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정비 인상으로 눈총을 받았던 경기도의회가 본원의 임무인 행정부에 대한 감시·견제에 본격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 의회 한나라당 양태흥 의장은 “도정에 부응하는 내실 있는 정책계발을 통해 주요 현안과제들을 풀어나가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상 확립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올초 밝힌 바 있다. 도의원들은 올해 첫 임시회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도의회 기획위원회는 지난 20일 임시회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행정부와의 격론끝에 보류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환)에 상정된 ‘2008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회에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추진했다며 보류시키며 강경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와함께 행정위는 도가 NHN·네오위즈 컨소시엄이 건설 예정인 판교테크노밸리 지원센터 부지와 건물 매입으로 46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의회의 사전 승인을 득하지 않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최용길(한·수원2) 의원은 “특약을 계약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 아니냐”고 따지며 발언수위를 높여갔다. 도는 법무법인에 법률 검토를
경기도가 도립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대대적인 시설개선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도립의료원 산하 병원들에 대해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우선 310억원을 들여 파주병원의 건물 가운데 노후된 구관(60병상 규모)을 철거한 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2천747㎡, 180병상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주병원의 경우 건물이 준공되는 2010년 상반기에는 병상 규모가 280병상(신관 100병상 포함)으로 늘어나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수원시 정자동 소재 수원병원을 증축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하는 대신 88억원을 들여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지하영안실을 개축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수원병원에 245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5천㎡ 규모의 건물을 신축, 병상수를 150개에서 310개로 두배이상 늘릴 계획을 세웠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시가지내에 임대주택 확대에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봉인식 연구원은 20일 ‘경기도 기성 시가지내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모델 구축’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신규 택지개발로 인한 국민임대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며 “한 지역에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도는 이를 적극 매입해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시가지의 경우 문화·교육·서비스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신규 택지개발지구 보다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현행법상 재건축 건물이 임대주택용이면 땅값은 매입비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어 건물값은 물론 땅값과 기반시설 설치비 등이 매입비에 포함되는 국민임대주택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봉 연구원이 2006년 말 기준 각 시·군에서 진행중인 정비구역과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 등을 기초로 도내 임대주택 공급 가능 물량을 산정한 결과 시가지 정비를 통해 2008년 이후 12만4천호의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부천이 3만호로
학교급식에서 국내산을 의무적으로 사용키로 규정한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조례’에서 국내산 의무사용 조항이 삭제됐다. 20일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는 이날 제229회 임시회 상임위 1차 회의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수산물’을 사용토록 규정한 현행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조례’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표현을 삭제한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대신해 이 표기를 ‘우수 농·축·수산물’로 변경한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번 일부 개정 조례안에는 시·군에 설치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도지사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신설됐다. 2004년 제정된뒤 행자부는 이 규정이 ‘내·외국산 상품간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GATT 협정 등에 위반된다’며 같은해 11월 해당 조례를 대법원에 제소, 효력정지됐던 이 조례는 제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정안을 심의한 이경영 위원장(한·시흥4)은 “학교급식에서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한 규정이 GATT 협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제소되고 조례의 효력이 정지됨에 따라 관련 규정을 GATT 협정 등에 부합하도록 개정했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많게는 하루 300대가 운행되는 의왕~과천 유료도로에서 1천cc급 차량도 800cc와 동일한 세금 혜택을 받게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오는 22일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배기량 800cc 미만 차량에게만 적용됐던 50% 감면 혜택이 1000cc 미만 차량도 적용된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11일부터 의왕~과천 도로에서 시행에 나서 무난히 통과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도와 도 건교위 등에 따르면 올해 통행료 감면대상인 경차기준을 배기량 800cc 미만에서 1000cc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유료도로법시행령’이 개정했다. 이에 도는 의왕(고천동)∼과천(문원동) 간 1000cc 차량 징수요금을 기존 800원에서 400원으로 50% 감면해 징수하고 있다.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의 교통량을 도가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 1000cc 차량은 하루 평균 적게는 200여대에서 많게는 300여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교부에서 경차 활성화를 위해 추진돼 1000cc 차량으로 상향 조정됐다”면서 “상위법 개정이 됐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
