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안전한 교통 이용을 위해 경찰이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활동 강화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일반국도를 담당하는 암행순찰차를 3대에서 4대로 확대 운영한 결과 이륜차 사고율이 23.5%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암행순찰차 확대 배치 전(지난해 12월 17일~올해 1월 16일)까지 발생한 사고는 이륜차 247건·사망 28건이었으나, 암행순찰차 확대 운영에 따라 각각 189건·21건으로 감소하며 도내 전체 교통사고율이 18.5%로 낮아졌다. 이는 그동안 권역별 5개서 중 1개서(사고다발서)에 집중되던 암행순찰차 담당서를 권역별 31개서로 확대해 순환 배치를 하는 등 교통안전활동 지원서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경 수원 인근 도로에서 초과속(96Km/h 초과)으로 선행 차량을 위협하며 지그재그 운전 등 난폭 운전한 차량을 암행순찰차량으로 10Km 가량 추격 검거했다. 경찰의 이같은 노력으로 암행순찰차 권역별 배치 전·후 대비 교통위반 전체 단속 건수는 49%포인트 증가했다. 단속 내용별 현황으로 기타 형사범은 91%, 이륜차 단속 80%, 영상단속 50% 순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도 “최근 암행차량으로 단속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무질서한 오토바이를 단속하니 교통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권역에 대해 좀 더 책임감 있게 단속 등 안전활동을 하게된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암행 순찰차를 적극 활용하여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단속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교통법규 준수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진행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시티타워㈜ 등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과 관련, 추가 입찰 등 재입찰이 아닌 현재 입찰 업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기로 했다. 현재 청라시티타워는 타워부 건설을 맡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사비 등을 놓고 입찰 업체와 마찰을 빚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기한 미뤄진 상태다. 청라시티타워는 지난 2006년 건설 계획이 세워진 뒤 2019년 착공, 터파기와 파일공사 등 기초공사가 시작됐지만 시공사였던 포스코건설이 2020년 10월 공사비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공권을 포기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새 시공사 선정이 번번이 불발되면서 올해까지 넘어오게 됐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청, 청라시티타..
편집자주_수원상공회의소 김재옥 회장(대신자연에너지 대표)은 지난해 9월 수원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그간 수원상공회의소가 걸어 온 114년의 역사를 이어받아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편 수원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원상공회의소의 존립을 위해서는 회원사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수원 내 제조기업을 넘어서 광교와 영통 중심 IT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1. 홍지호 전임 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한 갑작스런 사퇴 후 새롭게 회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에 회장직을 맡았다. 전혀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수원지역 기업인들이 중임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매우 무겁다. 선대 회장님들의 뜻을 받아 몸을 낮춰 일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수원상공회의소 100년사 책자를 항상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의 역사를 돌아보며, 수원상공회의소의 근간과 기본정신을 되찾고자 한다. 불안한 시대에는 반드시 기업의 안정, 훌륭한 인재 육성, 풍부한 기업정보 등이 선결돼야 한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이전 일상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상공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강한 기업이 되려면 공부 많이 하고 일 잘하는 기업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우수하고 탁월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 현재 추진중인 교육아카데미를 더욱 확대하여 단계별, 대상별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현실감 있게 만들어 학습하는 상의를 만들어갈 것이다. 자원이 한정적인 우리나라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가를 수밖에 없다.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육성을 위해 지역 기업들의 지식재산경영을 확산시키고, 기술기반의 경영문화를 확산시켜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수원상공회의소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업을 도와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2. 수원 상공회의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회원사 유치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원의 많은 기업이 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총량제 등으로 타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 과거 용인, 화성, 오산 등 지역별 상공회의소로 나눠 지기 전에 수원 상공회의소가 가진 권위와 사업 규모가 더 컸다. 사실상 도내 여섯개 도시에 상공회의소가 생기다 보니 회원사가 줄고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수입도 준게 맞다. 그 때문에 수원상의 역시 수원 내 제조 기업 뿐 아니라 광교와 영통 등 IT 기업 이른바 '굴뚝 없는 사업체'에 방문해 회원사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었던 수원의 산업지형이 재편되면서 수원상공회의소의 회원사 구조 역시 ICT융복합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에따른 수원상공회의소의 역할과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3. 수원상공회의소의 올해 진행되고 있는 역점 사업은 무엇이냐.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문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술, 마케팅, 고용,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기업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취임 이후 수원상공회의소의 전문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조직을 1센터 3팀으로 개편하고,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분야별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한 업무공간에 대한 재조정도 진행했다. 5층 통합사무실을 확대하고 별동대처럼 분리되어 있던 경기남부지식재산센터를 5층 통합사무실로 이전했다. 