더불어 김성호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 갈등 구조와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해 해석했다. 이후 시민들과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영화 속에서 인상 깊었던 배심원을 선택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토론 방식과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문화를 비교하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특히 토론 말미에는 “우리는 어떤 시민이 돼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도 시
방송인 이은지가 철거 현장에서 남다른 공감 능력과 소통력으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스위치 마이 홈’에 출연해 어린이 보육시설의 노후 화장실 리모델링 현장을 찾았다. ‘스위치 마이 홈’은 낡고 위험한 주거 공간을 개선해 일상과 희망을 되찾아주는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다. 이은지는 구세군 서울후생원을 방문해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살폈다. 한 집에 최대 10명의 아이들이 함께 지낸다는 말에 이은지는 “자라면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지고, 편안하게 자야 다음 날도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 같다”며 주거 공간이 아이들의 일상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들 방의 붙박이장을 살펴보던 중 수면 안대를 발견한 이은지는 “7세에서 13세가 자는 방에서 수면 안대가 나오는 건 흔치 않다. 저도 20살이 넘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처음 써봤다”며 생활 패턴이 맞지 않는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 이은지는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채 책장과 자전거를 옮기고, 화장실 안전문과 붙박이장을 철거하는 등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함께 소변기 철거에 도전하던 중 센서 제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자
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수동면 소재 ㈜원일산업이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기탁된 성금은 동부권역 내 복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식에 참석한 원준혁 원일산업 대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일산업은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밸브 전문 생산업체로, 2009년부터 동부희망케어센터와 연계한 꾸준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인천메세나협회는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인천메세나포럼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청년대표, 대학 및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문화를 매개로 메세나(나눔) 활동을 논의하는 첫 포럼이었다. 서정훈 인천메세나협회 총괄운영본부장의 개회에 이어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 환영사,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이어졌다. 이 부총장은 문화의 힘이 곧 기업, 경제, 도시의 힘이라고 강조하고, 문화를 통한 인천의 발전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박민사 자문위원장이 인천메세나포럼을 소개하고, 김세용 준비위원장이 포럼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포럼에는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비롯해 김선영 홍익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학과장,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 이율기 남동산단경영자협의회 회장,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연합회 회장, 고경남 인천청년청 이사장 등이 참여 인천형 메세나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철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김재식 인천경제실천연합회 공동대표, 유광호 인천시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 조원철 미추홀구경영자협의회 회장, 김규중 인천경영포럼 수석위원장 등 지역 사회단
'체력은 국력'이라고 불렸던 시대가 있었다. 세월은 흘러, 그 시대를 넘어 이제는 스포츠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유망한 산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스포노믹스(sponomics)다. 그 시대의 앞자리를 용인특례시가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가 기술을 만나 경제성장 동력을 일궈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력은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다. 육상·조정·검도·태권도·씨름·장애인수영·유도·볼링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이 가능한 이유는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있다.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하여,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들춰보면 육상 등 8개 종목 선수, 감독, 코치 등 71명이 각종 대회에서 쟁쟁한 상대들과 겨뤄 실력을 뽐내면서 용인특례시의 위상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겨자씨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우상혁 육상(높이뛰기)선수, 이동국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 등을 영입해 직장운동경기부 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 활성화를 꾀하며 ‘스포츠 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