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코로나19 치료시설 동원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한다며 수사기관에 고발을 검토 중이다. 도는 18일 경기대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 '경기도가 쫓아낸 경기대 학생들'이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는 등 사실을 왜곡한 정보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협조를 구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했기에 관련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도가 현재 파악한 에브리타임 내 가짜뉴스는 100여건이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하면서 그 첫 대상 시설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선정해 지난 12일 대학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기대 측은 14일 오전 전체 회의를 거쳐 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의 공공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학자 시설부터 말해 온 공공자가주택, 즉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극 도입할 의사도 내비쳤다. 변 후보자는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현재 주택난에 대해 "수도권 주택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지만 국민은 좀 더 나은 환경과 더 넓고 삶의 질을 갖춘 주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도심 내에서도 질 좋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지속적이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지하철역 주변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지역 등을 거론했다. 변 후보자는 역세권에 대해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연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격히 심해지면서 매년 겨울 추위를 녹이던 시민들의 기부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 겨울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의 모금액은 이달 17일까지 1천219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30억원 줄었다. 온도탑 온도는 34.8도로 작년 같은 때(29.3도)보다 높지만, 이는 올해 목표액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와 호우피해로 연중 특별모금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액을 4천257억원에서 3천500억원으로 낮추고 모금 기간도 단축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앙회로 오는 법인 기부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 전체 모금액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회는 개인 기부가 줄어 작년보다 온도가 낮은 곳이 많다"며 "예전엔 시골 장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영화·가요계에 비해 계획한 일정을 최대한 소화해온 방송가가 어렵사리 '결산' 시즌을 맞았다. 19일 기준 지상파들이 일단은 연말 시상식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3사 연기·연예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KBS는 드라마는 흉작에 가까웠고, 예능 부문에서는 그래도 쏠쏠한 수확을 했다. 연기대상의 경우 지난 3~9월 방송한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이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고 시청률이 37%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이 작품에서 이미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한 차례 KBS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바 있는 천호진 등이 대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차화연·이정은 등 중년 연기자들과 이상엽-이민정, 이상이-이초희 등 커플 연기를 한 배우들이 다양한 상을 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상금왕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 막판인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 총 18개 대회 가운데 이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그 가운데 US오픈 준우승 등 '톱10'을 두 차례 기록한 고진영은 현재 상금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10만 달러를 받으면 단숨에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의정부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공직자 소모임 자제' 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공무원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자칫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방역망이 무력화 되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적발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공직자 소모임 자체 특별점검 계획을 마련, 지난 16일부터 시행 중이다. 점검은 내년 1월8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감사담당관실 직원 14명을 3개반으로 구성하고 회룡역, 동오역, 신시가지, 민락2지구 등 공무원이 자주 모이는 지역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한다.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개개인이 친목회 등 별도 소임을 갖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아 사전에 차단하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 소속 의원들의 만류로 재신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주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표결은 하지 않았다. 박수로 추대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처리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거취 일임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의 여당 입법 독주를 막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박수로 만장일치 재신임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 개정안, 대북 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교류협력법이라든지 여러..
일본군 위안부 폄하 광고로 비난을 받은 유니클로(UNIQLO)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17일 여가부 주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제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 15조를 따라 2008년부터 여가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이를 인증해주는 제도다. 여가부는 앞선 지난 16일 기업·기관 4340곳에 대해 가족친화 인증 및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이를 인증 받은 기업은 오는 2023년까지 자격이 유지된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번 선정에서 시차출근제 및 탄려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 권장 및 육아휴직 사용, 임신기·육아..
‘후원금 운용’ 논란을 빚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광주 나눔의집의 전 운영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나눔의 집 안신권 전 시설장(소장)과 김모 전 사무국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무자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시설 법인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안 전 시설장과 김 전 사무국장은 2013∼2014년 ‘위안부피해자 자료관리’를 하겠다며 지급받은 보조금과 용역비를 직원들에게 급여 등으로 나눠줬다가 다시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보조금 18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에 12억 원 상당의 공사를 맡기는 과정에서 입찰서류가 위조됐는데 위조한 서류를 근거로 7억 원의 공사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해 6000여만 원의 유산을 법인에 귀속시키거나 관계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금을 모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이들과 함께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나눔의집 법인 이사들에 대해서는 가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푸슈카시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FIFA의 연례 행사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한국 선수가 푸슈카시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