또한 임원실을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소통가능하도록 업무공간의 재편도 진행했다. 또한 수원의 유일한 상공인의 전당인 수원상공회의소 회관에 대한 개선활동도 진행중이다. 공간의 효율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 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또 수원기업인의 애환이 담겨있는 장소로 탈바꿈시켜나갈 예정이다. 4.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주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제도적 변화가 기업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우리 모든 국민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사회적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며 사상최대의 수출실적을 거두고, 끊임없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와 국민에 기여를 하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이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도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기업이 기여할 바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이 기업인을 속박하는 사회속에서 어느 누가 기업을 운영하려 하겠는가. 수원상공회의소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인을 속박하는 법령과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 법령의 많은 부분이 일제 강점기의 법령을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현실과 맞지 않는 법령이 존재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속적인 법령, 규제 개혁 활동을 펼쳐 나가며 지역의 기업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5. 지난달 13일 수원특례시가 출범하면서 100만 이상 대도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사무 권한이 늘어났다. 수원 내 기업들이 이같은 변화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 우선 수원특례시의 승격을 크게 환영한다. 수원시는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수장격인 도시로써 수원특례시 승격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작이다. 또 시민과 지역 기업들이 더욱 더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상징적인 사건이다. 수원특례시는 수원지역 경제계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도 예정 돼 있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는 정치환경의 변화에 따른 산업환경의 변화를 겪어왔다. 정치환경의 변화는 산업정책, 법령, 규제 등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가져오게 되며, 그러한 변화속에서 기업은 다시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해 나간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그 어느때보다 정치환경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우리 지역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가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6. 마지막으로 수원상공회의소 회원사와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종공취이방장'(財從公取利方長)이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산다. 공정하게 얻은 재물이야말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취임 이후 항상 수원상공회의소 임직원들에게 저 말을 강조해왔다.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수원상공회의소가 되어야 우리 기업과 사회는 물론 국가 전체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심부름꾼이자 대변인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 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으로 제압했다. 지난 해 12월 11일 서울 GS칼텍스 전 승리 이후 14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질주하며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현대건설의 경기력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7승 1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승점 6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 전에서 세트스코어 3-0 또는..
오산시, 2022년 청년들의 “외침”에, 청년맞춤형 일자리 카페 “유잡스”로 답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하는 청년일자리 정책, 빈틈없이 지원해 나갈 것” 오산시는 열정을 가진 청년의 활동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청년들의 기반을 조성하고, 책임감과 성실함을 지닌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카페 “유잡스 2호점” 개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하는 청년일자리 정책과 빈틈없이 지원하는 청년맞춤형 일자리 카페 “유잡스”에 대해 알아본다. ● 시와 청년을 연결하는 청년 맞춤형 플랫폼-청년카페 높은 취업의 문턱 속에서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될 오산시 유잡스 2호점은 오산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조성된 “내일이 더 빛나는 오산 청년들의 복합공간”이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교육·활동의 거점이 될 유잡스 2호점은 시..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가 포장 없이 제품만 고객에게 전달돼 논란이다. 22일 삼성 스마트폰 공식 카페 갤럭시 S22 게시판에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S22를 배달받은 고객들의 인증 사진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를 배송받은 일부 고객은 추가 포장 없이 상품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집으로 물건이 배송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닷컴 배송을 담당한 삼성전자로지텍 기사들이 사전 배송 안내 연락 등 배송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접 제품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로지텍은 "(자사는)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가 입고된 상태로 출고한다"며 "별도..
