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열린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에 치러진 이번 올림픽은 빙상 쇼트트랙에서 나온 심판의 오심 논란과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온 러시아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 신장 지역 인권유린을 이유로 한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 등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편파판정의 직접적인 피해 속에서도 금 2개, 은 5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4위에 올랐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당하고, 우리 선수들이 탈락한 자리에 중국 선수들이 결선 진출 티켓을 얻는 등 오심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단은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체조 양태영의 오심 피해 사건 이후 18년 만..
21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선다.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9만3천26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196만2천837명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더블링(배로 증가)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국내 확진자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누적 5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만인 지난 6일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가 됐다. 이번에는 보름 만에 100만명이 더 늘어 200만명을 넘겼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 국내 자동차ㆍ부품과 에너지 관련 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 무역협회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를 발표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의 약 1.6%,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10위 교역 대상국이다. 특히 자동차ㆍ부품이 러시아 수출의 40.6%를, 수입 부문에선 에너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프타(25.3%)ㆍ원유(24.6%)ㆍ유연탄(12.7%)ㆍ천연가스(9.9%) 비중이 70%를 넘는다. 이러한 추세에 실제 전쟁이 발생하면 관련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할 당시 우리의 대러시아 수출 규모가 101억달러에서 1년 만에 47억달러로 급감..
20일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 위치한 한 7층 빌딩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 인력 출동)를 발령하고 1시간 50분여 만에 완진했다. 불이 난 현장에는 빌딩 관리인 등 2명이 있었지만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불로 연면적 4600㎡ 건물외부와 내부 집기류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양평군 청운면 군부대 사격장서 16일 오후 4시쯤 발생한 불이 사흘만인 19일 오전 10시 52분쯤 완진됐다. 불은 군 사격장 내 훈련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9ha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산림청·군·경기도·소방 등 헬기 총 6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고 밝히며 20일까지 현장 지휘소를 운영해 재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대로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만 4829명이 발생했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전날보다 2618명이 증가했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 5만 6430명보다 1.9배로 늘어나며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점에 달해 이달 23일 13만 명, 다음달 2일 18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이틀째 400명대의 확진이 이어지며 중증 병상 가동률 32.5%로 전날(31.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8%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 1326명, 서울 2만 2100명, 인천..
올해 처음 프로축구에 발을 들인 막내구단 김포FC가 프로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기록하는 판란을 일으켰다. 김포FC는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광주FC와 시즌 개막경기에서 손석용, 김종석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처음 프로무대에 데뷔해 프로축구 23개 구단 중 막내인 김포FC는 데뷔 무대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적토마’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지난 해 세미프로인 K3리그에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천안시민축구단을 1, 2차전 합계 3-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지난 해 10월 프로화를 선언한 뒤 지난 1월 K리그 가입승인을 받고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K리그2 11번째 팀으로 광주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김포FC는 손석용, 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동시에 폭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과 케인의 멀티골,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80분을 뛰며 도움 2개를 올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 5도움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올린 1골 1도움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후반 14분 케인과 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던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지난해 전국 주택 가격이 15%나 뛰어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현장 부동산 경기를 체감하는 중개업소의 63%는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했지만, 건설·금융·학계 등 부동산 전문가의 64%는 반대로 상승을 점쳤다. ◇ "작년 집값 상승률, 2016∼2020년 5년간 상승률과 같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5% 올라 연간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 한 해 상승 폭이 2016∼2020년 5년간의 오름폭과 맞먹는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인천(23.7%)이 1위였고, 경기(22.5%), 대전(17.0%), 서울(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노원(21.7%)·도봉(20.1%)·강북(16.9%)·양천(15.5%)·구로(15.4%)구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집값은 크게 뛰었지만, 지난해 주택거래량(약 101만5천호)은 전년보다 20.6% 줄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9.4%, 수도권에서 11.3% 올랐다. ◇ 부동산 전문가 74% "올해 수도권 집값 상승"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5∼11일 공인중개사 527명,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 16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올해 주택매매시장 전망을 묻자 공인중개사의 63%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중개사의 54%, 비수도권 중개사의 53%가 하락 전환을 예상했고 '3% 이내' 하락 폭을 예상한 중개사(38%)가 가장 많았다. 