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매년 실시하던 이벤트가 자취를 감추면서 호텔·레저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중순 오픈 예정이던 갤러리아 광교점 지하 아쿠아리움 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21일 한화 갤러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파사쥬에 위치한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개장이 미뤄졌다.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경기권 남부 최초 아쿠아리움으로 서울 여의도 아쿠아플라넷63의 2배 규모(2000t)로 조성됐다. 당초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수원컨벤션센터,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대형 쇼핑몰로 계획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아케이드 형태의 상업시설 '갤러리아 광교 파사쥬'를 오픈했고, 이달 중순께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방역 지표가 악화되면서 개장 날짜를 미뤘다. 앞서 한화 갤러리아는 코로나19 확산에 갤러리아 광교 개점을 당초 2월 28일 오픈 예정에서 3월 2일로 미룬 바 있다. 연장된 개장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개장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이 이뤄지기 어려우니만큼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갤러리아 광교 파사쥬에서 만난 시민 A씨는 “집 근처에 아쿠아리움이 오픈한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계속 기다렸는데 아쉽다”면서 “방역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텔·레저업계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저조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연말 들어 돌파구 찾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텔의 경우 홈파티 컨셉으로 준비했던 연말 패키지 판매를 중단했고, 테마파크는 매년 실시하던 다양한 이벤트가 자취를 감췄다. 앞서 위례신도시 밀리토피아 호텔은 연말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호텔 총괄 쉐프가 준비한 5코스 양식 요리 2종을 선보이는 ‘DINING 100’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해야만 했다. 용인 에버랜드 역시 매년 개최하던 새해 카운트다운 쇼를 비롯한 연말 이벤트, 페스티벌 등이 자취를 감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렵다보니 (카운트다운 쇼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성탄절과 새해 연휴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재판에 출석해 사문서 위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최씨는 "위조 부분에 있어 제가 고의로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전 동업자인 안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최씨는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씨 측 증인으로 출석한 부동산업자 김모(43)씨는 도곡동 땅 매입 과정과 위조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사용한 경위를 설명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토지를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인 안모(58)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는다. 이날 법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법원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법정으로 이동했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3월 18일 오후 5시에 열린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의 생활속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의 스키장을 포함해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을 발표하면서 내년 2월초로 예정된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스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의 동계 종목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제102회 전국동계..
미국 CNN 방송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라 4관왕을 차지했던 장면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 중 하나로 뽑았다. CNN은 22일(현지시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을 선정한 제하의 기사에서 영화 '기생충' 선정 알리며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밝혔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이다.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과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이에 CNN은 "기생충의 수상은 백인이 아닌 감독과 배우들을 캐스팅에서 배제하던 미국 영화계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청동기 유물로 추정되는 새로운 선돌이 발견됐다." vs "새로운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그 장소에 있었다"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선돌이 발견됐다는 한 시민단체 주장에 의정부시 등이 반박하자 시민단체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바위 논쟁'이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이하 단체)는 지난 16일 의정부문화원(원장 윤성현, 이하 문화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문화원이 지난 14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기존 발간된 지명유래에 명시된 윗선돌과 아래선돌은 최근 논란이 된 선돌과 관련된 지명일 뿐 별도의 선돌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체는 경기도박물관 학술조사 이후 발행된 각종 자료 등에도 선돌의 존재..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비시즌 기간 진행중인 ‘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에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21일 열린 ‘eK리그 2020’ C조 조별리그 2일 차 경기에서 수원을 대표해 출전한 프렌테 트리콜로가 FC안양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5승 1무, 세트포인트 16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5승 1패·세트포인트 15점)와 FC안양(1승 5패·세트포인트 3점)를 제치고 선두률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영진, 박철한, 김우인으로 구성된 프렌테 트리콜로는 첫 경기에서 박영진이 상대 황정연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제2경기에서 박철한-김우인 조가 유재동-오진환 조를 2-1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3경기에서 김우인이 유재동을 4-0으로 대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B조에서는 안산 그리너스FC가 대구FC를 상대로 2승 1패..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적지에서 창원 LG를 완파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90-72로 꺾었다. 오리온은 13승 9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전주 KCC(14승 8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9승 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바로 위의 공동 4위 5팀(11승 11패)과는 2경기 차로 멀어졌다. 2011년 3월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LG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가 이번 시즌 오리온 지휘봉을 잡고 프로농구 무대에 돌아온 강을준 감독은 약 9년 9개월 만에 창원을 찾은 날 친정팀에 연패를 안겼다. 42-40으로 앞선 백중세의 전반전 이후 오리온이 3쿼터에서 장점인 높이를 활용한 골 밑 봉쇄에 외곽 수비까지 뒷받침..
구리시는 지난 7월 24일 박영순 전 시장(구리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 등 3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구리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GWDC사업을 폐기했다”며 안승남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한 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검찰과 경찰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리경찰서는 GWDC사업 종료의 고의성 여부와 정당한 직무의 유기 등을 조사했으나,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으며, 검찰에서도 지난달 ‘혐의없음’ 처분을 확정했다. 또한 같은 혐의로 고발된 GWDC사업 담당 과장도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이 확정됐다. 이번 고발은 구리시가 10년 이상 구리시 최대사업으로 중점 추진했던 GWDC조성사업을 안 시장이 정당한 사유도 없이 종료한다며, 박영..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도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익명검사에서 162명의 코로나19 양성자가 확인됐다. 익명검사를 통해 찾아낸 하루 평균 양성자는 23.1명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익명검사를 통해 162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다. 이 기간 검사자는 8만27명, 양성율은 0.20%다. 수도권 전체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양성자 479명(서울 281명, 경기 162명, 인천 36명)의 33.8%에 이르는 규모다. 검사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94.5%인 7만56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신속항원검사’ 2905건, 침을 이용한 '타액 PCR 검사' 1462건, 2차 비인두 도말 PCR 8명 등이다. 특히 20일 하루..
쌍용자동차가 21일 서울행정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 3곳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이날은 쌍용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연장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대출금을 상환할 여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