22일 오후 2시 수원역 승강장은 휠체어 등을 탄 장애인 100여 명으로 붐볐다. 이들의 몸에는 “장애인 이동권 완전 보장하라”는 푯말이 부착돼 있었다. 집회를 주관한 단체는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경기장차연). 대선 후보들과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출근길 서울 지하철 시위의 연장선이었다. 경기장차연은 이날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국비지원 약속 촉구 ▲특별교통수단 이동 범위(경기도, 서울, 인천) 확대 ▲경기도 시·군간 특별교통수단 이용차별 철폐 ▲경기도 내 장애인 거주시설 신규입소 금지 등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처리 과정에서 기재부의 예산 반영이 ‘의무’가 아닌 ‘임의’ 조항으로 담겼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2일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뇌물공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디자인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다. 창의적인 디자인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미관은 물론 기능적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 과정이 필수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수원시가 공공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수원특례시 출범과 함께 변경된 수원시의 대표상징물(CI)을 비롯해 수원시에서 도입된 공공디자인은 각 사업 결과물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수원특례시, 20년만에 CI 변경…수원화성 모티브 ‘미래의 창’ 형상화 수원특례시가 새 출발을 알린 지난 1월13일, 출범식 현장에서 시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대표상징물(CI)이 공개됐다. 수원특례시 CI는 수원의 핵심이자 상징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새로운 미래를 펼쳐갈 ‘미래의 창’을 형상화했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서북공심돈’이 듬직하게 중심을 잡은 가운데 성곽을 의미하는 선형은 간결하면서 선명하게 이어진다. 수원의 전통적 가치를 로얄블루 색상으로, 미래적 가치를 스마트블루 색상으로 배치해 안정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담았다. 수원시 CI가 변경된 것은 20여년만이다. 수원시는 특례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목전에 둔 지난해부터 CI 변경을 준비해왔다. CI가 도시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특례시로 더 넓어지는 시정 변화와 시민의 자긍심을 담을 새로운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새로운 수원특례시 CI는 시민과 공직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먼저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이 CI 개발의 주축이 돼 수원만의 가치를 하나의 이미지에 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정조가 만든 개혁의 도시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발전의 중심이자 사람 중심의 도시라는 키워드를 도출하고, 다른 지자체의 CI는 물론 해외 트렌드를 분석해 간결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확장성을 가진 심볼을 구상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벌여 기존 CI에 미래비전을 담은 개선안 3가지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수원시민 4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표상징물추진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CI가 최종안으로 선정됐다. 이후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비율과 형태, 색상, 로고타입 등에 대한 세부적인 디자인 검토 및 조정을 통해 새로운 CI가 완성됐다. 수원특례시 CI는 시청 본관 건물에 수원특례시라는 명칭과 함께 부착됐다. 수원시기도 새 CI에 맞게 변화를 준비 중이다. 각 기관은 물론 시민들을 위한 홍보자료에 수원특례시 CI를 활발하게 활용해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수원시는 새로운 CI 디자인 개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이미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도시브랜드를 향상하기 위해 올해 ‘수원시 도시브랜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원만의 가치를 차별화하고 도시경쟁력을 향상해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복안이다. ◇공공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수원시 공공 건축물이나 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사례는 수원특례시 CI 개발 이전에도 활발하게 진행돼 수원시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을 상징하는 MI(Museum Identity)가 대표적이다.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이 수원시립미술관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2020년 말부터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한 것이다. 삼각형과 사각형, 원형을 연결해 만든 상징물은 ‘수원의 지역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빛을 발산하는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해당 MI는 지난해 8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인 ‘WINNER’ 수상을 이끌어내며 공공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수원시의 공공디자인 개발은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로데오거리 브랜드 콘텐츠, 환경컵 개발 등 수원시가 진행한 공공사업들에 디자인을 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수원시는 농산물, 수원한옥, 수원수목원 등 공공브랜드의 BI 개발을 추진해 디자인 요소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공공디자인 고도화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PD(Project Director)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명의 전문가들이 도시PD로 선정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사업에 자문을 하며 이끌어줘서 사업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불피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전문성을 갖춘 수원시 소속 디자인 전담 공무원이 고도화된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하는 디자인중점지원제도도 활성화돼 있다. 