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8시 8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4동 만수주공 4단지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만수주공 4단지에는 모두 222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국전력 남인천지사는 정전 신고를 접수한 뒤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켰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무더위에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지 않도록 빠른 복구를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3대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안의 처리 일정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관계 장관 합동 담화를 했다. 홍 부총리는 “4월 이후 부동산 가격 불안 모습을 보여 국민께 송구하다. 주택공급 확대 및 실수요자 보호, 투기 근절이란 기조 아래 마련한 부동산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공유지의 비극’을 막으려면 모두가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공급은 지난 10년 평균 주택 입주 물량이 전국 46만9000호, 서울 7만3000호인 반면, 올해는 각각 46만호, 8만3000호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 수급만이 현 시장 상황의 주요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전망 CSI 등 관련 심리지표를 통해 부동산 상승 기대심리, 실거래가 띄우기 등 불·편법 시장 교란 행위 적발 등 기대심리, 투기수요, 불법 거래가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IMF,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아파트 가격 조정 등 사례를 근거로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의 조정 가능성이 BIS(국제결제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도 지적받고 있다. 하반기 가계부채관리 강화 시행,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 상황 등에 귀 기울여 진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담화에서 정부는 3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공급 일정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동산 유동성 과잉유입 관리를 위해 올해 가계부채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고 하반기 실수요자 이외의 부동산 대출을 억제할 것이라 밝혔다. 또 내부정보 불법활용, 가장매매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 중개, 불법전매 부정청약 등 4대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연중 단속도 계속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LH 투기 재발 방지체제 등 LH 혁신방안 핵심대책 및 과제를 완료할 것이라 약속했다. LH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중 확정해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 답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메시지로 가족과 친구 등을 사칭해 억대 금품을 편취한 메신저피싱 사기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조직 국내 총책 A(50)씨와 인출책·수거책·환전책 등 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중 6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6월 가족이나 지인,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2명에게서 4억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메신저 피싱'은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해 알아낸 피해자의 금융정보로 예금을 몰래 인출하는 수법을 말한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의 자녀를 사칭해 “엄마, 핸드폰 액정이 깨져 수리를 맡겼는데 온라인으로 급히 결제할 일이 있다”며 “보내주는 링크를 눌러 설치하라”는 문자를 보내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원격제어 앱을 수리비 관련 앱이라고 속여 의심을 피하고 피해자로부터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등을 받아 계좌에 있던 돈을 자신들의 대포 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얻은 불법 수익을 중국에 있는 해외 총책 B(49)씨에게 송금하고 A씨는 매달 300만원을, 현금 인출책과 환전 송금책은 건당 15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서 범죄 수익 4030만원을 압수하고 해외 총책 B씨를 쫓고 있으며 이들이 대포통장을 메신저피싱은 물론 보이스피싱 범행의 인출통장으로도 사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메신저피싱 범죄는 지난 2019년 687건에서 지난해 2926건으로 325.9%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291건이 발생했을 정도다. 과거에는 단순히 지인을 사칭해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속여 핀 번호를 받거나 대포 통장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비대면 금융거래 발전에 편승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자신들의 대포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범행이 점차 교모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경찰 관계자는 “가족,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메신저로 접근한 뒤 금전을 달라고 하거나 메신저로 파일을 설치하도록 요구받는 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해야 한다”며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거나 대출이 실행되는 피해가 발생하면 범행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인천의 어민단체들이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좁은 물양장 일부가 매립되면 항구 기능이 더 축소될 수 있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중구 연안부두를 주로 이용하는 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는 최근 집단행동에 동참한 어선 150척에 펼침막을 걸었다고 28일 밝혔다. 펼침막에는 '국민 위에 군립하는 인천항만공사는 각성하라', '2중 세금낭비 항만공사! 국민 세금이 너희 것이냐' 등의 인천항만공사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물양장 매립 계획은 2010년 확정된 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듬해 3차 계획이 시행되면서 공사가 물양장 매립공사의 기본·실시설계를 준비했으나, 2013년 어민들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다. 매립 계획은 물양장이 안전진단에서 C등급이 나와 보수공사로 바뀌..
엿새째 열리고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부전여전’ 여서정, 父 여홍철 기술 보고 만든 신기술 선보인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서정(19·수원시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뜀틀 종목에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5년 만에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한 그는 한국 체조계의 역사 여홍철 선수의 딸로 올림픽 출전 소식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홍철은 1996년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여서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 수확을 노린다. ‘부전여전’이라는 말처럼 여서정은 결승전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은 전설이라 불리는 아버지 ‘여홍철2’ 기술을 보고..
오는 2024년 착공예정인 동탄도시철도(트램)가 화성 반월동에서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28일 경기도가 수립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동탄도시철도 망포역 연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전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변경된 계획안에는 오산~동탄~망포(16.4km), 병점역~동탄 2신도시(17.8km) 2개 구간 총 34.2km에 걸쳐 36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제외하고 총 9773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오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해 수원시 구간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오산과 수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을 조성함으로써 경기 서남부권 경제 활력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지가 통한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화성, 오산, 수원 3개 시의 염원이 담긴 만큼 오는 8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에 맞춰 투자 심사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다음 주에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 강력한 방역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는 최고 수위인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45-42로 승리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연패를 달성하겠단 각오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을 이유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 도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대표팀이 결승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다면..
‘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한국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 56으로 1조 3위, 전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준결승에 진출한 16명 중 아시아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하다. 3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대한민국 수영의 위상을 높혔다. 황선우가 준결승서 기록한 47초 56은 한국신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이다. 그는 하루 전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국신기록 47초 97을 또 다시 단축한데 이어, 지난 2014년 10월 중국 닝저타오가 작성한 47초 65를 0.08초 단축해 아시아신기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록의 사나이’ 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서 48초 04를 기록해 박태환이 세운 48초 25를 뛰어넘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가 정부의 희망회복자금 등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손실보상 한도 확대와 달리 적용 기준이 제한돼, “열심히 방역 지킨 자영업자만 바보”라는 등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토로하고 있다. 27일 자영업자 전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정부의 자영업자 보상안에 대해 성토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다수 게재됐다. 정부의 희망회복자금 적용 기준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수였다. 특히 이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매출이 대폭 하락한 식당보다 방역 수칙을 신경 쓰지 않고 영업한 식당만 더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거나 “영업권을 제한했는데도 기본 보상에 대한 철칙이 없다. 희망말살자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