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 연일 들려오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금빛 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민들의 우울함을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의 자리부터 여자 단체 9연패, 남자 단체 2연패까지, 이 정도면 한국인들의 몸 안에는 양궁에 대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인기나 존재감은 올림픽이 끝나면 금세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언제까지 비인기 종목의 숙명인 4년에 한 번 인기에만 목을 맬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밑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주식회사 파이빅스 대표이사)과 함께 양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
출산율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용인시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폐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보육시설들이 노인요양시설로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건축물에 대한 별도의 용도변경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시와 구청에는 보육시설을 노인요양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절차와 조건을 문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말 기준 지역 내 어린이집은 총 916곳에서 2020년말 860곳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809곳으로 줄어들며 어린이집 폐원 현상은 지난해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수요와 기관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동거설'과 관련해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인 사람은 그가 누구라도 가족이든, 가까운 친척이든, 본인이든, 이렇게 검증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윤석열 캠프가 '김건희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를 고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공인이 되고 국가를 경영할 대통령 후보기 때문에 주위 가까운 친인척,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한다"라며 "우리가 장관 청문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발가벗긴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전날 토론에서 원팀 협약식 다짐이 잘 지켜졌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언론에서는 반나절 만에 원팀 협약 무산이라고 워낙 강도 높게 비판을 했지만,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검증 공세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지지자들을 위해서라도, 대선으로 보면 예비 선거인데 철저하게 후보들이 어떻게 살아오고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고, 또 국정을 맡으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상대방의 비전을 점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고향은 안동이데, 보통 어느 지역을 대표하면 수차례 선거에 나가 당선돼 보기도 하고 떨어져 보기도 하고, 평생을 살아도 지역의 대표성을 획득하기 힘들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후보를 영남 후보로 규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부산·울산·경남(PK) 후보론에 이낙연 전 대표가 '지역주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지역주의에 기댈 것 같으면 서울이나 호남에서 후보로 나가지 가장 (당선)되기 쉽지 않은 영남에서 계속 패배하면서 출마했겠나"며 "제가 영남에서 지역주의에 편승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보통 꽃길만 걸어오신 분으로 누가 봐도 출마하면 당선되는 지역에서 출마했고 어떻게 보면 쉬운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이 어려운 상황을 잘 돌파할 리더십으로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경제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인 경기 지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IMF의 올해 세계경제전망(WMO) 수정치에 따르면, 세계경제전망치 6.0% 가운데 한국의 경제전망은 4.3%로 지난 4월 전망(3.6%)보다 0.7%P 상향됐다. 또 다음해 전망치에 대해선 3.4%로 조정했다. 이번 수정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전망을 각각 4.2%, 4.0%씩 내놓은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3.8%, ADB(아시아개발은행)가 4.0%를 전망한 것보다도 높다. IMF 보고서는 이번 수정치와 관련,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잡았다. 정부의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이에 해당..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계곡 등 유명 피서지가 위치한 도내 지자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피서지 방역대책이 사실상 현수막 설치, 손소독제 비치, 열체크 등에 지나지 않는 상태여서,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도 요청된다. 28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가평군은 여름철 휴가로 몰리는 인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명지계곡, 가평용추계곡, 어비계곡 등에 100여개의 현수막을 설치해 관광객 등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1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백운계곡을 관리하는 인근 포천시도 비슷한 수준의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 방아머리 해수욕장과 대부도 등이 있는 안산시도 코로나1..
윤석열 캠프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대표와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열린공감tv에서 방송한 내용을 확산한 매체에 대해서도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추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공동취재를 통해 양재택 전 검사 모친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경기신문은 “김건희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열린공감tv는 “얘가 너무 남자가 많았다” “남의 재산을 빼앗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의 동거설 등에 대해 보도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전직 검찰총장이고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 중 한사람이다. 모든 언론이 나서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살아온 삶, 정책 등에 대해 혹독하게 검증할 수밖에 없는 ‘공인 중..
‘웰다잉(Well-Dying) 정책’으로 지난 5월부터 경기도가 시행 중인 ‘무연고자 장례지원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웰빙(Well being) 못지 않게 삶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는 총 2536명으로 1379명이던 2014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내 무연고 사망자의 수도 2018년 이후로 466명, 615명, 68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기존에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별다른 의례 없이 매장하거나 화장해 봉안해야 한다는 문제 극복을 위해 무연고자를 위한 마지막 복지 차원에서 올해 5월부터 25개 시·군에 사망자 1인당 160만원 이내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무연고자가 유언없이 약간의 재산을 남긴 채 사망한 경우, 시·군의 법원 상속재..
경기도의회가 65년 사상 처음으로 의회사무처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총무팀 신임팀장에 여성 공무원을 임명했다. 이는 성별에 구애됨 없이 업무 능력을 기반으로 한 ‘공정 인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한 것이다. 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지난 27일 자로 단행한 의회사무처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김정희 사무관을 의회사무처 소관 주무과 주무팀장인 총무팀장에 임명하고, 28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교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현재 의회사무처 내 중간관리자급 여성 공무원 수가 적은 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을 주요 보직에 적극 기용함으로써 실질적 성평등을 구현하고, 모든 공무원이 성별에 관계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 공직에 입문한 김 신임 총무팀장은 2007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2년 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기도 도시행정팀장, 해외마케팅팀장, 다문화지원팀장 등의 보직을 거쳐 최근까지 의회사무처 회계팀장으로 근무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호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이어오던 8강 연속 진출의 역사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4-1-4-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해 황의조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2선은 이동준, 김진규, 권창훈, 김진야가 나섰고, 원두재가 그 뒤를 홀로 책임졌다. 수비진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김 감독은 속도가 좋은..
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등 경기도 5개 시장이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긴급 건의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사앵국민지원금) 지급기준을 소득하위 약 88%까지 선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상위 12%의 시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하위 80% 이하 가구에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좀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 실제로는 소득하위 88%가 받게 된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성명을 제안하며 “재난지원금에서 배제된 12%의 소외감은 물론, ‘가장의 소득..