디자인 자문과 협의에 국한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사업 전반적으로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제도다. 지난해 홍재복지타운 공용부 인테리어 설계, 수원수목원 시설 디자인,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거점공간 조성 과정 등에 디자인중점지원제도가 활용됐다. 올해도 수원문화시설 건립공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의 과정에 디자인중점지원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디자인이 문화가 되는 공공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중심축도 마련했다. 사람을 중심에 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해 일상에 안전을 더하고, 모두를 배려하고, 알기 쉬우며, 품격을 높이고, 소통하는 공공디자인 사업 50개를 선정해 2025년까지 추진한다. 이 중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프로젝트 ▲좁은 통학로, 보도와 차로 구분 없는 교문환경 개선 ▲ESG 협력 모델에 기반한 공공가치 향상 사업 등 20개 사업을 우선 추진해 수원형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한다. ◇시민의 삶으로 스며드는 디자인 행정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에 디자인을 활용한 행정은 도시 곳곳을 다채롭게 물들이며 수원시민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범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공공디자인 개선의 생활 속 효과를 보여준다. 수많은 관련 정보를 담은 글자들로 빽빽하게 덮여있던 기존의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소각용과 음식물, 재사용 등 분류별로 담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무엇인지 나타낸 그림문자가 분리배출을 더욱 용이하게 돕는다. 봉투에는 배출시간과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된 과태료 규정만 글자로 남겼다. 도시 미관의 핵심적인 요소인 옥외광고물 관리도 특별하게 진행된다. 옥외광고물에 빅데이터와 디지털을 결합해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수원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수원문화재단 건물 벽면 등 총 7개소에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 이 디지털 옥외광고물에는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가와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교통, 날씨, 행사 일정 등 공공 정보들이 송출된다. 특히 빅데이터를 분석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현수막 광고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농수산물유통로 상가도 간판개선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이 일대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300여개에 달하는 간판을 적정 간판 수인 100여개로 줄이고, 디자인 개선도 지원한다. 다채롭게 진행된 수원시의 디자인 행정 노력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디자인대상을 주최해 디자인 자산 확보와 문화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공간과 제품, 시각, 공예 등 4가지 부문에서 디자인의 특색을 살린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첫 수원디자인대상 ‘르디투어’ 등 총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올해 도시공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품격있는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한다. 상반기 중 ‘수원시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해 산재된 공공사업에 대한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행정에서의 도시디자인을 선도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수원시 도시디자인단 관계자는 “새로운 수원특례시 C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원만의 정체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디자인의 개발과 적용으로 시민들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안상수, 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의 기존 '3자 구도'에 최근 사법적 부담을 일부 덜어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등이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의원의 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난 17일 '선거 공작'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피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은 다음부터다. 윤 의원 출마설이 힘을 받는 건 그의 높은 인지도 때문. 지역구 내리 4선 가운데 최근 두 번은 무소속 당선이다. 거기다 자신이 있던 정당에서 모두 후보를 냈는데도 당선될 정도로 지역구 장악력이 뛰어나다. 당내 영향력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최근 당협 재건을 위한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는데, 1심 선고보다도 먼저였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 과거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