지난해 ‘영어마을 안산캠프내 성인숙소강의동 건립 문제’로 인한 경기도와 도의회의 신경전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신재춘(한·용인1) 의원은 19일 도의회 제2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말 보도된 김 지사의 ‘도의회 공유재산 변경 안을 부결처리 한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캐리커쳐>는 지난해 12월28일 “기부채납도 안받겠다는 것은 해외토픽 중 단연 토픽감”이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한 언론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 의도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본지 12월28일자 3면) 신 의원은 “위원회의 의사일정에도 없어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도 않은 사안을 갖고 부결처리 했다”면서 “이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신 의원은 “도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안을 제출해 자치위로 회부했고 문화관광국장에게 사전설명을 듣고 올 2월에 개회되는 임시회에세 처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면서 “다만 사전에 설계하는 것에 양해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해당국장의 설명과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등 시기적
국회에서 ‘미군공여지 공역구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통과의 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내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북부 지역경제 동력으로 자리잡을 산업단지 조성이 착착 진행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까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국가공단 1개를 포함, 모두 15개(면적 196만4천㎡)로 도 전체(51개단지)의 29%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개성공단 완공에 이어 지난 2005년 파주에 LCD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현재 14개단지(면적 816만9천㎡)에 대한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8개단지(면적 187만8천㎡)에 대한 개발계획이 수립 중이다. 이와 같은 추세로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될 경우 북부지역의 산업단지는 모두 37개로 중가, 도 전체(105개 단지)의 35%를 차지하게 되고 단지면적도 196만4천㎡에서 1천201만1천㎡로 6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지역별로는 파주 LCD산업단지와 관련, 문산 당동·선유단지(195만4천㎡)가 연말 완공되고 파주 월롱단지(84만㎡)는 내달 착공될 예정이다.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동두천Ⅱ단지(18만7천㎡)도 연말께 준공되고 연천백학단지(
지난달 10일 개통한 일산대교가 높은 통행료로 인해 김포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유영근(한·김포1)의원은 19일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일산대교는 43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도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결도로와 진입도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김포 시민들을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김포에서 일산대교를 이용하려면 7km를 우회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이와함께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허둥지둥 임시 개통하면서 연결도로가 완성될 때까지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근시안적인 발표만 내놓았다”며 “현재 일산대교 진입로를 알리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일산대교가 1천여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통행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1.8km의 짧은 구간에 30년간 김포시민이 매일 1천200원의 통행료를 내는 것이 합당한지는 고려해봐야할 것”고 대책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수원지역 당원 61명은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내고 “민중들의 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당에 실망을 느낀다”며 민노당을 탈당했다. 김광룡 수원지역 부위원장은 “‘진보’를 내 걸고 활동했지만 ‘진보’가 사라졌음에도 민노당은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면서 “민중과 서민을 대변하려고 했지만 정작 그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기득권의 일반주의로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노당 지도부에 대해 강력한 항의인 ‘탈당결의’를 하고 ‘신당창당’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패권주의적인 행태를 척결하지 않은 민노당은 차라리 해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선거를 통한 패권에 집착하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극복을 위한 실천에 혼신을 다해야 하지만 당내에서 보여지는 각양의 패권주의적 행태들은 천박한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탈당하고 새롭게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기도의회는 19일 제 229회 임시회를 열고 건설교통위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심의를 시작으로 1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안건으로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기획위), ▲2008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자치행정위),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문화공보위) 등이다. 또 ▲박물관·미술관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문화공보위), ▲경기도기술학교(안산)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문화공보), 등의 조례안과 ▲경기도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교육위)이 다뤄지게 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폐지와 현재 사업소 65명을 본청 61명, 직속기관 4명이 정원관리·이체되고 직종 30명, 직급 24명이 조정, 신규 소방사는 90명이 늘어난 8천536명으로 증원하도록 의안을 냈다. 이와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은 도 문화예술진흥 조례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에 무상 대부해 관리·운영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 기술학교 안산교정이 화성교정으로 통합돼 경기문화재단에 무상대부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