중개사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의 경우 64%가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비율이 74%에 이르렀고, 올해 수도권 상승률로는 33%가 '3% 이내'를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 상승 전망의 근거로 공급 물량 부족(25%), 대선 이후 정책 변화(16%),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14%) 등을 들었다. ◇ KB "집값 급락보다 완만한 조정 가능성 커" 아울러 연구소는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버블(거품) 논란을 점검한 결과, 버블 붕괴에 따른 집값 급락보다는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충격이 없다면 급락 요인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주택이라는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과 수도권만 다소 완만한 조정이 있었고, 지방의 경우 오히려 2010년부터 장기 상승세에 진입하면서 '주택은 장기적으로 우량자산'이라는 믿음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지금도 장기간 주택시장 상승으로 주택에 대한 신뢰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올해 고가 1주택 거주자 종부세 부담 수백만원 오르는 경우도" 연구소는 주택가격이 2019년 다소 진정됐다가 2020∼2021년 다시 오르면서, 1세대 1주택 보유 가구 중 고가 주택 거주 가구의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부담도 현실이 됐다고 분석했다. 2015년 말 기준 12억5천만원이었던 강남구 E아파트 시세는 2019년말 16억1천만원, 2021년말 30억3천만원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1주택자 기준 종부세(농어촌특별세 포함)가 2020년 295만원에서 2021년 709만원으로 400만원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이 아파트의 올해 종부세는 1천21만원으로 작년보다 300만원 넘게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초구 D아파트의 시세도 2015년말 9억8천만원에서 2019년말 17억9천만원, 2021년말 23억3천만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종부세 역시 2020년 103만원에서 지난해 158만원으로 50만원 이상 증가했고, 올해의 경우 250만원 가량 불어난 408만원에 이를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20일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검증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후보들의 미래 비전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보단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성역 없는 의혹 제기 역시 대선후보 검증의 일환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양측이 서로에게 들이대는 '검증의 칼날'은 대선전 막판까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술 의혹이나 장모의 부동산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의혹 제기의 선봉 역할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의겸 의원과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이 맡았다.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현안대응 TF와 함께 '1일 최소 1건'의 보도자료를 내며 윤 후보를 향한 '산탄총'을 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건진법사' 전모씨가 윤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고, 과거 '가죽 벗긴 소' 논란을 낳았던 무속 행사를 주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 씨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다는 의혹을 처음 꺼내 들기도 했다. 앞서 김건희 씨의 경력 위조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으로 임용될 당시 공개 채용 정차를 거쳤다며 서류심사 평가항목과 결과표를 공개한 것이다. 국민의힘 해명대로 '추천'이 아닌 공개채용이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위조된 경력을 제출해 채용됐다면 다른 이들의 기회를 박탈한 셈이 된다. 김 의원은 최근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와 지인들이 부동산 차명 투기로 약 9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파고들고 있다. 윤 후보 처가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경기 안양시만안구를 지역구로 한 강득구 의원도 힘을 쏟고 있다. 강 의원은 윤 후보 장모 최씨가 1987년 남편 소유의 토지를 매각하면서 최소 4억원의 상속세를 피하려고 김씨의 사망일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근거로 김건희 씨 부친의 사망진단서와 말소자등본 등을 공개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건희씨의 주식계좌를 통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에 대한 증거 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과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다. '대장동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의 김은혜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이 총대를 멨다. 국토위원인 김 의원은 지난해 국토위 국정감사 때에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민간개발을 지지했다는 증언이 담긴 '원주민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재명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선 구속기소된 남욱 변호사의 검찰 수사 진술을 근거로 김만배 씨의 성남시 개발사업 관련 재판 개입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선 당시 대장동 자금 유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 수내동 자택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합숙소를 임차했다는 '2402호 의혹'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 7차례 해외 출장 때 국내에서 시장 업무추진비 카드로 약1천500만원이 사용됐다는 의혹도 꺼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해외출장 일정과 성남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을 비교분석, 당시 브라질·베트남·뉴질랜드·호주·미국·중국 등 출장 중 국내에서 시장 업무추진비로 식사 비용이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낸 박수영 의원도 경기도정 시스템을 잘아는 장점을 발휘해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예결위 질의에서도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의혹, 경기도비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기도가 업무추진비에서 일부를 떼어 김혜경 씨 운전기사 월급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방부 서면 답변을 통해 이 후보 장남 동호 씨가 2014년 군 복무 중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군사 보안 규정을 위반하고 휴게실에서 민간인을 면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뿌리 뽑아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19일 인천을 찾았다. 이날 오후 4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은 심 후보와 배진교 국회의원(비례) 등 정의당 관계자들은 시장 골목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점포 상인은 "썩어빠진 우리 정치를 바꿔달라"고 말했고, 심 후보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심 후보는 집중유세를 위해 남동구 인천터미널사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유세차량엔 심 후보보다 2030세대 청년들이 먼저 올랐다. 이들은 심 후보가 노동자들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을 배달노동자라고 소개한 김민규(35)씨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대기업 지시를 받고 일하지만, 자영업자로 불류돼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의 공약이 많은 노동자와 서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강연진(25·여)씨는 "윤석열 후보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한다고 말했다. 노동과 노동자의 가치를 얼마나 낮게 평가하는지 알수 있는 말"이라며 "노동을 보호하고 노동자를 위해 일할 심상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신노동법'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권을 인정해 근로기준법 등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 의원도 지원유세를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손실보상금 규모로 시간을 끌 동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는 '선보상 후정산'이라는 가장 확실한 지원안을 제안했다"고 힘을 실었다. 이후 유세차에 오른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동규를 성남도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 앉힌 이재명 후보, 부인이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주가조작에 연루된 윤석열 후보 모두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35년 기득권을 나눠 가진 거대 양당의 내로남불 정치를 시민들의 손으로 끝장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상위 2%의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조정하거나 없애겠다고 공약한다"며 "나는 집 없는 44%의 시민들을 위해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 청년들을 위한 무보증금 공동주택을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누가 되던 신구 기득권이 교체될 뿐 시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나라를 기후위기 선도국가, 승자독식의 야만이 없는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 주4일제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를 마친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 관계자들은 인천터미널과 로데오거리 등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