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만∼300만원이 차등지원된다. 피해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일괄 지급하고, 집합제한 업종엔 100만원·집합금지 업종엔 200만원을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당정청은 27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코로나 피해지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1월 지급 완료가 목표다. 이와 함께 세제혜택을 통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된다. 다만 '일정 소득 이하' 임대인의 소득세·법인세에 적용하는 조치다. 구체적인 대상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세법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협..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채용시장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좁아진 취업문에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대학생 비율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코로나19, 산업계 대학전공 수요와 대학생 취업 인식도 분석' 보고서를 보면 4년제 대학생·졸업생 6천2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7.3%인 4천815명이 올해 채용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인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자공문·우편·이메일 등으로 진행됐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학생은 8.4%에 그쳤고, 채용시장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1.2%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인식 분석 결과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올해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6년 52.7..
2020년을 달군 트로트 오디션의 열기가 2021년에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트로트 재부흥에 가장 큰 공을 세운 TV조선이 '미스트롯' 시즌2를 내놓고 지상파 3사도 저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더 뜨거워질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미스트롯2'는 첫 방송부터 홍지윤 같은 스타를 발굴해내며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돌파, 오누이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재방송마저 10%를 넘어서면서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마지막 회 시청률인 35.7%를 '미스트롯2'가 언제 깰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 측은 "이미 유명한 현역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얼굴의 무명 가수들과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시즌1 참가자들까지 각양각색 실력자들이 한층 다채로워진 무대를 완성하게 될 것"이..
“차에 같이 타고 있을 때 제 머리를 손으로 2차례 때렸고, 하루는 제가 실수를 했다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무서워서 회사에 더는 다니지 못하겠습니다.”(‘양진호상’ 수상 사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올해 접수된 직장갑질 사례 중 10건을 선정해 ‘2020년 10대 갑질 대상’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는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메일 제보 2849건 중 제보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례들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 사례들을 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해 7월 16일부터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히 ‘직장갑질’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장갑질119는 수상 사례를 폭행·모욕 등 유형별로 나누고 일부에는 해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의 실명을 붙였다. 폭행 부문에는 ‘갑질 폭행’ 혐..
인천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울 우리카드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3-25 25-19 25-23 14-16)으로 분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13승 5패, 승점 36점으로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12승 6패·승점 35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를 방출한 대한항공은 이날도 국내선수 만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리아(등록명 알렉스·41점)를 막지 못한 채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완패를 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정지석의 가로막기와..
지난 26일 오후 1시 48분쯤 이천시 관고동 설봉저수지 인근의 도로에서 SUV차량이 옹벽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해 60대 남성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3)씨와 동승자 B(63)씨가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27명과 구조, 구급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대상자를 구조했으나 두 명 다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은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SUV차량이 육교 아래 부근에 전도돼 있다’고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CC(폐쇄회로)TV 영상 확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지난 6월 용혈성 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환자를 포함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산시 소재 A 사립유치원이 내년 초 공립으로 전환돼 새로 문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은 "A 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내년 3월 공립 단설유치원으로 개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집단 식중독 발병으로 유치원 폐쇄 기간과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길어지고, 향후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유아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그동안 유치원 매입을 추진해왔다. 이 유치원은 공립으로 전환해 개원한 뒤 6개 학급 128명 정원 규모로 운영한다. A 유치원 재원생 등 정원의 80%가량이 이미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치원명도 변경됐다. A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측은 이달 초 도교육청 매입에 동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도민들에게 요청한 것 관련, 경기도가 대책을 마련해 순차적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25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먹거리 공간조성’과 ‘생계지원’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총 6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먹거리 공간조성’ 분야는 ▲푸드마켓 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 ▲복지시설 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설치·운영 ▲노숙인 시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 시범 운영 ▲‘경로식당 활용’ 급식 지원 등 4가지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우선 이 달 중으로 성남시, 광명시, 평택시에 위치한 푸드마켓 3곳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을 시작한다. 푸드마켓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아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긴급하게 먹거리와 생필품이 필요한 도민이 푸드마켓 사업장을 방문하면 즉석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사업장 내 기부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한다. 이후 방문자가 동의하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명단을 통보해 추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31개 시·군별로 종합, 장애인,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씩을 선정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설치·운영한다.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서는 내년 1월 중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인당 1일 1회 당일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5곳에서는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쿠폰을 따로 지급한다. 이 밖에 긴급생계 위기자 중 사례관리사 등의 현장 확인 결과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례관리 대상자에게는 31개 시·군 경로식당 124곳에서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생계지원 분야에서는 ▲위기도민 긴급 복지지원 ▲생계형 위기자 소액대출 등 2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위기도민 긴급 복지지원’은 경찰과 협력해 발굴한 지역 내 생계위기 가구를 해당 시·군에 추천해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1회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내년 3월에는 ‘생계형 위기자 소액대출’ 사업이 예정돼 있다. 대상자는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생계곤란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위기 도민이며, 이자 연 1% 5년 만기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달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국민들의 의견을 구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와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한국의 영국·EU 무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께 약속한 유럽연합 탈퇴(BREXIT, 브렉시트)를 이번 합의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우즈룰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협상 타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잡혔으며 양측 모두에게 적절한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 말했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해 올해 말을 전환기간 기한으로 정하고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그동안 영국의 무역규칙은 EU의 역내 무역규칙으로 적용돼왔으나,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영국-EU간 역외 통관절차가 부활할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연합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6680억 파운..
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정슬기(32)씨는 최근 자녀와 함께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관 랜턴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하려고 재단이나 복지관 등을 직접 찾을 필요는 없었다. 집으로 배송된 태양광 랜턴 DIY(직접 만들기) 키트를 조립해 재단에 다시 보내면 됐다. 정씨는 26일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아이들과 집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내려던 중 이런 봉사를 알게 됐다"며 "안전하게 봉사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개인뿐 아니라 재택근무 중인 여러 기업 임직원들도 동참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 모여 대화하며 키트를 조립하는 식이다. 재단은 이렇게 모인 랜턴을 아프리카 등 전기 시설이 부족한 빈곤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